세계인의 하루 커피 소비량은 25억 잔, 이것은 물 다음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가 커피라는 뜻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즐겨 마시는 커피, 그러나 그동안 커피는 주성분인 카페인으로 인해 건강의 적으로 여겨져 왔다. 그렇다면 과연 커피 속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어떠한 작용을 할까?

커피 속의 카페인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며 체내의 열량소비를 높여서 운동능력의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효과처럼 커피의 어원인 kafka는 이슬람어로 ‘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구체적 실험으로 예를 들어보면 상주대 사회체육학과 류승필 교수는 카페인을 주입한 쥐와 주입하지 않은 쥐를 같은 시간 동안 트레드밀(런닝머신)에서 운동을 시켰다. 30분이 지난 후 카페인을 섭취한 실험군의 모든 쥐들은 계속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지만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쥐들은 거의 모두가 달리는 것을 멈추었다. 이런 비슷한 실험결과들로 커피의 효과는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커피섭취 역시 주의할 점이 있다. 과유불급, 커피의 종류와 양, 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커피 1잔에는 100mg 안팎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할 경우 정신, 감각, 운동 기능을 높이고 심장의 혈행 증가를 돕지만, 필요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때는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도 있어 때문에 전문가들은 1인당 하루 카페인의 섭취량을 300mg으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커피와 함께 마시는 설탕이나 프림 등은 과다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그래서 중년 이상의 여성과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임신부 등은 카페인의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카페인 역시 과다 복용할 경우 교감신경이 장시간 흥분하여 에너지 충전에 꼭 필요한 숙면을 방해하는 큰 요소가 되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보안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커피와 함께 우유 반 컵 정도를 같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출처 KBS - <생로병사의 비밀>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