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삶에 쫓기어 당신께 소홀했나 봅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면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더 그리울 때면 사진을 꺼내 봅니다.

그래도 당신이 보고싶을땐 먼 하늘 허공에다 당신 얼굴 새겨봅니다.

당신께 꿈을 물어보고 싶을 때 큰소리로 불러봅니다.

주님……. 주님…….

그래도 또 보고 싶을 때 눈물로 또 편지를 써봅니다.

주님을 그리워 하다보면 꿈에 오셔서 마주 앉아 식사하다가

“받은 밥을 남기면 어떡해” 하시는 말씀에 깜짝 놀라 꿈을 깨었습니다.

당신이 주신 놀라운 사랑 놀라운 진리의 말씀

그 고귀하신 명언들 육비에 새기며 튼튼한 가지 되려 노력해봅니다.

전도를 많이 하여 주님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 죄 가슴이 아파옵니다.

자유의 몸이 되어 당신이 오실 때 전도(새식구)의 생명 꽃다발 한 아름

안겨 드리지 못한 마음 응어리 되어 가슴이 메어옵니다.

주님! 며칠 전 새식구가 왔습니다.

어제 온 새식구는 주님을 뵙고 싶어 합니다. 무어라 대답할까요?

주님! 어디에 계시냐고 부산에 언제쯤 오시냐고 물었을 때

대답이 궁하여 망설이기도 했답니다.

어느 나라 미국, 영국, 일본에 출장을 가셨냐고 물어왔을때

눈물을 머금고 보광 하셨다고…….

보광이란 단어가 생소하여 재차 물어봅니다.

가슴에 눈물을 삼키며 육으로 오시지 않고,

빛으로 오실 때가 온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꿈이라도 좋으니 새식구에게 나타나 주세요.

많이도 보고 싶어 합니다.

주님! 빛으로 오실 주님.

준비 되지 못한 채 많이도 기다려집니다.

주님…….

추수가 끝나기 전에 이 못난 죄인 기억하여 주옵소서.

                                                   송 방 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