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야마가다현에 살고 있는 시다상과 아베상을 방문하여 우담바라 소식과 아미타미륵불 출현을 소개하면서 불로불사의 새 학문이 출현하였음을 알렸다. 그리고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일본어 영생학 서적도 선물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피어나는 우담화의 참 의미와 아미타미륵부처님의 숨겨져 있던 진실에 대하여 설명하게 되었다.

야마가다현 전도를 마치고 떠나는 그 날은 때마침 밤알 만큼이나 큰 폭설이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날 동경 우에노 근방에서 대학 동창과의 약속이 있어 저녁 신간센 편으로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라 폭설이 계속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천우신조! 이기신 부처님의 풍운조화로 하늘이 따뜻해져 비가 되었다가 흰 눈이 되었다가를 거듭하더니 마침내 눈이 녹기 시작하여 무사히 유끼구니(야마가다현)를 탈출하게 되었다.

2月 중순 구정을 일본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일 하나없이 보내고 동경과 토치기현을 거쳐 오오사카, 후쿠시마 제단에 되돌아와서 그 다음의 계획에 들어갔다. 장거리 여행의 바쁜 일정 중에도 준비해 왔던 일본어 불교 전단지를 완성하여 각 제단 일본 책임자에게 보이면서 설명, 검토, 삭제, 보완하여 꼭 필요한 내용만을 편집하여 인쇄준비에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3월 1일부터 인연이 있던 미야자끼라는 보살님의 새 식구 21일 교육도 병행하게 되어 더욱 바쁘게 되었다. 다행히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새 식구는 가끔 질문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느끼며 열심히 배워나갔다.

질문 중에 ‘여기는 무슨 교?’라고 물어보았는데 그분의 뜻은 ‘어떤 분을 신으로 모시고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순간, 아마 조금 전 번역말씀 자막 중에는 성경말씀도 있고 불경말씀도 있고 의학적, 철학적인 여러 말씀이 나왔으니까 새 식구는 이곳이 처음이라 도무지 어떤 곳인지 몰라서 물어보는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필자는 “아, 그것 말씀이죠. 사실 이곳은 유· 불· 선 세상 종교뿐만 아니라 세계 만민들이 감로의 빛, 마음의 고향을 찾아 되돌아오는 하늘나라 생명샘이 있는 곳입니다. 만민들의 구세주이시며 일본 아미타신앙의 핵심인 아미타미륵여래 부처님을 믿고 그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살아 열반극락정토를 이루어 불생불멸 살아서 성불하는 바른 길을 가는 곳입니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바로 지금 그와 같은 내용의 전도지를 일본어로 만들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간사이 지방에서는 옛적부터 한반도에서 건너간 이스라엘 민족의 후예가 야마도 정권을 수립하고 대륙으로부터 유입된 불교문화가 그 꽃을 피우게 되었다. 그 신앙의 뿌리는 신라, 백제에서 왕성하게 일어났던 한국의 미륵신앙이 도래인(도라이징, 건너온자)에 의해 일본내에서 새로운 아미타신앙으로 승화되었던 것이다.

염불 중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의 명호는 감로를 내리시는 미륵부처님께 귀의하겠다는 내용이며 관세음보살이란 전 우주와 세계 만민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는 미륵보살이 아미타여래부처님이라는 뜻인데 아직도 이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불자도 아니며 스님도 아니며 진실한 비구, 비구니도 아닐 것이다.

왜 필자가 이처럼 감로의 정도(正道)를 강조하는가 하면 열반경과 법화경, 화엄경 속에는 감로를 내리는 곳이 극락정토이며 진실된 생미륵부처님이 출현하는 곳이라 못 박고 있으며 그 감로의 정도에 입문하지 않는 불제자는 석존의 진짜 제자가 아니라고 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이번의 불교 전도지는 우담바라의 개화 진의와 감로의 광명을 내리시는 아미타미륵여래에 관한 내용으로 축약하여 만들게 되었다. 일본을 한 번 왕복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일본어 칼라 전단지가 처음으로 나왔으니 한 번 널리 배포해서 반응을 보기로 하고 내친김에 뿌리를 뽑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오사카 제단과 후쿠시마 제단에서 두 번에 걸쳐 소강연회를 개최하고 제단 주위 이웃 방문전도도 병행하였다.

마지막으로 기후제단에서는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매일 모리상이 준비한 계획대로 맨투맨 방문전도를 함께 해보았다. 전도대상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었는데 모리상의 누님이나 친척, 회사사원들이 희소식을 전해 들었고 그 반응들은 가지각색이었다. 전도시에 체험한 많은 배꼽잡는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지면관계상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하겠다.

격암유록과 채지가에도 예언되어 있듯이 요리조리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그 인간의 생각을 모두 다 읽고 있는 하늘 천사 우리 전도자들은 한 모퉁이로 몰아 무지의 영이 스스로 어리석음을 일깨워 결국 관심을 갖고 마음문을 열게 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 영수사(永壽寺)의 주지스님과의 전도만남이 쓴 웃음과 불교의 현주소를 알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또 하나는 강연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수십 명의 사람들의 변심과 불참 전화로 히라야마상은 일본사람 속에 마귀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실감했다.

끝으로 격암유록 「궁을도가」편에 보면, 「조선땅에 미륵불이 출현커만 조선인들이 왜 못가노」라는 예언이 있다. 등잔 밑이 어두워 우물안의 개구리는 좁고 짧은 자신의 지식과 사고의 패러다임 안에서 항상 하늘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물 밖의 넓은 세상과 바다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기성종교에 왕래하는 중생들은 거의 대부분 그러하다고 남사고 선생은 예언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미륵세존이 시방세계에 출현하고 있지만 참예자가 드물다」라고 한탄하며 「의심없는 쾌지사(快知事)」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미륵불 정도령이 내리시는 감로의 정도, 십승지(十勝地), 십승방주를 탈 것을 간곡히 우리 후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광명한 빛이 쏟아지고 밝은 지혜가 열리고 있는 빛의 시대에 많은 중생들은 보는 안목이 짧아 어둠속에 헤매며 바른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끝>

한강현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