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빛의 존재였던 세 분 하나님(삼위일체) 가운데 아담, 하와 두 분 하나님이 빅뱅(우주 대폭발)과정을 통해 갈갈이 찢겨 우주와 인간 속에 갇히게 된 후, 사로잡힘을 면한 한 분 자유 하나님은 두 분 하나님을 나누어 가둔 우주감옥의 구조와 운용원리를 찾아 내시는데 성공하심으로써 마귀의 모든 비밀을 알아내시게 되었다(육도삼략 1도).

적(敵)인 마귀의 음모와 전략을 완전히 간파하신 자유 하나님은 이제 필승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격암유록 가사총론에는 九宮八卦十勝之理(구궁팔괘십승지리) “구궁과 팔괘(육도삼략 2도)는 하나님이 (마귀를)이기는 이치가 들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하나님은 이 우주를 움직이는 중심 센터가 인간이며, 마귀는 인간 속에 숨어서 전체 우주를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었다. 그러므로 먼저 한 사람의 인간 속의 마귀를 죽여 없애고 삼위일체를 이루게 될 경우, 모든 인간들을 구원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자유 하나님 혼자의 힘만으로는 인간 속의 마귀를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긴 세월의 불같은 연단을 통하여 인간의 피 속에 사로잡혀 있는 하나님의 힘을 기른 다음, 안과 밖에서 함께 공격할 때 비로소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6천년 동안 특히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야곱 그리고 단지파를 통하여 긴긴 세월 동안 인간의 핏줄기를 따라 연단의 피를 키워 오셨던 것이다.

자유 하나님은 육도삼략 5도에 와서 홍업비라는 한 여인 속에서 하와 하나님을 회복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이제 6천년 긴 세월을 철저하게 천기를 숨기며 진행시켜온 하나님의 한 맺힌 계획이 그 마지막 정점에 와 있었으니 바로 육도삼략의 마지막 주인공 금운의 후보자 조희성님이었다.

그러므로 조희성님의 일생은 그 탄생부터 6천년간 연단시켜온 피를 가지고 마지막 담금질하는 불같은 연단의 연속이었으니 인류 역사 속에서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수 없는 사망의 경지를 넘나드는 처참한 길이었다(상세한 내용은 승리신문사 간 『하나님이 이기셨나이다』 참조).

마귀로 찍히다 

조희성님께서 군인 신분으로서 온양제단 책임 전도사로 시무하고 있었을 때, 박태선 영모님께서 “단에는 이제 그만 서, 계속 단에 서면 이길 수가 없어. 조중위는 앞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단에 세울 거야.” 하시므로 교역자 생활을 그만 두게 되었다. 또 “이제 조중위는 안찰 안 받아도 돼.” 하시며 안찰을 안해 주시므로 그때부터 모든 전도관 신도들이 마귀라고 몰아 세우기 시작하였다. 전도관 특히 신앙촌이란 곳은 한 번 마귀로 찍히면 전체가 따돌리고 학대를 가하는 참으로 냉정한 지역사회였다.

1963년 7월 31일, 장교생활 11년만에 육군중위로 제대한 뒤, 부양가족 12식구를 데리고 소사 신앙촌에 입주하였다. 그런데 제대할 때 받은 퇴직금을 몽땅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가족들이 실망할까봐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돈이 한 푼도 없으니 당장 가족이 굶게 되었다. 너무 급하게 된 고로 장사라도 해 보려고 신앙촌 이 공장 저 공장을 찾아 다니며 물건을 대주면 장사를 해 보겠다고 간청하였다. 그러자 공장마다 마귀새끼 조중위가 왔다고 빨리 나가라고 하면서 등을 떠밀어 내쫓김을 당해야 했다.

또 예배를 보려고 오만제단에 올라 가면 마귀가 왔다며 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개 끌리듯 끌려나와 길바닥에 내동댕이침을 당했다. 그러나 예배를 못 보면 죽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또 마치 며칠 동안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한 사람처럼 은혜에 대한 갈증이 나는고로 기를 쓰고 오만제단에 들어가려고 하였다. 아무리 못 오게 막아도 예배를 보려고 또 올라오므로 경비원들이 주먹 만한 돌을 들어 올라오는 조희성님의 머리를 향하여 사정없이 던지는 것이었다. 가슴과 다리 등에 맞아 절뚝거리면서도 죽기를 마다 않고 올라가므로 이제는 멱살을 쥐고 개처럼 으슥한 소나무밭 속으로 끌고가서 담요로 머리를 씌운 다음 개패듯 집단 구타를 가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도저히 제단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예배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제단 아래쪽 화장실에 가서 추위에 떨면서 외부 스피커로 나오는  영모님의 설교말씀을 들으며 선 채로 예배를 보아야 했고, 때로는 오만제단 뒤 탄약고 쪽에서 눈비를 맞으며 눈물로 예배를 보아야 했다.

하늘의 사람 박태선 영모님이 이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자신의 영적 자식이 비록 마귀와의 최후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불같은 연단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러나 추운 겨울 제단에서 개처럼 끌려나가 뭇매를 맞고 내쫓김을 당한 채, 겨우 지붕만을 덮은 화장실에서 추위에 떨며 눈물로 예배를 보고 있는 모습을 영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심정은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었다.

너무나 애처럽고 너무나 가엽고 서러운 마음에 참을 수 없는 통곡의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이유없이 울 수도 없었다. 이유 없이 우는 것만으로도 마귀가 눈치를 채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박태선 영모님은 설교를 하시다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이 너무나 불쌍하고 가엽다.”고 거짓 핑계를 대 놓고는 단상 끝을 붙잡고 큰 어깨를 들먹이며 목을 놓고 통곡을 하곤 하였다. 그러나 천지간에 하늘 사람의 뼈를 녹일 것같은 이 통한의 눈물, 그 진정한 이유를 아는 자 아무도 없었다.* (다음호에 계속)                  

김백두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