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영과 피켜스케이팅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기량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장거리 수영 선수가 단거리에서 메달을 딴 것을 마라톤 선수가 100m 단거리경주에서 우승한 것과 같은 기적이라 말합니다.

문득 ‘장자'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한 사공이 안자(공자의 제자)에게 말하기를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몇 번 해보면 노 젓는 법을 쉽게 배웁니다. 잠수에 능한 사람은 배를 본 적이 없어도 금방 저을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후에 안자는 스승인 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공자는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노 젓는 법을 쉽게 익히는 것은 물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기에 노 젓는 일에 전념하게 된다.

잠수를 할 수 있다면 배가 뒤집히더라도 당황스럽지 않다. 마치 물 속은 언덕과 같아서 배가 뒤집혀도 수레가 잠시 물러난 것처럼 여길 뿐이다. 많은 위험에 처해도 그것들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그러니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는 것. 어린 선수들의 마음이 그와 같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하며 두려움 없이 꾸준히 나아가는 마음, 그 마음이 가져온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들의 기쁨과 끝없는 노력을 보며 내 마음의 항해는 멈추지 않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정문이 기자

이 달의 퀴즈

대동강변에서 출토된 고조선 와당에 새겨진 언어는?

①   헬라어   ②   히브리어   ③   한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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