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 세상 사람들이 원래 다 한 몸인데도 남의 몸처럼 여기는 것은 마귀(惡靈)가 되는 ‘나'라는 의식이 지배하고 있는 고로 내 몸을 남의 몸처럼 여기게 하고 서로 싸우고 서로 남으로 여기는 생각과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말씀, 승리신문 195호)

종교혁명은 의식의 혁명이며 정신의 혁명이라고 앞서 논하였다. 그렇다면 종교혁명, 의식혁명은 어떻게 이루는 것이며 종교통일은 가능한 것인가. 인류의 하나됨, 화평, 영구평화는 가능한 것인가. 인류의 화평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세계, 천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질 수 있는가.

지금 종교계 지도자라고 하는 분들 중에 종교간 대화의 통로를 열려고 애를 쓰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 분들의 논리를 살펴 보자면, 종교간 조화를 이루어 합(合)하는 ‘화합'은 불가능하지만 ‘이웃종교'를 대등하게 존중하는 평등관계에서 조화를 이루는 ‘종교평화'는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는 모양이다. 소위 ‘종교다원론'이라고 하는 종교론에 편승한 종교간 대화와 공존의 논리로 보여지기도 한다. 좋게 해석하면 종교통일의 하나의 과정론적인 논리로서 이해됨직도 하겠다.

하지만 온전한 진리는 궁극적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다. 당장 통일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되어지지 않으므로 과정론이 등장하는 것일 뿐이다. 종교가 하나의 의식(意識)과 하나의 진리로서 통일이 되는 것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다면 궁극적인 종교통일론도 당연히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계통일과 영구평화는 인류의 오래된 종교적 학문적 테마이며 역사적 과제이다. 작은 노력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여태 그 궁극적 해답을 제시하고 실천적 노력을 보여준 것은 없었으므로 지금도 종교전쟁, 지역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세주가 나오고 나서야 이제 비로소 확실한 그 영구평화의 길이 보이게 되었다.

세계통일 없이 영구평화는 불가능하다. 하나됨, 화합·화평을 가로 막는 것은 인간들 속에 존재하는 ‘나'라는 주체의식 때문이다. 앞으로 모든 인류에게서 ‘나'라는 의식이 사라질 때가 올 것이다. 구세주를 알아보고 영접을 하고 협력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인간들 속에 ‘나'의식은 멸하게 될 것이다. ‘나'의식을 버리지 않고는, 무아지경에 이르지 않고는, ‘나'를 항상 버리지 않는다면 한없는 고통의 나락 속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나'라는 개체의식, 주체의식, 자존의식이 종교계 인사들에게서 먼저 사라지게 될 때에 종교간에 벽은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다. 종교간 벽이 허물어지면 국가간 경계도 허물어진다. 이러한 것들이 다 천지개벽의 과정인 것이다. 공산주의 이념의 종식도 공산주의를 추종한 ‘나'라는 주체의식을 소멸시켜버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한반도에 긴장과 전쟁이 사라지고 화평의 무드가 조성되는 것도 마찬가지 논리이다. 진보 대 보수, 좌파 대 우파 등의 정치이념의 싸움도 모두가 다 ‘나'라는 주체의식, 존재의식들의 대결인 것이다. 승리자 하나님의 진리, 성령 안에 있게 되면 모두가 무색(無色)으로 순수하게 ‘하나'가 된다. ‘나'라는 것이 없는 순수 생명의 정신(聖靈)만이 합하여진 참생명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지금, 부지불식간에 종교간 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큰 밝은 빛이 나오면 어슴푸레한 빛은 사라지게 된다. 큰 빛에 의하여 세상은 저절로 환한 하나의 광명세상이 되는 것이다. 얼마 안있어 교회라는 곳에 십자가가 사라질 날도 멀지 않다. 우상들에게 제물을 올리고 절을 하는 종교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스스로 종교혁명의 길을 걷지 않으면 큰 진리 아래서 심판을 받아 멸망 당하게 되는 것은 모든 경전과 예언이  말하여 주고 있다. 이제 명백한 영생과 구원의 길인 ‘나’라는 의식을 멸하고 ‘나’를 버린다는 ‘무아’의 대명제는  의식혁명 정신혁명의 관건이다. 에덴을 회복하는 ‘무아(無我)’와 ‘무극(無極)’은 종교의 화두이며 21세기 생활인의 화두이며 완전한 웰빙의 화두이다.

‘열림’이란 ‘나’에 갇힌 영(의식, 마음)의 해방이며 해탈이다. ‘나’의식으로부터 해방되어야 지혜가 열리고 참 생명과 진리의 빛이 빛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천지간에 감로, 주 하나님의 만나가 내리고 있다. 노자는 도덕경 제 32장에 말하였다. 候王 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以自均 「능히 도를 지키는 군주가 나서면 만물이 스스로 손님이 되어 찾아들어 천지가 서로 화합하여 감로를 내릴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 말씀에 고르게 된다」

“마귀(악한 영)의 작용인 ‘나’라는 주체의식을 완전히 제거하고 하나님의 영이 주체가 되기만 하면 온세계 인류가 육십오억이지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되려면 ‘나’라는 주체의식이 없어져야 되고 누구든지 하나님처럼 여기면서 희생적인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진리란 하나 속에 있지 둘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영원불멸도 하나 속에 있는 것이지 둘 속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온 천하 인류가 하나님, 생미륵으로 회복하고 영원무궁토록 죽음을 모르고 희열과 행복 속에서 영원무궁 사는 이상세계를 건설해야 하는 것입니다."(말씀)   김광훈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