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신앙촌에 조용히 입주시켜 비밀리에 해와, 아담 후보자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주역 상 첫 木人(목인) 박태선 장로님의 옥중구속사건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다.

격암유록 末運論(말운론)에 보면 육도삼략 中天(중천)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역사가 마치기까지의 4가지 상황(조건)이 정확하게 나타나 있다.

첫째, 千祖一孫(천조일손)-첫 목인 박태선 장로님 혼자서 하늘 역사를 마무리 하는 상황.

둘째, 百祖一孫(백조일손)-두번째 목인 홍업비 해와 이긴자를 키워내는데 성공하였으나 마지막 금운의 완성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두 목인(兩木양목)의 상태에서 마무리 짓는 상황.

셋째, 百祖十孫(백조십손)-두 목인이 힘을 합해 금운의 완성자, 구세주를 배출하는 상황. 그러나 300의인을 성공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 짓는 상황.

넷째, 一祖十孫(일조십손)-300의인의 기틀을 완벽하게 만들어 놓고 고도의 전략에 따라 금운의 구세주께서 普光 {보광:육신을 벗고 原始反本(원시반본)하심}하신 후, 해와 주님이 이어 받아, 300의인이 완성되고 만민이 구원받는 상황에서 하늘 역사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는 상황. 이와 같은 상황이 말운론에 나타나 있다.

이 내용들은 천기이기 때문에 격암유록, 육도삼략, 주역 이 3개의 예언서를 합해 놓아야 전체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너무나 상세하게 그리고 한치의 오차없이 나타나 있다.

千祖一孫(천조일손)의 상황은 자유 하나님이 해와 이긴자도 아담 이긴자도 아무도 회복하지 못하고 三神合一(삼신합일)에 실패한 채, 자유 하나님 혼자서 이 우주를 마무리 짓는 비극적 상황이다. 말운론 가운데 여기에 해당하는 구절을 보자.

末世聖君 湧天朴 獸中出人 變心化 獄苦不忍 逆天時 善生惡死 審判日(말세성군용천박 수중출인 변심화 옥고불인 역천시 선생악사 심판일) “말세에 하늘로부터 솟아 나온 聖君(성군) 朴(박)이로다. 짐승(세상 죄인들)의 무리 속에 나온 하늘 사람인데 마음이 변해서 옥살이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하늘의 계획을 거스를 때, 선한 자는 살고 악한 자는 죽는 심판날이 된다.”

언뜻 이 내용만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어찌, 하늘 사람이 그까짓 세상 사람들이 다 하는 옥살이를 참지 못하고 하늘의 계획을  거역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박태선 장로님이 겪은 실제 상황을 알고 나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온 우주와 세상 권세를 모두 쥐고 있는 마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늘 사람 박태선 장로님을 죽이려 하였다.

당시 한국 전체 기독교계는 일치 단결하여 “타도 박태선 장로”를 외치고 있었다. 특히 당시의 여당인 자유당은 이승만 대통령이 나이가 많아 부통령인 이기붕이 모든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이기붕은 사실상 허수아비였고 그의 부인 박마리아가 실권을 쥐고 마음대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마리아는 기독교인이었다.

그러므로 한국 기독교계는 박마리아를 앞세워 박태선 장로를 죽이려 했던 것이다. 1958년 마침내 박태선 장로님을 투옥시켰다. 죄목은 이슬성신 사진을 허위로 조작하여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헌금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마지막 이긴자 조희성 주님을 투옥시켜 7년의 옥고를 치르게 한 사건과 일치하는지, 마귀의 수법이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형무소에 수감중이던 어느 날 밤, 새벽 1시 쯤 간수가 와서 감방 문을 열고 박장로님을 밖으로 나오라고 하였다. 박장로님이 감방 밖으로 나오니 세 명의 간수가 있고, “따라 오라”하였다.

당시 서대문 형무소였다. 간수들에 이끌려 캄캄한 길을 어디론가 갔는데 그 곳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죄수들의 분뇨를 모아 둔, 수영장 같은 큰 탱크였다. 세 명의 간수들은 박장로님을 그 앞에 세우고, 이어 등을 밀어 거대한 똥통 속에 밀어 넣어 버렸다.

거대한 똥통 속에 떨어진 박장로님은 허우적 거리다가 마침 널빤지 조각 하나가 떠있는 것을 의지하고 건너편으로 똥물 속을 헤엄쳐갔다. 마침, 건너 편으로 그 일당이 아닌, 다른 간수가 지나가는 인기척이 나는 고로 박장로님은 그 사람을 불렀다. “여보시오, 여보시오, 사람 좀 살리시오” 그 사람이 가까이 와서 물었다. “아니, 당신은 누구요?” “나는 박장로올시다. 나 좀 살려주소!” 이렇게 하여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일화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박장로님을 죽이려 했던 것이다. 격암유록에는 다섯 군데나 하늘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을 예언해 놓고 있다. 그런데 이 하늘 사람들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옥문을 부수고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격암유록 말운론에 龍蛇之人 不免獄 不忍碎獄出時 天地混沌 飛火落地(용사지인 불면옥 불인쇄옥출시 천지혼돈 비화락지) “용사지인(진사년에 성인으로 출현하는 분)은 옥에 갇히는 것을 면할 수 없다. 만일 옥고를 참지 못하고 옥을 부수고 나올 때면 천지는 혼돈하여 나는 불이 땅에 떨어진다.”

위 내용을 보면 하늘사람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옥을 부수고 나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옥을 부수고 나오면 세상은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땅에 나오신 하늘 사람들이 옥에 갇히는 수모와 고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수 없이 받게 되어 차마 참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자유 하나님을 모시고 역사하던 박태선 장로님은 이러한 모진 고통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옥을 부수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참고 이겨내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김백두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