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선장로님이 1957년 소사땅을 사려하자

땅의 주인 박재환씨가 그냥 희사하였다

이유인 즉 “그 땅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거든

그분이 그 땅의 참 주인이요 큰 뜻을 이룰 분이니 돈을 받지 말고

그냥 희사하라.”라는 그 집안 대대로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육도삼략 중천시대의 첫 목인(木人) 하늘의 사람, 박태선 장로님은 마귀가 우주와 세상과 모든 인류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상황에서 하늘의 역사를 진행시켜야 하므로 철저하게 마귀를 속여야만 했다. 그래서 먼저 기독교를 등에 업고 철저하게 자신의 본색은 숨긴 채, 역사를 시작하였다.

1955년 1월 1일 서울 무학교회(舞鶴敎會)를 시작으로 부흥집회를 열기 시작하였다. 태초 이래 와신상담(臥薪嘗膽), 준비해 오신 자유하나님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의 역사를 시작하시는 것이다. 집회 시작부터 놀라운 권능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다른 부흥집회와는 그 모양이 근본적으로 달랐다. 그 동안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안개같은 이슬은혜가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서 쏟아져 내렸고 한 겨울인데도 백합꽃 향기가 온 집회장에 진동하였다. 또한 그 말씀에 권위가 있고 성경말씀을 해석해 가는 내용은 어느 목사나 성경주석서에서도 듣거나 본 일이 없는 신선하고 놀라운 내용들이었다.

놀라운 것은 그 뿐이 아니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끝없는 기쁨과 흥분으로 열광하였고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이 그 즉석에서 완치되어 일어났다. 벙어리가 말을 하고, 앉은뱅이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기적이 속출하였다. 이 교회 저 교회로 집회장소를 옮겨도 놀라운 현상은 변함이 없었다. 이 소식은 서울 장안에 삽시간에 퍼졌고 곧이어 전국에 알려져 박장로님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모여 들었다. 이제는 아무리 큰 교회라 할지라도 그 많은 사람들을 한 자리에 수용할 수 있는 교회는 없었다. 이제는 집회장소를 건물 밖에서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

마침내 1955년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남산 집회를 시작으로 야외 집회가 진행되었고 집회 때마다 구름같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55년 4월 5일 한국예수교총회가 창립되고 총회장에 최창윤목사가 선임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 기성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교회마다 신도들이 텅텅 비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기성교단에서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마침내 다음 해인 1956년 2월 15일 기독교 경기노회에서 박태선 장로님을 이단(異端)으로 결의하고 모든 교회신도들을 박장로님의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하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마음이란 조석변(朝夕變)이라 하였던가? 영문도 모르는 교회신도들은 하루 아침에 박태선 장로님에게서 등을 돌렸다.

박장로님은 서울 원효로에 있던 자신의 철공장의 기계들을 들어내고 그 바닥에 가마니를 깐 채 80명의 신도들을 데리고 다시 역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바로 전도관 역사의 시작이었다. “기성교회는 구원이 없다. 감람나무를 통하여 내리는 이슬은혜를 받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라고 외치면서 전국부흥집회를 시작하였다. 이 때부터 집회가 있는 전국 대도시에는 거리 거리에 “불의 사자 박태선장로 來釜(내부: 부산에 오시다)” “사자후 박태선장로님 來田(내전: 대전에 오시다)” “감람나무 박장로님  광주에 오시다”등 수많은 벽보가 나 붙었다. 기성교회 목사들의 만류로 일시 등을 돌렸던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이에 맞서 기성교회의 모함 모략에 의한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태선장로님은 1957년 경기도 소사땅에 소사신앙촌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이 땅을 구입하는 데는 빼놓을 수 없는 비화가 있다. 주인에게서 그 땅을 사려하자 전 농림부 장관을 지낸 그 땅의 주인 박재환씨가 그냥 희사하였다. 이유인 즉 “그 땅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거든 그분이 그 땅의 참 주인이요 큰 뜻을 이룰 분이니 돈을 받지 말고 그냥 희사하라.”라는 그 집안 대대로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이 땅은 이미 약 500년 전 격암 남사고 선생의 격암유록에 정확히 예언되어 있기도 한 곳이다. 격암유록 초장에 “吉地吉地何吉地 桂樹範朴是吉地(길지길지하길지 계수범박시길지)” 길한 땅, 길한 땅 하는데 어디가 길한 땅인가? 계수와 범박이 길한 땅이다! 라고 예언되어 있다. 소사 신앙촌은 예언 그대로 계수리와 범박리에 건설되었다.

소사 신앙촌 건설은 막 겨울이 시작되려는 시기에 시작되었는데 간부 장로님들이 극구 반대하였다. 막 입동이 지나서 건설을 시작한다는 것은 도저히 무리니 내년 봄 해동이 되면서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건의드렸다. 그러나 박장로님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사를 강행시켰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신앙촌 공사장을 중심으로 사방 사십리 안쪽에는 눈도 내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봄 날씨와 같은 온화한 날씨가 겨울 내내 지속되었다.

소사 신앙촌 건설은 외부의 어떤 도움도 없이 신앙인들 스스로 자금을 조성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건설한 서구식 양옥이었다. 당시 전국의 가옥은 볏집으로 지붕을 해마다 갈아 얹어야 하는 비경제적인 낙후된 가옥이었다. 소사 신앙촌은 그 뒤 박정희 정권 때의 새마을 운동의 모델이 되었다.

전국에서 전도관 식구들이 속속 신앙촌으로 입주하였다. 그 가운데 육도삼략의 나머지 두 주인공 5도 木運(목운)시대의 陰木(음목)의 여주인공 해와 후보자와 6도 金運(금운)의 남자 주인공 아담 후보자가 마귀 모르게 수많은 입주자들 속에 끼어 조용히 입주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김백두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