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그 속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 제시되어 있기에 그 존재에 지대한 가치가 있다(요한복음5:39). 그런데 성경을 자주 읽거나 신학을 하면서 가르침을 받아도 거의 쓸모가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오직 기름 부음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알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요한일서2:27). 본지에서 성경을 올바르게 논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는 주인공을 영접하고 그 주인공의 진리 말씀을 경청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리하여 성경의 존재가치가 영생을 논한다는 점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영생을 주는 자가 메시아임을 알게 된 것이다..

참 메시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안식일의 주인공이 언제 오시며 누구인지 알아 보면 된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일하시고 7일째 되는 날에 안식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하루는 천년(벧후3:8)’이므로 하나님께서 6일 즉 6천년간 구세주 만드는 일을 하시고, 6천년 만에 나온 구세주가 사망권세 잡은 마귀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전멸시키니 하나님이 더 이상 하실 일이 없어 쉰다는 뜻이다. 따라서 4천년 만에 나온 예수와 6천년 만에 나온 희성(熙星: 빛난 새벽별), 둘 중에 누가 참 메시아인지 옥석을 쉽게 가릴 수 있다.

두번째로 참 메시아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에 옹위되어 강림하시는 여호와의 주변이 구름으로 가득하면 그분이 진실로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다(이사야19장, 출애굽기19장). 그런데 일반 대중들의 머릿속에는 천사들의 나팔 소리가 뿜빠거리는 가운데 공중하늘에서 구름 타고 올 자가 이 땅에 강림하는 메시아일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관념의 배경은 예수의 제자들이 구약성경을 곡해한 4복음서를 퍼뜨리고 그 바탕 위에서 바울이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리니(데살로니가전서4:17)’라고 하는 공중들림(휴거,携擧)의 환상설을 만들어낸 데서 찾아볼 수 있다. 환상에 사로잡힌 휴거론(携擧論)은 구약 다니엘서 7장 13장에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라는 구절을 자구 그대로 해석하는 가운데 나왔다.

성경 속의 <하늘 구름>은 세상의 구름과 같은 것으로 육적으로 풀면 아니되며 영적인 각도에서 풀어야 한다. <하늘 구름>은 여호와 영광으로 인한 광채로 가득한 것을 말한다. 솔로몬이 지은 여호와 성전에 여호와 영광이 구름처럼 가득하여 제사장이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며 또한 출애굽 당시 모세에게 임하는 여호와는 빽빽한 구름 가운데에 계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지 석 달째 되는 초하룻날에 시내 광야에 이르렀고 그 날로부터 삼일 째 되는 아침,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더니 거기서 불에 옹위되어 하나님께서 강림하였다(출애굽기19:18).

이와 같이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구세주로 강림할 때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오시는데, ‘보라 여호와께서 불에 옹위되어 강림하시리니 그 수레들은 회리바람 같으리로다. 그가 혁혁한 위세로 노를 베푸시며 맹렬한 화염으로 견책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불과 칼로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신 즉, 여호와께 살육 당할 자가 많으리니’라는 이사야의 예언대로 오늘날 소사(素砂)에서 인류구원의 역사를 하시는 메시아께서 성전 단상에 오르실 때면 불덩어리의 상태에서 우레와 같은 음성으로 설교하시는데, 앞서 찬송 인도하는 주님의 음성은 마치 많은 물소리와 같다(에스겔43:2, 묵시록14:2).

승리제단 메시아의 입에서 성령의 불이 나와 육천년 묵은 혈과 육 속의 죄악을 태워 마음을 정결케 하고 또한 ‘이한 검’이 나와 마귀나라를 망하게 하는 동시에 구름 같고 연기 같은 이슬성신의 은혜를 성도들에게 부어주어 성령으로 거듭나게 한다(묵시록19:15, 호세아14:5, 요엘2:28~30).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타고 오는 수레도 성령의 구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시편104:3). 승리제단에서는 메시아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이슬성신이 회리바람을 일으키면서 성전에 구름으로 가득하게 한다. 한편 주님께서는 보광하시기 전에 성도들로 하여금 늘 웃으라고 하셨다. 이는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라는 시편 68편 3절의 말씀이 응한 것이다.

이제그대로 머지않아 보광하신 주님을 다시 맞이할 때는 그의 이름을 두루 찬양하게 될 것인 바, 곧 오실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서 성도들과 세상 만민들이 예비할 일이 하나 있다. 그 옛날 광야에서 구름수레를 타고 다니신 분을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는 일이다(시편68:4). 지구촌 만민이 합심하여 소사(素砂)를 중심으로 사방 30리(里)에 이르기까지 궁전을 짓되 마치 신부가 신랑되신 구주를 맞이하기 위해 단장한 것처럼 하자(묵시록21:2). 그리하면 보광하신 주님께서 이슬성신의 구름과 불의 성신에 옹위되어 속히 오실 것이다(묵시록22:12,이사야59:19).*    박태선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