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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행복의 우선 1순위로 뽑은 것은 ‘돈', 돈이 많은 사람이 대부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1983년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세계400대 부자를 상대로 일리노아대 심리학과 디너교수는 행복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의 갑부들은 아프리카 마사이족과 비슷한 행복 만족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례를 보자. 사람들은 하늘에서 돈 벼락 한번 떨어졌으면 행복하겠다고 자주들 말한다. 그렇다면 정말 돈 벼락 맞은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제작진은 20년 전 미국에서 5백만 달러(당시 환율 약 500억)의 로또에 당첨된 커티스씨를 만날 수 있었다. 14년간 로또 복권 광고모델을 하고 유명 연예인과 어울리던 그의 삶은 이제 망가진 캐딜락과 감옥에 간 아들이 대변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행복의 조건이 돈이 아니라면 외모와 행복은 과연 관계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연세 대학교 학생들을 무작위로 선정, 행복도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은 후 다른 학생들에게 그들의 외모에 대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조사결과 외모점수와 행복감은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오히려 여러 사람이 평가한 외모점수보다 본인 스스로가 외모에 얼마나 만족하고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 하는 수치가 행복감에 더욱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외모도 돈도 아니라면 무엇이 더 행복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일까?
켈리포니아대 심리학과 소냐 교수의 실험에서 그 실마리가 보였다. 소냐 교수는 학생들을 통해 간단한 실험을 했는데 알파벳이 무작위로 적힌 종이에서 단어를 조합해 만들어내는 실험이었다.
그러나 2명을 상대로 실험을 하지만 한명은 정답을 다 알고 있는 바람잡이고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학생이 실험자가 된다. 실험결과가 흥미롭다. 행복감이 높은 실험자는 바람잡이가 먼저 문제를 풀어도 거의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바람잡이가 문제를 먼저 풀어내면 급격한 감정의 동요가 나타났다.
이것을 뒷받침 하는 또 다른 자료가 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나누어서 그들에게 각각 부정적이고 무서운 사진을 보여주고 그들의 뇌의 반응을 살피었다. 실험결과 무서운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불행군에 속한 사람들의 뇌는 편도선에서 강한 반응이 나타났다. 반대로 행복군의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뇌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뇌의 편도선은 긴장이나 공포를 느낄 때 반응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실험 결과로 행복군 사람들의 특이한 패턴을 발견했다. 그것은 위험이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들은 상황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다시 본인에게 재인식 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말한다. 행복의 만족감에 영향을 주는 외적요인은 많아야 18%이며 또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일을 겪어도 긍정적 부분을 극대화하여 상황을 재인식하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이 기술은 간단한 훈련을 통해 배울 수 있고 누구나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태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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