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 직전 주님께서 ‘2006년까지 잘 참고 견디어라’고 특별히 강조하여 말씀하신 그 2006년이 막바지에 달하였습니다. 연초에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라고 예상했던 신도들(필자도 포함된다)은 예상이 빗나가는 바람에 다소 심란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더불어서 참고 견디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성도에게 인내는 기본입니다. ‘천년을 살아야 인간이 하나님으로 될 수 있다’ 하신 주님의 말씀의 골자는 바로 인내입니다. 주님께서 이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충성심과 백전불굴의 강인한 투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생사의 고비에서도 끝내 삶을 포기 하지 않았던 인내력이 있었기 때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완성의 구세주님이 되시고도 24년간 인내로써 삼백의인을 길러주신 사랑의 주님! 그런데 이즈음에 와서 우리 성도들을 향해 쏟아지는 군대마귀(눅8:30)의 공격에 삼백의인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요람이 흔들거리는 광경을 여러 번 목도해야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 5:8)’의 구절이 요즘처럼 실감나는 때가 없었습니다.

마귀, 귀신, 사단 - 성경에 나타난 악령

      예배시간에 생명의 말씀을 먹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영....

     복음을 전하는데 끼어들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여 말씀을 빼앗는 영....

     충동질하고, 비방하고, 참소하고, 시기하고, 이간질하는 영....

     말씀에 순종 않고 능력이나 표적을 내세워 성도를 미혹하는 악령....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살후 2:9-10)

요한계시록 20장 2절에는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사탄)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라는 구절이 있는데 ‘용’, ‘뱀’, ‘마귀’, ‘사단’은 이름만 다를 뿐이지 실은 다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역사에 방해하고 대적하고(대하21:1; 슥3:1),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원수가 되며(마4:10; 막3:26), 공중 권세를 잡고 있고 (엡 2:2), 기름부음을 받고도 불의하며(겔 28:14), 이 세상에서 왕노릇하는(요 12:31; 요 16:11)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악령이라는 것을 잘 알지는 못하나 실제 악령임이 분명한 존재로 무당, 마술사, 거짓선지자, 박수, 마법사 들이 있습니다. 엔돌의 신접한 여인(삼상28:3;7;14), 마술사 시몬(행8:9-24), 박수인 유대의 거짓 선지자(행13:6-12), 점치는 자들(행16:16-18), 술법자들(출7:11, 렘27:9), 마법술자들(삼하15:23, 계5:12)이 있는데 그들은 강신술, 영매술, 신접술 등으로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신도들을 불의한 길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악령은 결코 만만한 존재들이 아니며 그들은 이 시간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멸망케 하는 가증한 역사(단12:11)’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하고 단 한 생명이라도 더 멸하려고 최후의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에게서 악령은 훨씬 가까이에 있습니다. 성도들 사이에서 말로써 충동질하고, 비방하고, 참소하고, 시기하고, 이간질하는 영들이 있고 예배시간에 성도들이 생명의 말씀을 먹지 못하도록 이모저모로 방해를 하는 영들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끼어들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며 뿌린 말씀을 빼앗는 존재도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구세주의 말씀을 참된 진리로 믿고 순종해야 하는데 능력이나 표적을 내세워서 성도를 미혹하는 악령도 있습니다.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살후 2:9-10)’라 했습니다.

악령은 간교하고 그 지혜가 뛰어나고 위장술에도 능하기 때문에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자칫 방심하면 위기가 닥칠 수 있으니 이러한 일을 당하였을 때 ‘무량대수마귀 박멸소탕’의 기도문을 쉬지 않고 외야 할 것입니다.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장이 되니(눅11:18~19)’ 여기서 ‘저희 나라’를 보면 악령들에게는 나라가 있음을 알 수가 있고 그 나라에서 왕은 사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5)’,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계2:13)’의 구절들에서 사단에게는 위(거처)가 있고 일군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18:2)’의 구절은 우리 성도들이 결코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되는 장소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까짓 것이야’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 군대귀신(눅8:30)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 싹을 짝뚝 잘라야 하고 미심쩍은 장소에는 얼씬도 않아야 합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요일3:8)’의 구절에 의거 마귀에게 속한 자인지 아닌지 먼저 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며 스스로의 영력으로 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인도자나 신앙의 선배에게 분별을 의뢰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예수의 활동, 과연 구원사역인가?

     귀신들린 자, 병자를 고치는 기적을 수없이 행했으나 악령을 쫓는데 그쳤으니

     예수에게는 악령을 ‘박멸소탕’ 하는 능력이 없었다....

     가짜 구세주 예수에게 치료받은 사람들이

     다시 군대마귀에게 점령된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예수는 귀신들린 자를 고치고 질병을 낳게 하는 기적을 수없이 행했으나 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예수는 환자에게서 병을 일으키는 악령을 완전히 죽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쫓는데 그쳤으며 귀신들린 자에게서도 귀신을 쫓아낸 것에 그쳤습니다. 예수에게는 악령을 ‘박멸소탕’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가짜 구세주 예수로부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다시 군대마귀에게 점령된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입니다.

예수가 한 훌륭한 말들이라는 것도 실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2천년 후에 인간의 몸을 입고 직접 이 세상에 오셔서 구원사역을 행하실 이긴자 구세주의 말을 도용(盜用)한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 요한은 천사로부터 말씀을 받았습니다.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 하더라(계시록19:10)’ 여기서 ‘나’는 사도 요한이며 ‘그’는 천사입니다(주:하나님 자신이 천사가 되어 나타나신 것임).

사망권세 잡은 마귀는 이제 달포 남짓 남은 2006년에 또 어떤 공격을 가해올지 모릅니다. 성도를 속이고, 시험들게 하고, 밀까부르듯하고(…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눅22:31), 능력과 표적으로 속이며 택한 백성을 실족케 하려고 별의별 악행을 저지를 것입니다. 오직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기도- 성령의 다섯가지 무기로 박멸소탕하는 ‘멸마(滅魔)의 기도’-만이 우리 모두를 삼백의인의 길로 안연히 이끌 것입니다.*   이근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