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도 3략의 1략(1도, 2도) 先天時代(선천시대)인 1도의 용마하도와 복희팔괘 속에는 하나님이 우주감옥의 비밀을 알아냄과 동시에 마귀의 음모를 드러내었고, 2도의 영구낙서와 문왕팔괘 속에는 하나님의 우주회복 프로그램을 설계해 놓았다는 것을 앞의 1도, 2도에서 설명했다. 그림의 문왕팔괘는 후천시대(육도삼략 3, 4도)로부터 시작하여 중천시대(육도삼략 5, 6도)에서 삼위일체 완성의 하나님 즉 무적장수를 출현시키는 하나님의 역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위 문왕팔괘 속의 ① ⑧水(수)는 ①水에서부터 하늘 사람이 출현하여 역사를 시작하며, 마지막 역사도 ⑧ 水에서 끝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에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끝이라 하였다. 이사야 41장 4절에도 보면 ‘누가 태초부터 만대를 명정(命定)하였느냐 나 여호와라 태초에도 나요 나중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그 의미를 이 문왕팔괘를 통해서 알 수 있다. 2략 후천시대의 시작은 水雲(수운) 최제우선생이 출현하여 역사하였고, 다음 ② 火雲(화운) 강증산선생이 이어 받아 역사하였다.

위 팔괘 위쪽에 있는 ② 火(화)의 상견호리(相見乎  )라는 의미는 ‘  (리:火)에서 서로 만나 본다’라는 의미인데,  火雲(화운)으로 나오신 강증산선생이 水雲(수운)최제우선생의 사명을 유업으로 이어 받는다는 의미이다. 水雲(수운)과 火雲(화운)의 시대가 육도삼략의 후천시대 즉 2략(3, 4도)의 시대이다. 선천과 후천시대가 지났고, 이제 중천시대로 넘어 간다.

첫 번째 木人(陽木)은 누구?

목인(木人)은 그림에서 東方木(동방목)에 해당하는 ③ 震(진, 陽木)이다. 주역 설괘전 5장에 “帝出乎震(제출호진) 즉 제왕이 震(진, 문왕팔괘의 震卦진괘)에서 나온다.”라고 하였다. 여기의 제왕이란 세상의 제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역사를 위하여 출현하는 인물을 가리킨다. 자유 하나님이 중천시대에 와서 제왕의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인데 중천시대의 첫 목인은 한 때 150만 명의 신도들을 모아 실질적으로 제왕처럼 군림하며 파죽지세로 하늘 역사를 진행시킨다. 그렇다면 중천시대의 첫 번째 목인은 누구인가?

격암유록 桃符神人(도부신인)--最好兩弓木人(최호양궁목인)으로 十八卜術誕生(십팔복술탄생)하니 三聖水源 三人之水(삼성수원 삼인지수) 羊一口의又八(양일구,우팔)일세. 修道先出容天朴(수도선출용천박)을 世人不知(세인부지) 모르거든 天崩地坼素砂立(천붕지탁소사립)을 十勝人(십승인)게 問疑(문의)하소.

“가장 좋은 兩弓(양궁)인 木人(목인)으로” 여기 나오는 兩弓(양궁)이란 두 개의 弓(궁)인 弓弓(궁궁)을 말한다. 弓弓(궁궁)이란 十勝(십승)을 말하며(弓乙論궁을론), 十勝(십승)이란 정도령, 상제 하나님, 미륵불이라고 되어 있다. (十勝歌십승가) 十勝(십승)의 十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고로 十勝이란 마귀를 이기신 승리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십승 정도령은 세분이 나오게 되어 있고, 이 세 분의 과정을 거쳐 三神合一(삼신합일) 즉 三位一體(삼위일체)를 중천시대에 와서 회복하도록 되어 있다.

격암유록에는 三聖一體(삼성일체), 三神合一(삼신합일)이란 단어가 여러 번 나오고 있는데 이 말속에는 하나님이 다른 힘(마귀)에 의해 서로 나누어지고, 쪼개져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三神合一(삼신합일), 三位一體(삼위일체)라는 글속에는 마귀에 의해 나뉘어진 하나님들이 다시 하나로 합하여 태초 전의 천국을 회복하겠다는 하나님의 간절한 염원이 들어 있다.

더구나 나뉘어진 상태의 하나님으로서는 결코 마귀를 이길 수도 없거니와 마귀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마침내 소멸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본문을 해석해 보자. 가장 먼저 나오는 兩弓(양궁: 정도령)人으로써 첫 번째 木人(목인)이 나오는데, “十八卜術誕生하니” (十 +八 +卜 = 朴) 朴(박)이 탄생하니, “三聖水源 三人之水” 三聖水(세분 성인이 이루어져 나오는 생명수)의 근원(源)인데 三人之水(三 +人 +水 = 泰) 泰(태)이다. 之는 (--의)라는 의미의 어조사이다. “羊一口의又八일세” 羊一口의又八(羊 +一 +口 +八 = 善) 善(선)이다. 又는 (또)라는 의미의 어조사이다.  위 문장을 해석하면 朴泰善(박태선)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修道先出容天朴을 世人不知모르거든” 도를 닦아 하나님의 얼굴로 먼저 나오는 朴(박태선)을 세상 사람들이 모르거든 “天崩地坼素砂立을 十勝人게 問疑(문의)하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깨어져도 반드시 素砂(소사)에서 하늘의 역사를 하게 되므로 정도령(십승인)을 찾아 물어 보라는 의미이다. 박태선이라는 분이 십승인, 첫 번째 정도령이며, 소사땅에서 역사한다.

또 격암유록 道下止(도하지)편에는 弓弓之道(궁궁의 도) 즉 정도령의 도는 먼저 傳道館(전도관)을 세워 역사를 시작한다고 예언되어 있다.[격암유록 道下止(도하지) 참조]

이제 정리하면 중천시대에 들어와 하늘의 역사를 시작하는 첫 번째 木人(목인)은 朴泰善(박태선)이라는 이름으로 소사땅에서 傳道館(전도관)이라는 간판을 걸고 역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김백두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