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과를 마치고 귀가 길에 승리제단에 잠시 들러

 감로의 기운을 값없이 받는 생활을 몇 번만 하면 담배와 술은

 저절로 끊어지고 부인과 자녀들에게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저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과거 대순진리회에 다닐 때 수반으로 있던 조연옥 씨였습니다. 이 분은 16년 째 승리제단에 다니고 있었는데 저를 전도하고자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종교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제가 대순진리회에서 선감으로 지낸 적이 있었지만 대순진리회마저 나가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조연옥 씨에게서 전화가 끈질기게 걸려왔습니다. 승리제단 집회에 한 번 와서 참석해보라는 요청을 했지만 그럴 적마다 저는 오늘은 밀양에 볼 일이 생겨서 갈 수 없으니 다음에 가겠다는 식의 핑계를 댔습니다.

며칠 지나자 또 전화가 왔는데 전에 약속을 했으니까 이번만은 꼭 제단 집회에 참석하라고 하면 이제는 대구에 볼 일이 생겨서 갈 수 없으니 다음에 꼭 가겠다고 핑계를 댔습니다. 그런 식으로 서른 번 이상이나 약속을 한 것을 서른 번 모두 부도를 냈습니다.

올해 초에 조연옥 씨에게서 또 전화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울산승리제단에서 집회가 있으니 제단버스로 같이 동행하자고 했습니다. 매 번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부산과 가까운 울산이니까 가겠다고 약속하고 제 차로 직접 찾아 갔습니다. 이것이 처음으로 승리제단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입문교육을 부산제단에서 마쳤습니다. 21일간의 공부는 마치 달걀이 어미 닭의 품속에 안겨 21일을 잘 견뎌야 병아리로 부화되어 새로운 광명세상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습니다.

달걀 속의 병아리는 어미 닭이 되는 하나님의 숨소리만 듣고 자라야만 껍질을 깰 수 있는 힘을 얻고 무사히 새 생명으로 거듭날 수 있지, 닭장 주변의 멍멍이 짓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21일이 되기도 전에 달걀 속에서 곪아 죽게 되는 것입니다.

부산제단에서 21일 공부를 시작한지 15일째 되는 날에 저는 담배를 끊었습니다. 평소 하루 평균 3갑 이상을 연신 피워댔기에 날마다 가래가 끓어올라 밤에는 잠도 못 잘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승리제단 신자들 가운데 그 누구도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고 저에게 충고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단지 제단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면 오르락내리락하는 제단 식구들이 저에게 이상한 눈길을 주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단 건물 마주 편에 있는 주차장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혼자 생각하기에 여기 제단에 나오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가 보다 여겼고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나도 담배를 한 번 끊어볼까 마음속으로 작정하고 담배봉지를 통째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구둣발로 문질러버렸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음먹은 대로 한 번에 담배를 끊지는 못했습니다. 담배 생각이 나면 담배 한 갑을 사가지고 한 대를 피웠지만 한 대를 채 피우기도 전에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담배 한 갑을 통째로 구둣발로 짓이겼습니다.

그러하기를 두세번 반복해서 결단한 후에는 전혀 담배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담배를 끊고 술도 끊었는데 이렇게 달라진 저의 모습을 보고 집 사람은 크게 감동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 사람도 저를 따라 제단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종교이든 교리가 있고 복잡한 경전이 있지만 저는 신앙이란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승리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박승사에게 신자들의 간증담을 기사로 싣는 것이 전도용으로 중요하다고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10월 15일 승리절 행사 때 참석하고 5박6일 동안에 역곡에 머물면서 김백두 승사께서 주역과 하도낙서, 그리고 격암유록을 하나로 묶어서 풀이하는 것을 소파에 앉아서 7시간이나 쉼 없이 들었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 한 사람을 깨우쳐주기 위해 열성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또 구세주 보광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앞으로 승리제단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현재는 어느 위치에 와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초 승리제단에 입문하여 벌써 10개월이 지나는 동안 특별한 체험으로 인해 저는 자발적으로 저의 친구들과 가까운 후배들에게 저의 건강과 행복을 보여주고 싶고 또 그들도 같이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전도를 열성적으로 했습니다.

이제는 팔 다리를 아프게 했던 관절염도 깨끗이 나아서 날아가듯 걸어 다닙니다. 그러나 전도를 하다 보면 몸이 무겁기도 하고 당사자의 아픈 부위가 그대로 저에게 전달되어 똑같은 고통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증상이 일어나는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먼저 나오신 제단 식구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죄를 담당하게 되는데 아픈 사람을 전도하면 그 사람의 아픈 것을 담당하게 되고 또 의심이 많은 사람을 전도하면 괜히 주님의 진리가 긴가민가하는 의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데 그때에는 ‘의심마귀 뿌리째 뽑아서 박멸소탕’하면서 기도를 해야 된다고 일깨워주었습니다.

전도를 통해서 제 속에 있는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자라 이긴자 구세주가 된다는 주님 말씀이 참으로 피부로 와 닿습니다. 이런 저런 사람을 전도 해오면 어떤 사람은 제단에 나오기 싫으면 그냥 안 나오면 되는 것이지 괜히 제단식구 가운데 어떤 사람이 꼴 보기 싫어서 나오지 않겠다고하며 저의 가슴에 못을 박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저와 제단식구들을 이간질하여 제 자신도 제단에 나오기 싫어지게 만들려고 사람을 통해서 마귀가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런 마귀의 술수에 넘어간 제 자신이 잠시나마라도 부산제단 책임승사님을 비롯하여 주위의 사랑스런 형제자매님께 힘들게 하고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도를 하면서 부딪치는 마귀와 백병전을 할 때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어주시고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제단에 하루라도 예배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제단 식구들을 그때그때 연결시켜 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저는 토목계통야에서 중역으로 있으면서 각 지역으로 다니면서 항만준설업에 활동하였습니다.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저의 나이 일흔 둘이 되었지만, 과거 대순진리회에서 인연이 된 조연옥 씨를 통해 승리제단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조연옥 씨의 남편 차 선생을 서로 힘을 모아 제단에 나올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생각할 때면 무척 마음이 뿌듯합니다.

차 선생도 대순진리회에서 서로 알고 지냈는데 이것도 하늘이 점지한 인연으로 여겨집니다. 차 선생은 불교공부에 조예가 깊고 현재 법사이기도 하며 저에게는 절친한 벗으로 또한 같은 도의 길을 어울러서 간다는 것이 참으로 저는 복이 많은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여기 승리제단에서는 부처님이 곧 하나님이요 하나님이 부처님이라는 진실을 세계종교 중에서 제일 먼저 깨친 곳이기에 시대를 앞서가는 종교임에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현대인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먼저 집안의 기둥이 되는 가장의 건강이 우선돼야 합니다. 그래서 적지 않는 가계비를 건강식품과 보약 구입에 지출합니다.

하지만 몸에 해로운 담배와 술을 끊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음식과 보약도 구멍 뚫린 독에 물붓기식으로 아무런 효과도 못 봅니다. 그러나 하루일과를 마치고 귀가 길에 승리제단에 잠시 들러 감로의 기운을 값없이 받는 생활을 며칠간만 거듭해보면 담배와 술은 저절로 끊어지고 부인과 자녀들에게도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구술정리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