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철강 제조공정 견학차,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쇳물을 생산하는 기초공정을 통해 철광석은 산소와 분리되어 쇳물이 되고, 섭씨 1500도에 가까운 쇳물은 또 한번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그 쇳물은 주형에 주입되어 고체가 되는 과정과 다시 힘을 가해 늘리거나 얇게 만드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상상보다 큰 규모와 더운 열기, 멋진 야경도 인상적이었지만, 견학팀을 인솔하던 팀장님께서 일정 끝에 하신 말씀이 오랜동안 남았습니다.  “여러분,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The tongue is not steel, yet it cuts'. 우리 말로는 ‘혀는 강철은 아니지만 사람을 벤다'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정말 눈에 보이는 강철보다 신중히 다루어야 할 것은 세 치 혀끝입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며 생각을 듣거나 말을 할 때에 적어도 자신 속에서 1500도에 가까운 순수한 쇳물로 녹이는 과정을 충분히 겪었는지 견학을 통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혀는 사람을 베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문이 기자  

이 달의 퀴즈

바이블코드의 예언처럼 조희성 구세주님께서 육신을 벗으셨는데 이를 어떻게 표현합니까.

 ① 입적   ② 화천   ③ 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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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 당첨자 : 경남 진주시 상대2동 - 김종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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