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기 때문에 복음서는 지뢰가 깔린 책이다. 예수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았고 그에 대해 기록한 당시의 공식적인 서신이나 개인적인 기록 등도 없다. 예수 사후 출간된 작품에서 예수는 영감을 제공한 배후자일 뿐 저자가 아니다. 따라서 예수는 각 작품의 산물이다. 그는 글로 만들어졌고, 그것은 문학으로 취급되었다. 그 후로 신앙인들은 편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성령의 영향력을 보았다.”

위의 문구는 유럽에서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었던 『예수 대 예수』의 머리글 「복음서, 지뢰가 깔린 책」의 일부다. 프랑스 작가 〈제롬 프리외르〉와 〈제라르 모르디야〉는 『예수 대 예수』와 『예수 후 예수』의 두 권의 책에서 복음서 곳곳에 묻힌 지뢰를 탐지하는 요원으로 능수능란한 활동상을 보여준다. 복음서 속에 산재해 있는 지뢰들 중에 그들이 발견한 가장 치명적인 지뢰는 바로 ‘예수는 곧 그리스도’ 라는 지뢰였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있다면 그들은 ‘지뢰를 밟고 있다’가 되며, 발을 떼는 순간 ‘지뢰가 터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죽은 사람의 영들이 자식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예수 믿고 죽으니 천국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복음서에 지뢰밭을 누가 설치했을까? 정답은 바울이다. 이제 ‘예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는 역사적인 사실로 기독교의 몰락을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예수를 버리고 그 자리에 대체할만한 참 그리스도를 찾아나서야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길 중에 오직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입장이 오늘날 기독교인의 현실이 되었다.  

바울이 지뢰밭을 조성하는 동안에 하나님은 잠자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성령은 바울의 무의식을 통해서 그가 갈라디아인과 고린토인에게 편지를 쓸 때에 개입을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구전되던 복음이 문자로 기록되기까지 편집과 주해, 인용, 가필, 복제, 주석, 여담, 논박 등을 거칠 때에도 성령은 은밀히 하나님의 말씀을 단어와 문장 속에 감추어 놓았다.

하나님은 ‘예수가 어렸을 때에 진흙으로 참새 형상을 만들어 날아가게 했다(토마복음)’ 라는 구절을 보아 필시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창세기서)’ 라는 마귀식의 기록과 동일함을 아셨다. 마찬가지로 ‘달려오던 아이가 예수의 어깨에 부딪치자 예수는 그 아이를 저주하여 그 자리에서 죽게 했다. 그러자 죽은 아이의 부모가 요셉에게 가서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라고 한다(토마복음)’ 라는 구절을 보아도 어린 새싹 때부터 마귀가 예수를 기르고 키우고 있음을 하나님은 아셨다.   

이렇게 사망의 신이 예수를 특별히 조종하고 있다는 낌새를 챈 하나님은 세례 요한을 통해서 마귀정체가 드러나게끔 유인작전을 썼다.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 요한이 물세례를 베풀면서 <메시아 선별작업>을 할 때, 마침 예수 차례가 되어 물 속에 쏙 들어갔다 올라왔다. 그때 공중신 마귀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고 요한의 귀에 들려줌으로 마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여기서 하나님은 마귀와의 치열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되었으나 아직 사망권세를 파할 정도로 충분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2천년의 세월을 더 참고 견디면서 이긴자 구세주의 출현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묵시록 2장 7절, 11절, 17절, 26절. 묵시록 3장 5절, 12절, 21절).

그런데 공중 하늘에서 들려오는 그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인 줄 착각한 세례 요한은 광야로 나가서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라고 외침으로, 예수는 졸지에 메시아가 되었다. 이것이 기독교의 시발점이요, 궁극적으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역사이다. 왜냐하면 공중신의 아들이 메시아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옥중에 갇힌 요한은 예수더러 ‘오실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라고 물음으로써, 예수가 거짓 메시아로서 요한 자신도 구해내지 못함을 원망하는 장면이있다. 이에 마귀는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염려 때문에 요한을 헤롯궁에서 목베임을 당하게 하여 제거한다.

한편 하나님은 바울이 에페소인들에게 편지를 쓸 때에, 공중신이 마귀라는 표현을 슬쩍 빼고 ‘공중권세 잡은 신이 불순종하는 아들에게 역사하는 신이다(에베소서 2:2)’ 라는 구절과 ‘공중신이 악신(에베소서 6:12)’ 이라는 구절을 기록하게끔 은밀히 역사하시어 훗날을 기약하였다. 그밖에 복음서 여러 군데에서 성령이 역사하는 구절이 있지만 극히 드물게 드문드문 성경에 감춰져 있기에, 마귀와 죄인들이 언뜻 보아서는 알 수 없게끔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마귀가 권세를 잡고 지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 복음서에서 하나님의 자식을 구원하는 메시지의 구절이 쉽게 발견된다면 마귀가 그냥 두지 않고 지워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의 입술을 빌어 하나님께서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 중에 가장 스릴 넘치고 아슬아슬한 장면 하나를 들자면, ‘성령으로 거듭나야 구원이다(요한복음 3:5)’ 라는 구절이다. 마귀가 이 말을 접했을 때에 깜짝 놀라 뒤로 벌렁 나자빠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6천년 전에 마귀는 선악과라는 이름으로 에덴동산에 계셨던 아담 하나님과 하와 하나님을 사로잡아 〈마귀의 종 하나님〉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인 까닭에, ‘사람이 원래 하나님이었다’ 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거듭나라’ 는 말은 바로 사람이 하나님으로 다시 되돌아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마귀는 즉각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래서 마귀는 정말 예수가 이 말의 진의를 제대로 알고 외치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바리새인 니고데모를 보내,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는가?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느냐?” 라고 예수에게 질문을 던져 넌지시 떠보았다. 예수의 대답인즉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라고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만 해대니, 마귀는 안심하고 계속해서 예수를 자신의 충실한 종으로 이용하게 된다.

오늘날 승리제단 단상에서 “요한복음 3장 5절에 ‘성령으로 거듭나야 구원을 얻는다’ 는 말씀은 하나님으로 다시 태어나야 구원이라는 뜻이며 또한 전에 사람이 하나님이었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다.” 라고 이긴자께서 정확하게 풀어 주셨다. 이렇게 성경상의 구원론을 정확히 논하는 것을 보아, 이긴자는 틀림없는 구세주요, 인류의 메시아다.

이제그대로 『예수 대 예수』와 『예수 후 예수』의 두 권의 책에서 복음서 곳곳에 매설된 지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올바른 성경해석법의 표준이 될 만한 획기적인 성과이다. 물론 이보다 먼저 1981년도부터 이긴자는 이사야서 34장 16절을 인용하시면서 ‘성경 속에 하나님의 말씀은 짝이 있어 논리적이지만 마귀의 말은 짝이 없는 비논리로 되어 있기에 이러한 원리를 적용하면 하나님의 진정한 뜻과 인류 구원의 비결을 찾을 수 있다’ 고 가르쳤다.

끝으로 위의 두 권의 책은 복음서에 깔린 지뢰를 파악하는데 그쳤지만, 승리제단에 계신 이긴자는 복음서 속에 깔린 지뢰를 제거하는 이른바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온전치 못한 것이 폐하리라’ 는 고린도전서 13장 10절의 말씀을 성취하는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법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