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하나님을 복귀시키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구소련의 몰락 이후 일방적인 미국의 독주로 말미암아 이제는 미국의 양상에 따라 세계정세가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미국의 민주주의가 자신들의 세력이 결집된 보수기독교의 영향력에 의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인가?

미국은 기독교적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쳐온 까닭에, 오늘날 현대인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게다가 지구환경 악화와 기상이변 속출로 특히 약소국일수록 불확실한 미래에 더욱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1991년 구소련의 공산주의 포기와 공산당 해체를 계기로 미·소 이데올로기의 대치국면에서 한 쪽이 붕괴됨으로 미국은 세계의 패권을 쥔 국가로 자동적으로 승격되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미국에 의해서 소련이 붕괴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표면적으로는 고르바초프가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였다고 하여 그에게 노벨평화상까지 수여한 바 있지만, 이면에는 동방에서 출현한 정도령의 능력에 의해서 공산주의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1992년에 부시대통령(현 부시대통령의 아버지)의 백악관 초청 만찬회 때에 정도령께서 귀빈 자격으로 초대되었다. 그 자리에 참여한 일본 선교사가 정도령을 보고 하나님의 신이 함께 하는 자라고 말하는 바람에 그 날 만찬회는 주객이 전도되어 주위 사람들이 앞 다투어 정도령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였고, 정도령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였다.(승리신문 사진부 보관)

그 이전에 미국은 대통령의 신변안보 차원에서 백악관에 초대될 인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면밀하게 파악했을 텐데, 정도령이 성경 상의 메시아요, 인류의 구세주라는 사실을 수긍하지 못한 미국으로서는 큰 행운을 놓쳤다고 볼 수 있다.

또 그 당시에 세계적인 초미의 관심사는 어떻게 공산주의가 저절로 무너질 수 있었는가에 대한 것이었지만, 좀처럼 그 배경을 파악할 수 없었으며 지금까지 불가사의로 남아 있다.

그럴 즈음 공산주의를 없애겠다는 정도령의 5대 공약 중에 하나라도 예의주시하고 인정했더라면, 오늘날 미국은 정도령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군사무력에 의하지 않고도 번영을 누리는 길이 열렸을 것이다.

결국 미국은 눈앞에 나타난 메시아 정도령을 알아보지 못하고 2천 년간 숭배되어 왔던 예수를 고집하는 보수기독교의 세력에 계속 의지하는 우를 범했다.

 요즘 그레고리 보이드(49세) 목사가 ‘십자가와 검'(The Cross and the Sword)이라는 제목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설교하면서, 현재 미국의 대형교회 지도자들이 정치권력의 우상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극단적인 보수주의자들로 뭉쳐진 그들은 미국이 벌이는 전쟁을 예수 이름으로 축복하며 교회 안에서 자국의 승리를 염원하는 기도까지 하니, 이건 성경의 가르침과 너무나 동떨어진 위선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노라(마 10:30)’고 말한 예수가 성경 상의 메시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목사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미국이 참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보수기독교인들과 지도자들이 낡은 예수를 과감히 청산하고 그 자리에 2천년 간 도외시해온 하나님을 복귀시키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 길만이 터무니없이 예수 아니면 이교도라는 이중 잣대의 이름 아래 무고한 형제들의 피를 부르는 비참함을 막을 수 있다.*   박태선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