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밀실에 처음 들어가셨을 때, 해와 이긴자가 TV를 보라고 주셨으나 눈이 아파서 볼 수 없다고 하시자 ‘벌써 그런 단계야’ 하고 놀라셨다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들은 TV시청을 너무 세속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TV의 해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가볍게 생각한다. 일본의 한 기업가의 성공담 속에 TV시청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현재는 500억의 자산가가 된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5년 전에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에 여러 성공시스템을 적용해 애써보았지만 매출은 상승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한순간을 경계로 해서 매출이 급상승했고 5년 만에 500억의 자산가가 되었다는 발표를 했다. 그 어느 한 시점을 계기로 급상승한 것이다. 그 한 시점이란 TV를 시청하지 않은 순간부터라고 한다. 자신도 이 점을 확인하고자 주위의 억만장자들을 조사해보니 90%이상이 TV를 시청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업인들에게 TV시청을 자제해 주기를 권고하고 있다.   

TV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준다. 이로 인해 뇌는 소화불량 상태가 돼 정보를 처리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 채 다음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때문에 TV를 오래 시청하면 뇌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진다. 이것이 반복되면 뇌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데 장애를 겪게 된다.   

따라서, 과다한 TV시청은 유아, 청소년들의 교육에 있어서 전자파의 유해성을 비롯하여 언어장애, 도덕적 판단의 둔화, 논리적 사고력의 저하 등의 악영향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과다한 TV시청의 보다 큰 해악은 내용이 주는 해악보다 뇌가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는데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는 목표를 정하면 곧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과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 과다한 TV시청과 같은 작은 요인들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지도 모른다.  

주님의 말씀의 정보도 하늘나라의 말씀을 인간의 말로 표현한 말씀이기에 그 의미의 참뜻과 깊이를 우리는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 지 다시 한번 생각케 하며, 정보를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TV시청은 마음을 닦아가는 승리제단 가족들에게는 더욱 큰 해악이 되리라고 본다.*   윤금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