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雲(화운)강증산 선생은 水雲(수운)최제우 선생으로 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다음 출현할 인물에게

바톤을 정확히 넘겨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증산선생의 탄강: 선생의 성은 姜(강)이오 名(명)은 一淳(일순)이오 字(자)는 士玉(사옥)이오 甑山(증산)은 號(호)이시니 李朝高宗辛未九月十九日(이조고종신미구월십구일)에 朝鮮全羅道古阜郡優德面客望里(조선전라도고부군우덕면객망리 현재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에서 誕降(탄강)하시니라. (대순전경 제1장)

태초에 마귀와의 싸움에서 삼위일체 하나님 중 아담, 해와 두분 하나님은 마귀에게 사로잡힌 바 되었고, 유일하게 탈출에 성공한 자유하나님은 마귀의 모든 비밀을 탐지한 후,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셨다. 그러나 온 천지 우주가 마귀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고 호시탐탐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마귀의 눈을 피해 행동해야 하므로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모습을 능소능대 즉 크게도 작게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었으므로 마귀의 눈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유하나님은 6천년 인류역사가 흐르는 동안 비밀리에 많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 자신의 계획을 위한 포석을 해 놓으셨다.

그 가운데 하나님 계획의 큰 틀이 되는 육도삼략의 1도를 위하여 먼저 황하에서 용마하도를 세상에 드러내시고 복희씨의 몸속에 숨어 들어가 용마하도를 바탕으로 복희팔괘를 만들게 하셨다. 복희팔괘속에 숨겨졌던 천기는 이미 여러분에게 설명한 바 있다. 복희씨로부터 약 8백여 년 뒤 중국 하왕조의 시조인 하우씨 때에 洛水(낙수)에서 신령한 거북의 등에 靈龜洛書(영구낙서)를 드러내신다.

다시 약 천년의 세월이 흐른 뒤, 복희씨로부터는 약 천 팔백여년이 흐른 중국 殷王朝(은왕조) 말기, 은의 제후국 周(주)나라 文王(문왕)속에 숨어 들어가신 자유하나님은 복희팔괘와는 다른 문왕팔괘를 긋고 새로운 문왕팔괘를 바탕하여 64괘를 만들어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바탕을 만드셨다.

그 문왕팔괘속에 주역상 간방의 땅, 한국을 천국회복의 장소로 정하시고 水火木金(수화목금)의 하늘 사람이 출현하여 잃어버렸던 하늘나라를 회복할 비밀한 계획을 세우셨던 것이다.

계획된 때가 되매 경주 용담의 최제우선생의 몸을 이용해 水雲(수운)의 역사를 마치고 이어서 전라도 고부땅에서 강증산선생의 몸을 입고 나와서 火雲(화운)의 역사를 시작하셨던 것이다. 이 모두가 자유하나님 한 분이 마귀의 눈을 피해 홀로 동분서주하시며 고군분투하시는 과정이다.

상단좌측의 흑백점들은 3자리의 숫자들을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 방향으로 합하던지 그 합이 18이 된다. 중단에 있는 설명문을 보면 三陽至九陽 二陰至十陰也 中之六陰 三六十八局之大定元數也 (삼양지구양 이음지십음야 중지육음 삼육십팔국지대정원수야) “흑백점의 구성은 백점은 3양에서 9양까지이고. 흑점은 2음에서 10음까지이다. 중앙에는 6음이며, 3×6=18의 판세(정국)로써 大定元數(대정원수) 즉 大定數(대정수: 하늘이 정한 큰 계획)의 시작(元)이다.” 라는 의미이다.

본문에 나오는 大定元數(대정원수)를 육도삼략의 마지막인 6도(금운)의 설명문 속에 있는 “二十一之易卦 大定數(21의 역괘 대정수)”와 비교하여 보면, 火雲(화운)의 위치는 6도 金運(금운)의 大定數(대정수)로 가는 시작(元)임을 알 수 있다.

또 三六十八局之大定元數也 를 數理(수리)상으로 풀어 보면 三(3, 삼위일체 하나님), 六(6, 마귀에게 사로잡힌 아담 하나님(3), 해와 하나님(3)을 합한 수), 十(10, 삼위일체 완성의 하나님상징의 수), 八(8, 구원의 상징 수) 이것을 다음의 大定元數와 종합해 보면, 태초에 삼위일체 하나님이셨던 세 분 하나님 가운데 사로잡힌 두 분 하나님을 회복하여 다시 완성의 하나님으로 구원받는 큰 계획의 시작(元)이다는 의미가 된다.

참으로 중요한 임무를 띄고 출현하신 火雲(화운) 강증산 선생의 위치는 육도삼략에 비추어 볼 때 水雲(수운) 최제우 선생으로부터 바톤을 이어 받아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다음 출현할 인물에게 바톤을 정확하게 넘겨야 하는 임무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火雲(화운) 강증산 선생이 水雲(수운) 최제우 선생으로 부터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인가?

단순히 火水木金으로 이어지는 五行(오행)의 순서만을 앞세워 火雲(화운)이 水雲(수운)을 이어 받았다고 한다면 너무 안일한 해석이 아닌가 하고 우려를 나타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에는 수운계와 화운계의 수많은 신도들이 있는데 그분들을 허탄한 말로 호도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김백두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