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건강과 미용에 지대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얼짱·몸짱 신드롬이 일더니 지금은 방송에서 동안(童顔)이 되는 건강정보 같은 프로를 앞다투어 보내고 있는 정도이다. 나이보다 젊게 산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예전에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주로 음식을 통하여 건강을 추구하는 예컨대 보약을 먹어야 한다는 등 신체적 건강에 한정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신체적 건강만 가지고는 부족하고 정서적 정신적 건강까지도 갖추어야 완전한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바야흐로 전인적(全人的) 건강시대이다.

전인적(全人的) 건강이라 함은 육체적(肉體的)·정서적(情緖的)·정신적(精神的)·영적(靈的) 건강을 포함하는 온전한 건강을 말한다. 육체적 건강은 신체가 온전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정서적 건강은 희노애락의 감정 표현이 편협되지 않은 균형잡한 건강을 말하며, 정신적 건강은 사물을 판단하고 느끼는 데에 이상이 없는 건강을 말하고, 영적인 건강은 신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전인적 건강을 누리고 있는 사람은 좀체 드물 것이다. 육체적인 건강을 누리고 있지만 영적인 건강, 정신적인 건강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현대인은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강한 육체보다 중요한 것은 정서적·정신적·영적인 건강이다. 이러한 건강을 누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 아닐까. 최근 여러 가지 건강법 중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것은 웃음 건강법이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웃는 것이 좋긴 좋은데 웃을 일도 없이 어떻게 웃는가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웃음 전문가들은 웃음도 운동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웃음과 운동을 결합시킨 <웃음요가법>, <웃음건강 박수법>이 있는데 웃음과 건강법을 접목한 것이 참 특이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보인다.

<웃음요가>는 전남 장성의 삼계중학교의 체육교사인 김영식님의 개발로 보급되고 있는 것인데 웃음을 요가와 접목시켜 운동효과를 높이고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요가자세를 취하고 있으면서 웃는 방식이다. 김영식님의 체육수업 시간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해 보자. 한 학생이 체육복을 안가지고 와서 혼날 각오로 서 있는데 선생님이 주시는 벌은 3분간 큰 소리로 웃으라는 것이다. 벌이라기보다는 상이다. 제자에게 벌을 주어 기를 꺽기 보다 웃음을 줌으로써 활력을 주는 김 선생님의 제자사랑과 웃음의 중요성이 각별하게 느껴진다.

<웃음건강 박수법>은 조영춘 박사가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있는 것이다. 손에는 인체의 오장육부에 상응하는 혈이 있어서 손바닥을 자극해 주는 것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수지침에서 알 수 있듯이 박수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웃음과 접목하여 박수를 치면서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웃음으로 자신의 지병을 치료하고 심지어 다이어트에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전인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 종일 웃으면 될 것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부터 웃어보자. *    김종만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