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고개는 죄인인 사람이 하나님이 되는 연단의 과정을 의미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독자들은 무엇이 생각나는가? 무궁화, 태극기, 아리랑 등등이 떠오를 것이다.

무궁화는 겨레의 꽃이다. 한민족의 민족성을 은근과 끈기라고 고 조윤제 교수가 갈파한 적이 있는데 무궁화는 바로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은근한 미를 가지고 있고 피고 피고 또 피는 끈기가 특징이다.  

또한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건곤감리(乾坤坎離)의 4괘로 이루어져 있는데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고, 태극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만물이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발전하는 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하였다.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효(爻)의 조합을 통해 구체화한 것인데 그 중 ‘건’ 은 우주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 은 땅을, ‘감’은 물을, ‘이’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무궁화와 태극기 그리고 아리랑 중에서 요즘 유독 생각나는 것은 ‘아리랑’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이 우리 한민족의 한(恨)이 가장 잘 녹아 있는 노래라는 사실은 다 아는 일이다.  

구세주 조희성님은 영생길을 ‘아리랑 고개’라고 말씀하셨다. 영생길은 멀고도 먼, 평탄하지 않은 험산준령을 넘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아리랑 노랫말에 나오는 고개에는 열두 굽이니 아홉 굽이니 굽이굽이 돌고 돌아 넘어가는 고개가 등장하는데 이처럼 아리랑 고개는 넘어가기 힘든 한 많은 아리랑고개로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아리랑은 일반인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이러한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리랑 고개의 심오한 뜻은 민족의 예언서 격암유록에 잘 나타나 있는데 격암유록은 아리랑 고개를 아리령(亞裡嶺)이라고 한잣말로 쓰고 있다. 아리령(亞裡嶺)을 풀이하면 亞자 속에 있는 고개라는 뜻이다. 亞자 속에는 열十자가 들어 있으며 이는 바로 하나님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따라서 아리랑은 죄인인 사람이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 넘어가는 영적인 고개를 의미한다. 

사람이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는 자신 속의 마귀의 영을 죽여 없애야 한다. 마귀의 영은 자그마치 육천년간 사람 속의 주체영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죽여 없앨 수가 없다. 그리하여 구세주 조희성님은 반대생활을 실천하라고 하셨다. 반대생활이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 않고 반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사력을 다하여 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리어 그를 죽도록 사랑해주라는 것이다. 이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격암 남사고 선생은 아리령(亞裡嶺)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마치 다 넘어간 듯하면 또 고개가 앞에 놓여있는 굽이굽이 열두굽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것처럼 마귀도 질기디 질기게 하나님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도 지금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물론 승리제단 성도들도 각자 주어진 현실 속에서 자신의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힘들다고 용기를 잃지 말라. “구세주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기가 불가능하지만 구세주가 젓가락으로 집어서 고개를 넘겨준다”는 말씀처럼 묵묵히 참고 견디면 반드시 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꿈에도 그리던 하늘나라에서 사는 영광을 반드시 누리게 될 것이다.*  김종만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