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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인 시계가 엉뚱한 시간을 가리킵니다. 아침 햇살이 들기 시작했는데도 탁상시계는 여전히 깜깜한 시간을 가리키며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가끔씩 사람들이 정해놓은 한계점에 의문을 가집니다. 해가 뜨고 지고, 그 움직임에 맞춰 하루하루 경계선을 그어놓고 살아가는 사람들.
문득, ‘원래 그랬을까?' ‘인간의 생명에도 한계가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겪어온 길을 보듯, ‘원래 사람은 그러하니까' 더 이상 다른 가능성은 생각치 못한 것은 아닐지. 무엇이 인간의 삶을 되풀이하게 하는지. 때론 거창한 것이 아닐지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 속에 멈춰 있는 생각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습관에 젖어 자신도 모르게 멈춰버린 생각의 시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생각들이 벽에 꽂힌 못처럼 단단히 멈춰있진 않은지, 건전지를 새로 넣어줘야 할 때는 아닌지.
우리 모두의 생각 시계도 건전지를 새로 넣어주어 봄 빛에 돋아나는 새싹처럼 힘차게 시계가 움직이길 바래봅니다.* 정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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