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스페셜 <진수테리 Fun 경영 공개특강> -

지난 2월 19일, SBS의 특별초청으로 <진수테리 Fun 경영 공개특강>이 방송되었다. <웃음에 관한 특별보고서 제 1부>에서 잠시 소개된 바 있던 진수테리는 현재 미국의 경제발전에 막대한 공헌을 한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미 ABC-TV 선정 아시안 지도자 11인, 미 상무부 선정 소수민족 사업가 대상 수상, 그리고 샌프란시스코市에서는 2001년 7월 10일을 ‘진수테리의 날’로 선포하여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전 미국 사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접시닦이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영 컨설턴트로서 경영 교육 전문회사의 CEO인 그녀. 미국을 뒤흔든 그녀만의 독창적인 펀경영철학의 핵심은 바로 ‘즐겁고 행복한 회사’이다.

한때 미국의 유명한 의류업체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녀는 이러한 펀경영으로 회사의 매출을 3배 이상 올리면서 전 미국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정부도 배우고 있다는 진수테리의 즐겁게 일하는 법, 여기 그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그녀가 ‘Fun철학’을 접하게 된 계기는 세계일주 중에 잠시 한국에 들른 ‘앤’이라는 뉴질랜드 여성을 만나면서부터였다. 당시 진수테리의 눈에 비친 앤은 ‘결혼도 안하고, 돈도 안 벌고 직장도 없이 거지꼴을 하고 떠돌아다니는 한심한 여자’였다. 그러나 그녀와의 잦은 만남으로 진수테리는 성공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재미있게 살기’와 ‘세계를 아는 것’이었다.

앤과의 만남을 계기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진수테리, 그러나 그녀는 오랫동안 젖어있던 ‘한국식 노동방식'을 택했다. 그저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승진은커녕 7년간 근무했던 회사에서 해고되었던 것이다. 사유인즉 “너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지만 재미가 없어. 그래서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랫사람들도 너를 따르지 않아.”였다.

해고의 사유가 겨우 ‘재미가 없어서’라니 그녀로서는 너무 기가 막혔지만 이때부터 그녀는 돈 많이 벌고 출세하겠다는 생각을 접고 ‘펀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많은 성공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나 그녀에게 있어 가장 큰 성공의 열쇠는 역시 ‘웃음’이었다. 특히 상사들일수록 유머감각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진수테리는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의 펀 경영 점수는 100점 중 40점밖에 안된다. 위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더 여유를 가지고 더 많이 웃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거울을 보며 표정연습을 하는 ‘스마일 운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Fun의 3요소는 Funny(재미), Unique(독창성), Nurturing(보살핌)입니다. 에너지를 떨어뜨리면 실패가 오기 때문에 언제나 에너지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즉 Fun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Fun과 더불어 남과 다르게(Unique)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Nurturing) 것입니다.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누굴 돕느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여러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그것으로 반드시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강민주 기자

진수테리가 말하는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9단계

1.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고 하지 말고 독창적인 사람이 되어라
2. 종교적, 인종적 편견을 없애라
3. 자신의 성공을 믿어라
4. 한눈 팔지 말고 앞으로만 돌진하는 라이노(코뿔소)가 되자
5.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매일, 중단하지 않고, 즐겁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
6. 자신만의 장점을 개발해서 최고로 포장하라
7. 나보다 에너지가 높고 훌륭하고 재미있는 사람들과 사귀어라  
8. 베풀고 섬겨라
9.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