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올해는 丙戌년이다. 丙과 戌의 의미에 대해서 『五行大義(오행대의)』(著者 中村璋八 明德出版社) 에서 살펴보면 한자로 丙(병)은 柄(병)이라고 적혀 있다.

병(柄)은 「木+丙」인데 팽팽하게 뻗어 나와 있는 것이 성장하여 각각의 모양새를 만들어가도록 곧게 뻗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십간의 丙의 한자 형상으로 본 의의는 초목이 성장해서, 그 형태가 현현(顯現)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丙字는, 책상 또는 사람의 발이 좌우로 뻗어 있는 상에서 본을 뜬 것이라고 하며, 물고기의 꼬리가 곧게 뻗어 있는 형상에서 비롯하였다는 설도 있다. 「밝음」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형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편, 丙은 오행상 火이기 때문에 柄의 해에는, 예로부터 싸움, 화재, 태풍, 폭우, 대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戌(술)은 멸(滅), 살(殺) 이라고 되어 있으며 滅(멸)은 「水＋威(위)」 인데 물을 끼얹어 불을 끄고, 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殺은 メ(베어들임)+ 求(멥쌀, 조)+ (물건을 손에 들고 세움)의 획이 합해진 글자로 멥쌀, 조의 이삭을 베어들여, 그 열매를 파낸다. 즉, 껍질을 긁어내고 비벼서 열매를 거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술(戌)은 칼로 작물을 베어들여 하나로 묶어서 수확한다는 뜻으로써 졸업, 정리의 의미가 있으며, 계절은 9월, 초목이 枯死하고, 만물의 조락과 생기가 사라진 상태로 술은 병과 반대의 역할이 있다. 또한, 술의 해는 변혁의 해이며, 전쟁과 내란의 해, 그리고 천재지변 등이 많은 해로 되어 있다.

戌字는 동물 개와 관련지어 사용되지만, 원래는 개와는 상관이 없는 글자였으나 십이지에 이 자를 쓰게 되면서 개와 연관지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큰 도끼의 형상에서 본뜬 자이며, 성실의 誠과 곱다는 鮮 또는 미(美) 등 아름답다는 의미가 있다고도 한다. 또한 술은 오행상 사계로 말하면 만추, 수확이 끝나고 초목이 고사하는 시기에 해당된다.

丙은 오행상 陽인데 양의 양, 음의 양 중 양의 양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빛의 밝기에 형과 아우가 있다면 형에 속하는 밝기가 올해의 丙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그 밝음 앞에 성장한 초목의 형태가 현현되듯, 사물의 모든 것이 뚜렷히 들어난다는 의미이다.

戌은 살기를 가지고, 사물이 쇠퇴해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함께 생각해 보면, 「丙戌年」은, 낡은 것은 멸하여 가고 새로운 것의 형상이 명확히 현현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다소 비약적이나 천지개벽이라는 대 변혁의 미래적인 생각을 해 본다.

하나님께서는 2004년 이미 보광을 계획하고 계시면서 모(某)인에게 앞으로 2년만 기다리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로부터 2년 후의 해인 2006년, 올해는 하나님께서 언급하신 그 2년후의 병술년 개 해이다. 丙戌, 두 한자의 원래 의미인, 사방에 밝은 빛이 퍼지는 형상, 또한 만추, 추수라는 어휘로 설명되는 병술년이, 하나님께서 언급하신 2년 후의 해가 된 것은 승리제단에 있어서 우연인 것일까. 그러나, 비밀하신 하나님께서 수천 년 전부터 계획하신 초 고도의 전략에 결코 우연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정복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