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과 디스코장으로 팔려버려 옛모습은 찾을 길 없어

건국 초기부터 기독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영국은 근대까지도 기독교의 세력이 사회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늘날의 영국의 기독교의 모습은 그때 당시와 너무나도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우선 그 옛날 번성했던 흔적은 이제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소수의 노인들만이 외롭게 교회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몰락이라 볼 수 있는 현상은 영국의 여러 대, 소도시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예로 몇몇 교회의 사정을 들자면 이렇다. 140년 전 영국의 토마스 선교사가 파송을 받았던 영국의 도시인 하노버의 한 교회는 문을 닫은 지 이미 오래이다. 사람의 발길은 끊기고 잡초만 무성히 자라고 있다. 영국 교회는 이 교회를 더 이상 운영하기가 어려워 팔기로 했다.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곳은 비단 하노버 교회 뿐만 아니고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팔린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들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을까.

남부 바닷가의 사우스햄튼에 있는 한  교회는 십년 전에 일반인에게 팔려 시설 좋은 술집이 되어 있었다. 술집 안은 개조되어 한쪽 벽은 온통 술병으로 장식되어 있었지만 내부의 기본구조는 500년 전 교회가 처음 만들어진 그대로였다.

영국의 젊은이들은 교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교회에 출석하는 영국 사람들은 3퍼센트 이하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스도는 이렇게 술집의 한 귀퉁이를 장식한 채 박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의 한 교회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에 팔렸는데 디스코(disco)장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더욱이 이런 상업적 목적으로 교회의 건물이 이용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은 타 종교의 포교수단으로  건물이 이용된다는 것이다.

바로 영국 안에 기독교의 빈자리를 다른 여러 종교들이 차지해가고 있다는 뜻이다. 십자가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교회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종일 이슬람 사람들을 위해 방송한다.

젊은 시절을 영국의 기독교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현재의 영국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부분의 교회가 거의 노인들 뿐입니다. 우리 교회는 10살 미만의 어린이는 없습니다. 주일학교에 서너 명의 아이들 뿐입니다. 어떤 교회는 목사님들의 자녀들뿐입니다.”라고 대답하였으며 이러한 답변은 현 영국 교회의 현실이 위기에 직면한 것을 더이상 숨길 수 없는 사실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kimcg3519

영국 국교회가 지금의 교인 감소 추세라면 60년 안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23일 보도했다. 미들색스의 부쉬 히트 올세인츠 교구 대리 목사 로비 로우는 “영국국교회의 현대성 추구에 대한 열의는 지금까지 어떤 좋은 결과도 낳지 않았다"며 “자유주의 실험은 실패했다. 이는 불행하게도 교회를 무덤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보고서는 보수파 두뇌집단 소셜 어페어스가 사회적 현상을 바탕으로 교회가 27개 부문에서 쇠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 편집인이자 디그비 앤더슨 박사는 ‘영국 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 다른 사업이나 기구들에게 나타났다면 당장 감사감’이라며 교회의 늦은 대응을 비난했다. “우리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이런 교회의 모습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에도 투명성이 보장되야 한다. 교회 심사는 현실 직시를 위한 가장 필요한 과정이다."

영국 교회는 전면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교회 출석률에 대해서 로우 박사는 교인이 각 세대 별로 반 이상이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2005년 출석률은 100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어린이 교인 출석률의 경우, 1991년에 22만3천명이었지만 현재 8만8천명으로 급격히 줄어 들었다.

이와 함께 18개월의 조사 기간을 거친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영국 베스트셀러 작가 페이 웰던은 “영국 교회가 자멸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런 교회를 이끌어가는 자들은 감정의 무게에 겨워 가라앉고 있거나 교회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자신의 행동으로 괴로워 할 것"이라며 교회 목회자들을 비난했다.*
출처 :  야후 블로그에서 따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