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범교수.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로 한국철학 전공.
 저서로는 ‘민족사상의 원류’, ‘하나님 사상과 불교의 기원’,
 ‘한민족의 신선도와 불교’ 등이 있다.

본란에는 종교개혁운동가인 안창범 교수의 논단을 축약, 게재합니다.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원고는 신선도의 입장에서 씌어져 있습니다. 예수는 가짜 구세주며 기독교를 망국의 교로 보는 그 흐름은 본지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전도에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본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지난 호에 이어 계속>

셋째, 기독교의 바이블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창세기에 여호와를 창조주라 했는데, 이사야서에는 여호와를 피조물이라 했다. 곧 창세기의 기록이 과학과 너무나 상치되고, 이사야의 기록과 서로 모순되고 있다.

또한 성령의 잉태에 의하여 예수가 태어났다 하더라도, 마태복음 1장 18절에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성녀 마리아의 관계에서 예수가 탄생했다 하고, 누가복음 1장 27절과 31절에는 천사 가브리엘과 성녀 마리아의 관계에서 예수가 탄생했다고 했다. 이와 같이 서로 모순 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나님에게 독생자 예수만이 있다 하는데 창세기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였다(창세기 6장 2절)고 했다. 이것 또한 모순 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의 바이블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기에 진실성이 없는 부분이 많다. 여기에서 기독교의 이중적인 성격을 알 수 있다.

넷째, 기독교의 창조론은 지배와 복종의 논리다. 천지인일체(天地人一體) 사상은 신선도의 중심사상으로서 인간과 만물이 모두 일체라는 생명평등사상이다. 그러나 창조론은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기독교의 중심사상으로서 인간 위에 창조주 하나님이 있고, 인간 밑에 동식물이 있다는 만물 불평등 내지 생명 불평등 사상이다.

또한 창조론에 의하면, 하나님에게는  순종하고 동물과 식물은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를 부연 설명하면, 기독교 국가는 약소민족을 식민지화하고 노예로 삼을 수도 있다는 논리다. 기독교 국가에 식민지가 많고, 흑인과의 마찰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 종교전쟁과 세계불안의 근본원인도 바로 창조론에 있는 것이다. 

다섯째, 기독교 복음화에 의한 세계통일은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지배음모다.

여섯째, 한국 기독교인의 신앙은 반국가적, 반민족적 주객전도 신앙이다.

일곱째, 기독교의 신앙은 국가적 민족적 목적이 없다.

여덟째, 기독교가 다른 나라의 땅에 예수 상을 세움은 종교적 주권침략이다. (이상 4항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면상 생략합니다.)
 

Ⅲ. 자연의 순리 준수와 기독교의    원시반본  

사람의 육체에 신경계와 오장육부가 있고 지구에 지기(地氣)와 오대양, 육대주가 있다. 오장육부는 각각 제 신경을 지니어 제 역할만을 다하고 다른 기관의 역할에 간여하지 않는다. 예컨대, 간(肝)은 간의 신경을 지니어 간의 역할만을 다하고 폐(肺)의 역할에 간여하지 않으며, 폐(肺)는 폐의 신경을 지니어 폐의 역할만을 다하고 간의 역할에 간여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연의 순리이며 자연법칙이다.

그와 같이 오대양, 육대주의 어느 나라든 제 나라의 신앙이 있고, 문화가 있다. 그것을 서로 지키고 준수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며 자연법칙이다. 이를 어기면, 그것은 다른 나라의 신앙과 문화에 대한 간섭이며, 자연의 순리 위반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아래와 같이 기독교의 자연의 순리 준수와 원시반본을 촉구한다.  

1) 각 나라마다 제 신앙과 문화가 있다. 이를 다른 나라에 대하여 강요하거나 간섭함은 자연의 순리 역행이며 자연법칙 위반이다. 그것이 세계불안의 근본원인이다.

2) 로마와 미국 등 종교적 종주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와 다른 민족에게 기독교를 전도함은 자연의 순리 역행이며 자연법칙 위반이다. 그것이 세계불안과 종교전쟁의 원인이다.

3) 한국인이 서구의 기독교를 신앙함은 자연의 순리 역행이며 자연법칙 위반이다. 따라서 한국의 기독교인은 서구의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제 민족의 고유종교를 신앙하고, 제 민족의 문화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며 원시반본이다. 그래야 한국사회가 안정되고 사회가 평화로울 수 있다.

4) 한국의 기독교인이 다른 나라에 서구의 기독교를 전도함은 다른 나라의 신앙침략이며 자연의 순리 위반이다. 불교와 민족종교에 대하여 간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5) 한국인으로서 기독교의 여호와 예수와 마리아를 숭배함은 자연의 순리 역행이다. 유교의 공자와 맹자 등 오성(五聖), 십철(十哲), 72제자에 대한 숭배, 도교의 관제, 제갈량, 낭랑, 마조, 동악대제, 문창제군에 대한 숭배, 천리교의 천조대신에 대한 숭배, 이슬람교의 알라에 대한 숭배 등 한국인으로서 남의 나라의 외래 신을 숭배함은 자연의 순리 역행이며 자연법칙 위반이다. 그것이 한국사회의 분열 원인이다. 이들 외래 신을 추방해야 한다.

6) 원불교, 증산도, 대종교 등 한국산 종교를 다른 나라에 전도함은 자연의 순리 위반이다. 그것은 다른 민족의 의식에 대한 침략이며, 신앙간섭이기 때문이다. 곧 한국산 종교부터 다른 나라에 전도함을 자제해야 한다.

대승불교는 그 경전에 어느 나라와 민족을 찬양하거나 침해하는 내용이 없다. 그러므로 대승불교의 해외 전파를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석가불은 응신불로서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석가불을 전파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대승불교를 다른 나라에 전파할 경우, 응신불에 석가불 대신 그 나라 또는 그 민족의 주신(국조)을 모시는 것이 순리다.

7) 자주적인 한국인으로서 로마와 미국의 지시와 간섭을 받음은 자연의 순리 위반이다. 소(牛)에게 멍에를 씌우는 격이며, 새(鳥)를 새장에 가두는 격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기독교인은 로마와 미국의 지시와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

8) 지금의 지구촌은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야만적인 암흑세계다. 암흑세계 말기에는 서광이 비추고 태양이 떠오른다. 태양은 광명세계의 빛이다. 곧 새로운 사상이 나타나고 새로운 성인(미륵불)이 탄생한다. 이 때에 기성종교가 사라지고 지구촌에 평화가 온다.

과거를 회고해 보면, 명(明)나라의 배타적인 주자학자가 근세조선의 조정과 사회를 지배했었다. 근세조선은 명나라의 주자학적 식민지였고, 그것이 일본의 군사적 식민지로 바뀌었다. 기독교 역시 한국을 위해 한국에 전래된 것이 아니라 자기 나라의 국익(國益)을 위해 한국에 전래되었다.

기독교는 자신의 결함과 모순을 숨기면서 사랑과 자유와 평등만을 선전한다. 그것은 하나의 유혹이며 미끼이다. 진실성이 없는 종교다.

기독교는 주자학과 유사한 종교다. 기독교가 한국의 정치와 사회를 지배할 경우, 한국은 자연히 미국의 식민지가 되고, 노예가 되는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인은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