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범교수.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로 한국철학 전공.
 저서로는 ‘민족사상의 원류’, ‘하나님 사상과 불교의 기원’,
 ‘한민족의 신선도와 불교’ 등이 있다.

본란에는 종교개혁운동가인 안창범 교수의 논단을 축약, 게재합니다.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원고는 신선도의 입장에서 씌어져 있습니다. 예수는 가짜 구세주며 기독교를 망국의 교로 보는 그 흐름은 본지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전도에 활용하시기를 바라며 2회에 나누어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기독교(개신교, 가톨릭, 성공회, 러시아정교회 등)는 교회가 많을수록 종파 간의 분쟁이 많고, 기독교인이 많을수록 나라는 더욱 시끄러우며, 정치는 부패하여 부정부패한 정치인이 많다. 또한 한국의 기독교인은 한국의 사찰을 방화하고, 불상을 파괴한다. 더욱이 국조 단군왕검의 좌상까지 파괴하고, 제 민족의 역사와 사상까지 부정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 기독교인들에게 던지는 질문 

1) 기독교가 처음 한국에 전래될 때는 한국과 한민족을 위해 전래되었다. 그 후 교세가 확장되면서 한국사와 한국종교를 부정하고, 단군왕검의 동상까지 파괴하고 철거를 주장한다. 그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어느 종교국의 교시와 음모에 의한 것이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기독교의 전래 목적 위반이 아닌가?

2)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의 의식(衣食)으로 한국에 살면서 오로지 생각은 기독교와 미국에 가 있으니 근세 조선시대 명(明)나라를 그리워하면서 공맹(孔孟)의 유교를 숭상한 주자학자(朱子學者)와 무엇이 다른가?  

3) 한국인의 기독교 신앙은 나를 낳고 키우고 교육시켜준 어머니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남의 어머니를 따르는 격이다. 그것이 정도인가? 진실한 신앙인가? 

4) 남의 종교를 믿어 천국에 간다는 것은 남의 등에 업혀 강을 건너는 격이며, 부모형제와 남편(아내)과 자식을 버리고 나 혼자만이 천국에 가는 격이 아닌가? 그것은 파렴치한 신앙이 아닌가?  

5) 서기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여 미국이 한국에 기독교를 전도할 때는 신약(新約)만을 약속했다. 지금은 구약(舊約)까지 사용한다. 그것은 조약 위반이 아닌가?  

6) 조정에서 신유사옥(辛酉邪獄)이라 칭하는 서기 1801년의 황사영 백서사건(黃嗣永 帛書事件)은 조정의 기독교(가톨릭)에 대한 탄압과 억압에 대해 황사영이 수백 척의 배와 군사 5-6백만 명의 전교대를 조직하여 조정을 전복하겠다는 밀서사건이다. 그것이 진정한 신앙인가? 반역인가?  

7) 가령 예수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한국을 침략한다면, 한국의 기독교인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겠는가? 한국을 위해 싸우겠는가?  

8) 기차를 타기에 앞서 그 방향을 묻고 탄다. 그와 같이 기독교를 신앙하기에 앞서 바이블을 몇 번 읽고 신앙해야 한다. 성경 한 번 안 읽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
 

Ⅱ. 기독교 중심사상의 모순  

1) 기독교의 모태는 유목민족의 야성적 유목사상이다.

기독교는 이스라엘인의 유태교를 개혁하고 발전시킨 종교다. 이스라엘인은 유목민족이다. 유목민족은 정신적 안락보다 육체적 쾌락을, 정의보다 이익을, 정도보다 전략을, 타협보다 정복을, 협조보다 경쟁을 선호한다. 그러한 정복적 투쟁적 전략적 이기적 유목사상이 기독교의 바이블에 깊숙이 숨어 있고, 그러한 사상의 발로가 사회불안과 국제분쟁의 근원적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2) 기독교의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진리라 할 수 있는 진리는 떳떳한 진리가 아니며,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떳떳한 이름이 아니라고 하였다. 곧 하나님(진리)은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신선도의 경전에도 하나님은 천지인일체 곧 삼신일체(三神一體)에 대한 종교적 표현으로써 국가와 민족, 남성과 여성, 좋은 것과 나쁜 것, 나와 너를 초월한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이다. 동북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 처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이 그 흔적이다. 여기에서 신선도의 하나님과 기독교의 하나님을 비교 비판한다.

① 신선도의 하나님은 그 이름이 없다. 그러나 기독교의 하나님은 여호와(야훼)라는 이름이 있다. 따라서 기독교의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

② 신선도의 하나님은 단수와 복수의 구별이 없다. 그러나 여호와는 단수와 복수의 구별이 있다(단수는 영어로 God, 히브리어로 Elohim이며, 복수는 영어로 Gods, 히브리어로 Eloah이다). 따라서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은 서양말에 없는 우리말이며 서양말이 아닌 것이다.

③ 신선도의 하나님은 아들이 없다. 그러나 기독교의 여호와는 독생자 예수 외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였다(창세기 6장 2절)고 했다. 곧 여호와는 아들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

④ 기독교의 창세기에는 여호와를 창조주라 했는데, 이사야 43장 10절에는 여호와께서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다’고 하여 여호와 역시 피조물이다.

⑤ 신선도의 경전 삼일신고에 하나님은 대덕(大德), 대혜(大慧), 대력(大力)하시어 만물을 낳고 가꾸신다고 하였다. 기독교의 여호와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살인, 방화, 약탈, 만행을 자행했다고 했다(신명기2장 33절에서 36절).

여기에서 기독교의 여호와를 정의하면,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며 유일신도 아니다. 곧 여호와는 이스라엘 민족의 민족신이다. 따라서 다른 민족까지 여호와를 섬겨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