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생활건강법 - 수벽치기

  “찬송을 할 때 박수를 힘껏 치세요. 박수를 힘껏 쳐야 은혜가 돼요 또 박수를 힘껏 치면 장도 좋아지고 혈액순환도 잘되고 또 손바닥에 모든 몸의 신경이 모여 있기 때문에 박수를 치면 건강을 지킬 수가 있어요. 박수를 힘껏 치세요.” - 말씀 중에서 -  

우리나라 사람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박수치기를 교육받고 자라난다. 어른들은 아기들에게 ‘짝짝궁’이란 말을 하면서 박수를 친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은 손바닥으로 궁(10)을 만들어라(격암유록 농궁가)는 말로써 박수를 치라는 뜻이 숨어 있다.

궁은 이기신 하나님을 뜻한다. 이처럼선조들은 아기 때부터 박수로 도를 닦고 건강을 지키는 법을 교육시키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대는 한방과 양방 모두가 그 박수의 효능을 인정하고 있다. 

박수의 효능 

우선 손바닥을 강하게 자극하여 박수를 치면 각종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열심히 치면 머리부터 발까지 운동 효과가 퍼져 전신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손바닥에는 3백40가지 경혈이 있고, 심장과 폐 등의 장기와 연결된 여러 경락이 흐르고 있어서 박수치기로 손바닥을 자극하면 장기 기능이 활성화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이 아니라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여러 사례들이 있다. 예로 ‘건강박수’를 만들어 보급에 힘써온 부산 대동대 레저관광학과 조영춘 교수는 부산 시내에 거주하는 남녀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박수의 운동 효과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30초간 박수를 치면 10m 거리 왕복달리기를 하는 것과 거의 맞먹는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미 앨라배마대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6시간씩 2주 이상 마비된 손을 주무르고 손과 팔을 강제로 움직이는 치료를 한 결과, 마비를 초래한 뇌 손상부위 조직이 2배의 크기로 증가했다고 국제학술지 ‘스트로크’에 밝힌 바 있으며 또 재미있는 것은 손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무병장수한다는 실질적인 통계자료가 보고되었다. 

다양한 박수건강법

1. 합장박수 - 손가락을 마주 대고 양손을 힘차게 부딪치는 박수. 이때 생기는 마찰 진동으로 손바닥의 14개 기맥과 3백45개의 경혈이 자극을 받아서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손발 저림, 신경통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2. 손바닥 박수 - 손가락을 쫙 펴고, 약간 뒤로 젖히고, 손목은 서로 붙인 채로 손바닥만으로 박수를 친다. 손바닥만 부딪쳐서 박수를 하면 전반적으로 내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3. 주먹박수 - 주먹을 쥔 후에 양손을 맞대고 손가락이 닿는 부분끼리 박수를 친다. 처음엔 손가락 뼈마디가 아프지만 익숙해지면 경쾌한 목탁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두통과 어깨 부위 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4. 손가락 박수 - 양손을 마주 대고 손바닥은 뗀 채로 손가락만을 댄다. 손가락끼리만 부딪치는 박수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손가락을 집중 자극하는 이 박수는 심장과 기관지를 자극해서 이와 관련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며, 특히 코 부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허리 외에 등과 척추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 손등박수와 어깨 통증 완화 효과 외에 어깨나 팔 부위에 군살이 많은 사람에게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목뒤로 치는 박수가  있다.

박수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 사람들 중 1위가 지휘자이고, 2위가 피아니스트였다. 두 직업의 공통점은 손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김태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