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성경상의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답 : 성경에는 믿음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논하고 있습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어도 이 산더러 명하여 저리로 옮기라면 옮기어지고’하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믿음의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산’이라 함은 세상의 산을 말함이 아니요 영적 산 즉 마음의 산을 가리키는 것이니 마음의 태산과 같은 죄악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에 있어서 제일 높은 산과 같은 것이 바로 ‘나’라는 의식입니다.

‘나’라는 의식은 바로 죄악의 산이요 욕망의 산입니다. 이 산과 같은 죄악을 저리로 옮긴다 하였으니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어도 마음의 태산과 같은 죄악을 멸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했으니 이것은 믿음만 있으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고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해주는 것이 믿음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지 못했던 천당과 보지 못했던 지옥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믿음이요 바라고 원하는 영생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인간의 소망이 영생인데 바라는 대로 영생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믿음이 없었던 까닭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보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선물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는 은혜가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는 은혜란 사람의 가장 소원하는 바를 이루어주는 것이 되므로 바울이 말했듯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바로 은혜인 것입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이 인간의 소원이요,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간의 소원인고로 사람을 행복하게 죽지 않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은혜요 믿음인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믿습니다’ 하는 것은 믿음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점을 성경은 이렇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했던 것입니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