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금(91세, 본부제단 권사)

  제가 처음 승리제단에 계신 구세주님을 뵈었던 것은 1981년 말 경이었습니다. 그 당시 두 딸들에게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했는데 그 이전에 들은 밀실파(승리제단)에 대한 소문(콜라에다가 흥분제를 탄다는 내용) 때문에 거기서 주는 물조차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또 순진한 큰딸과 막내딸을 왜 데려갔냐고 따지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문득 이슬 향취를 맡게 되면서 저의 의심은 온데 간데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40년 전의 꿈 이야기를 주님에게 해드렸지요.

담벼락을 기어 올라갔는데 위쪽으로 구멍이 있어서 있는 힘을 다해 그 구멍 밖으로 나와 보니 눈앞에 파란 강이 펼쳐져 있고 그 너머로 백사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백사장 위로 흰 무리들이 거닐고 있었죠.

‘저들은 저기에 있는데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있는 힘을 다해 그 구멍에서 강을 건너뛰었습니다. 한숨을 쉬고 있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는 남편의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었습니다. 이런 꿈 이야기를 주님께서 들으시고는 ‘나중에 오실 분이시군요.’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셨답니다. 하여튼 그 다음날 나오겠다고 약속까지 하고 집으로 갔는데 전도관에 다니던 나머지 자식들에게 붙잡혀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제가 다시 승리제단에 오게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큰아들 집에 있었는데 그렇게 지극정성이었고 ‘엄마 엄마’ 하던 큰 며느리가 갑자기 돌변하여 ‘우리가 왜 어머니를 모셔야 하나요?’ 이처럼 말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하늘이 노랗게 변해버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지요. 그래서 당장 집에 있던 기사를 불러서 작은 아들집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을 하여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그때 마침 막내딸이 와서는 남학생 고시생들을 대상으로 하숙을 쳐야 하는데 자기가 어머니를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을 했고 그래서 두 딸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낮으로는 자식들이 볼까봐 그냥 지냈지만 밤만 되면 큰 며느리에게 당한 충격에 설움이 복받쳐 눈물을 계속 쏟았습니다. 그래서 70kg이상 나가는 거구였던 몸이 49kg으로 줄게 되었지요.

또 배에서 자지라질 정도의 아픈 통증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횟수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딸들이 보다 못해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대변에서 피가 새고 있으니 큰 병원으로 빨리 데려가라는 의사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중대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동안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대장암 3기초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일정을 연기하는 바람에 임파선으로 그만 퍼지게 되었고 불안한 딸들이 원자력 병원으로 옮기자고 해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큰딸이 주님에게 말씀을 드리니 주님께서는 ‘이여사 동생도 그렇게 피를 쏟아서 나았는데 아무 걱정 말고 수술을 해.’ 이와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한 뼘이나 되는 대장이 썩어버려 제거해야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정(설날) 하루 전, 중대병원에서 피 주사를 두 대 맞고 정릉에 있는 큰아들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딸들이 아주 귀한 물을 가져왔다고 하면서 먹으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주님에게서 받은 축복받은 게르마늄 물 한 통과 여러 장의 축복받은 수건들이었습니다.

그 게르마늄 물을 먹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배가 아파 방안을 데굴데굴 굴렀고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보았습니다.변기에 꽉 찰 정도로 새까만 대변이 나오기에 애들을 불러 여태까지 고생해서 살았는데 이제 이 엄마는 죽는가 보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지요.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딸들은 엄마가 이제 살았다며 좋다고 박수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 이후에 자지라질 정도의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서 연락이 왔고 며칠 후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에 큰딸이 주님에게 울면서 제가 수술을 받는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주님께서는 한참을 기도하시더니 이렇게 말씀을 하셨답니다. “괜찮아, 걱정마. 절대 안 죽어!” 큰딸이 그렇게 주님에게 말씀을 드리고나서 전철로 병원으로 오는 도중에 다음과 같은 꿈을 꾸었답니다.

하얀 눈밭에 바바리코트를 입으신 주님께서 병실 문을 열기에 ‘어머, 주님!’ 이렇게 말하고 일어서는데 꿈을 깨었다는 것입니다. 수술실에 막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우레와 같은 찬송소리가 들렸는데 마음이 차분해졌고 예상외로 수술이 빨리 끝났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너무 빨리 끝나니 딸들과 주위사람들은 수술이 잘못된 줄만 알고 통곡을 하였다고 나중에 들었지요. 담당의사가 수술이 잘 되었다고 알려주었고 11일 후에 퇴원을 하라고 했습니다. 농담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실제로 11일 후에 퇴원을 하였답니다.

문병을 온 사돈들과 친척들이 제가 죽게 될 것을 예상하고 돈을 조금씩 가져왔는데 제법 많이 모였습니다. 3일 후쯤, 모인 돈을 은행에 가서 빳빳한 돈으로 바꿔오라고 막내딸에게 시켰는데 딸이 제가 헌금을 하려는 것을 눈치채고는 ‘엄마가 직접 가서 헌금을 하셔야지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른 대화도 없이 막내딸과 저 사이에 이렇게 대화가 오고 가게 되었고 저는 또 ‘그래야겠지?’라고 대답하였답니다..

이미 주님께서 이 못난 죄인을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더 이상 의심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퇴원을 하기 전에 수술한 복부부위가 벌어지게 되어 담당의사가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걱정을 하였지만 딸이 가져온 축복한 게르마늄 물을 벌어진 부위에 발랐더니 다음날 깨끗하게 아물었습니다.

그래서 퇴원을 하여 딸들과 함께 주님접견을 하였는데 주님께서는 웃으시면서 큰딸에게 ‘김권사님은 절대 안 죽는다고 했는데 왜 울었어?’ 이렇게 큰 딸 흉을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약도 끊고 항암제 치료도 하지 않고 병원에도 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하게 신앙생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술정리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