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승리제단에서는 다른 교단과 달리 피에 대해 과학적으로 논한다고 들었습니다. 승리제단에서 말하는 피의 원리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답 :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물질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피는 그보다도 훨씬 더 신비합니다. 그것을 단순한 물질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오묘한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피의 작용에 의해 사람의 생각과 감정, 기분 등이 좌우되고 있는 것입니다.

피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순간순간 변화하고 있습니다. 피는 고정된 물질이 아니며 살아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생명체입니다.

화가 난 사람은 심장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해지며 얼굴빛이 붉게 변합니다. 겁에 질린 사람은 얼굴이 검게 변합니다. 이처럼 감정에 따라서 얼굴빛이 달라진다는 것은 곧 마음 상태에 따라서 피의 상태가 달라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의 얼굴빛을 보고 마음상태를 짐작하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상식적인 현상이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거대한 원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감정이 바로 피의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피 속에는 그 사람 특유의 감정적 기질이 들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가문과 혈통을 중요시 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관습인데 결혼할 때에 미친 사람이나 간질병이 있는 집안, 살인자가 있는 집안과는 혼인을 피하였습니다. 그것은 유전된 피 속에 그 사람의 기질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의 혈액형에 따라 성격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사실로써 대체로 잘 들어맞습니다. 후천적인 환경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본래 바탕의 성격은 대개 알려진 혈액형의 성격과 유사합니다.

즉, A형의 피를 가진 사람은 꼼꼼하고 생각이 깊은 편이며 B형은 남의 성격에 잘 적응하는 사교성이 있습니다. 또 O형은 고집이 세고 적극적입니다. 이와 같이 혈액형에 따라 성격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피의 작용이 곧 마음 작용임을 입증해 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