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29%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가 우선인데 정치문제를 비롯한 다른 것에 우선을 두고 경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노 대통령은 이러한 지지율 가지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야권에 대연정을 제안하고 권력을 통째로 내놓겠다고 하자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연정론을 반대하는 야권에서는 경제를 먼저 챙겨야 할 일인데 대통령은 민생은 도외시하니 차라리 하야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 청와대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 노무현 대통령과 박대표가 9월 7일 청와대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양당사자간에 의견이 평행선만 그었을 뿐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거국내각 구성을 제의하였고 박 대표는 연정론의 또 다른 얘기라며 거절하였다는 것이다.

앞으로 연정론이 어떻게 전개될지 여러 추측이 있다. 소연정을 제시할 것이라든지, 탈당 후 국민투표를 붙일 것이라든지 등등이다. 여기서 국민들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를 추론해 보고자 한다. 이를 알아야 연정론에 대한 가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노무현은 영남에서 호남당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온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참신한 존재였다는 사실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전라도당 영남당 충청권당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산에서 김정일과 DJ가 붙었어도 김정일이가 당선될 것이다’라는 말은 이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다. 그러나 노무현은 달랐다. 이러한 지역구도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정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빈곤층과 중산층 즉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공약이 믿어졌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시절 “한 맺힌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선거용 사진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광복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친일세력과 반민주독재세력이 만들어 놓은 사회기득권 구조를 깨겠다는 것이다.   

세째,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된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하여 통일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 때문이다. 북한에게 쌀을 주고 전기를 주는 햇볕정책에 대해 보수세력에서는 친북주의자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강력히 제기해 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현정부 들어서 계속된 한겨레 한동포라는 믿음 위에서 진행된 친북정책으로 남북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북한은 금강산에 이어 개성과 평양, 백두산을 개방하고 있고, 서해에서 교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장성급회담이 전개되고 있다.  

영의 세계에서 볼 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세운 것은 구세주 하나님이시다. 구세주 하나님이 국민들의 마음을 조종하여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구세주 하나님이 계획하는 세계 만민의 구원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노무현을 세운 것이라고 필자는 해석한다.

노무현은 기성종교를 비롯한 기득권 세력과 타협을 불사하고 부조리와 불의를 혁파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고질적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설사 연정론은 불성사 되어도 지역주의는 타파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되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승리는 승리제단의 승리다.”라며 기뻐하신 구세주 조희성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를 울리고 있다.* 김종만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