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동생을 전도할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의 동생은 주변의 힘든 상황으로 말미암아 심신이 많이 피로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에게 주님을 알게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제단과 주님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오랜 설득 끝에 결국 동생은 제단에 오기로 마음먹게 되었고 제단에서 교리와 자유율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고민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는지 주님의 말씀에 제대로 집중하지를 못했습니다.

저는 그런 동생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안쓰러워서 처음으로 주님도 뵙고 그 골머리 썩히는 고민의 해결책도 여쭈어 볼겸, 주님을 접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곧 찾아왔고 저와 동생은 주님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올린 뒤 저는 동생에게 최근에 계속 마음 속에 품어온 고민에 대해서 주님께 여쭈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주님께 말하기를 “주님 저기, 그거 있잖아요” 라며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주님께서는 동생이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건 말이야 …” 하시면서 말씀을 이어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의 말씀은 저도 미처 알고 있지 못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잠시동안 동생과 주님만의 대화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나도 모르는 사실을 저렇게 자세히 알고 계시는 걸까?’ 그렇게 궁금하게만 생각하고 있을 즈음 옆에 있던 동생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그토록 동생을 괴롭히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주셨고 동생과 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접견실을 나왔습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