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 자체가 마귀다. 슬퍼하고 외롭게 느끼는 것이 음란죄다. 혈기를 부리면 살인죄다. 화 내고 신경질 부리고 욕심과 정욕대로 행하는 것이 마귀다. ‘나’를 의식하는 것이 마귀다. ‘나’라는 것에 의해 욕심이 나오고 정욕이 나오며 감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정 자체가 죄다. 모든 경전에는 항상 ‘나’를 버리라고 씌어 있는데 나를 버리려면 감정을 없애야 된다. 하나님의 영(靈)은 감정이 없다. 하나님의 영은 희생의 영이요, 사랑의 영이며 생명의 영이기 때문이다.” - 말씀 중에서 -
 

   각종 언론매체에서 앞다투어 여러가지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요즘, 미국의 한 연구팀에서는 건강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보다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의 양을 늘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 세탁기나 냉장고 등 각종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들을 갖지 못했던 우리네 선조들은 의식주 해결을 위해 아침에 눈뜨면서 저녁에 자기 전까지 거의 쉼 없이 움직이는 생활을 해야했다. 그래서 따로 운동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반면, 현대인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도 먹고 입고 잘 수 있게 되었다. 한때는 이것을 축복이라 여겼지만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게 되자 현대인들의 모든 육체적 기능들이 점점 퇴화되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소위 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많은 사람들의 몸에 파고 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최근에는 아이들까지 성인병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들린다. 건강법을 다룬 서적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질병도 많다는 것, 과연 질병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알려진 것처럼 운동부족이나 술, 담배, 인스턴트 등 음식의 부적절한 섭취 때문일까?

그러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을 살펴보면 흔히 알고 있는 건강상식에 어긋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거의 육식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골초도 등장하고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도 등장한다. 게다가 특별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에게서 유일한 공통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쉼 없이 움직인다는 것, 그리고 또하나 ‘마음’인데 대부분 한결같이 예의바르고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사실이다.

특별히 미워하는 사람이 없으며 화를 낼 때 내긴 하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아서 질병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어떤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일까?

먼저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우리 몸 중의 심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삶의 즐거움은 심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생명 수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그와 반대인 짜증과 미움은 심장을 약하게 하여 불안, 초조, 가슴 답답함, 특히 한국사람에게 많은 화병을 유발하게 된다.

간의 주된 기능은 해독작용이다. 그런데 중화시키기 힘들 정도의 독(분노의 감정)이 들어오면 간에 나쁜 영향을 준다. 우리가 보통 간이 나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대개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화를 내면 간이 열을 받고 그래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의서는 기록하고 있다.

우울해하고 생각이나 염려를 많이 하는 사람은 대개가 위장병을 지니고 있다. 오죽하면 신경성 위장병이란 말이 있겠는가. 걱정과 우울은 상황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위장운동을 저해하여 위염, 위무력증을 유발시킨다.

옛날 영화에 폐병을 앓는 소녀들을 보면 흔히 글을 쓰고 슬픔에 잘 잠기어 인생의 고독함에 빠져 있는 것을 본다.  자주 울거나 슬퍼하면 폐의 기운이 약해진다. 기침, 천식, 폐병 등은 오랜기간 동안의 슬픔, 탄식을 이기지 못하여 폐기능이 약해질 때 자주 생겨나는 병이다. 따라서 슬픔을 빨리 변화시켜 기쁨으로 바꾸게 되면 잦은 병치레를 막을 수 있다.  

사람이 살면서 적절한 긴장은 필요하지만 공포에 짓눌리거나 심하게 놀라는 일은 굉장히 좋지 않다. 신장 기능을 급속도로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많이 놀란 날 밤에는 필히 오줌을 싸는 것도 이에 연유한 것이다. 공포가 신장에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우리가 무서운 영화를 볼 때 소변이 찌릿했던 경험을 들 수 있다. 모든 병은 신장의 허함에서 온다고 할 정도로 신장의 기능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놀라는 것은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되므로 남을 놀라게 하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요컨대,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구세주의 말씀처럼 음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이고 마음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이므로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