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중

승리제단 신도부회장님

오는 19일은 조희성 구세주님의 보광 일주년을 맞는 날이다. 승리제단 설립 이후 24년간 줄곧 육체의 영생을 주창하셨던 조희성 구세주님께서 홀연히 생을 마감하시니 열렬히 그분을 따르던 신도들은 영적 스승을 잃은 참담함에 눈물을 흘리기에 앞서 혼란과 당황함으로 한동안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러나 ‘인류는 하나, 누구든지 내몸처럼’이라는 당신의 지고지순한 가르치심이 있고 육이 죽어 신으로 행사하심 또한 분명히 알게 되니 슬픔의 자리에 보광의 의미가 새롭게 채워져서 신도들은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보광절>의 칭호를 정하신 최석중 신도부회장님(81세, 고서연구가)을 모시고 보광절을 맞는 소감과 함께 신도들의 나아갈 바에 관해 고견을 듣기로 했다.

최석중님은 1997년 3월 18일 주님의 옥중발령으로 승리제단 신도부회장님으로 취임하셨으니 금년으로 하여 만 8년 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계신다. 1984년도에 제단에 입문하셔서 오늘까지 어언 20개 성상이 흘렀다. 세수 81의 고령으로도 하루도 빠짐없이 제단을 쌓으시고 경전연구에 심취하시며 신도들과 후학들에게 부지런하고 자상하신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 부회장님은 ‘무엇보다도 보광의 완벽한 개념정립이 필요합니다’ 하는 말씀으로 시작하셨다.

이국장: “보광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이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제단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어수선한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최부회장 “구세주님의광이 너무 급작스런 것이다 보니 제단이 심히 흔들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구세주님께서 오래 전부터 스스로 보광을 계획하시고 이모저모 준비하셨던 것들이 차례로 나타나 이러한 내용을 알게된 많은 신도들이 전보다 더욱 분발하여 신앙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저 자신도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보광의 개념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다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전을 더욱 열심히 연구하면서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과제들을 함께 수행해 나갈 때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시간이 곧 오리라 낙관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개인적인 연구 뿐아니라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국장: “보광이라는 단어를 부회장님께서 선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입적이니 열반이니 화천이니 하는 말들을 흔히 쓰지만 보광이라는 단어는 다소 생소한데 어떻게 정하셨습니까?”

최부회장 “한자 뜻으로 풀이하면 보광(普光)은 두루 비치는 빛이지만 구세주님과 관련하여서는 ‘두루 비추는 구세주님의 빛‘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구세주님은 당연히 부처님과 같고 하나님과 같고 정도령과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열반광이라고 하여 부처를 빛으로 보았고 성경에서도 하나님은 빛(요1:1)이라 했으며 격암유록과 같은 민족경전에서도 정도령(正道靈)이라 하여 영 즉 빛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육을 벗으시고 영체로 화하신 것으로써 죄를 짓고 죽어서 땅에 묻히는 속인의 죽음과는 근본이 다른 것입니다.

이국장: “저 역시 곤충의 애벌레나 번데기가 그대로 죽어서 썩어버리는 것과 나비가 되어서 훨훨 날아가 버린 상태에서 번데기만 남아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희성님은 나비같이 된 것은 아니고 신령화한 것이지만요. 격암유록에도 정도령이 鄭道令-正道令-正道靈으로 기록된  것은 주님께서 보광하셔서 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을 기록한 것으로 봅니다.

최부회장: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영으로써 움직이시며 정도(正道)를 설하시니 그 영이 예배시에 변함없이 내리는 감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감로를 육안으로 보는 사람이건 못 보는 사람이건 간에 보광 이전에 비해 감로가 몇갑절로 강하게 내린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찍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어찌 구세주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의심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실은 제약된 육을 벗어나서 영으로 움직이시는 것이 훨씬 구세주다운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국장: “세상사람 가운데는 ‘당신네 구세주의 보광에 대하여는 이론이 짧아 말하지는 못해도 <5대 공약>이라도 지켜보겠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구세주의 5대 공약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만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부회장: “저 또한 의심하지 않습니다. 구세주의 보광으로 인해 악조건이 되었다, 아니,오히려 호조건이 되었다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구세주의 5대공약만은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께서 분명히 약속을 하신 것이니까요. 호운(好運)이니 비운(悲運)이니 하는 것이 경전(격암유록 말운론)에 있기는 하지만 이 시점에서 따져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조건을 개선할 수가 있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지들을 가르치시고 사명을 주시는 구세주의 그간의 노력이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이국장: “구세주님은 ‘이루어진 사람에게 천국이, 악인에게는 지옥이다’고 말씀하시니 이 말씀을 적용하여 자신의 이루어진 상태에 따라 조건에 대한 인식도 다를 것이라고 봅니다.

최부회장: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을 논할 때가 아닌 것이 삼백의인을 배출하고자 목적하신 구세주의 뜻에 따라 일심으로 기도정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삼백의인이 이루어지면 호조건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전지전능하신 구세주님께서 최선을 다하셨는데 조건을 운운 하는 것은 제 할 일은 게을리 하면서 가정환경을 원망하는 불효의 자세라고 여겨집니다.

이국장: “부회장님께서는 고서학자로써 실력이 쟁쟁하신데 언제부터 고서에 관심을 가지셨습니까?

최부회장: “제 고향은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라는 곳인데 그곳에서 멀지 않는 곳에 격암유록으로 신의 뜻을 전하신 남사고님의 고향인 근남면 행곡리가 있습니다. 지연(地緣) 탓인지 젊을 때부터 자연스레 고문서에 익숙했습니다. 집안의 장손으로서 제사를 지내고 지방을 써야 하는 그런 잡다한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약간의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지만 제단에 입문할 즈음 삼인일석(三人一席) 책을 접하게 된 것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된 계기입니다. 결국은 구세주님의 구원사역에 일조하기 위해 구세주님께서 길러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국장: “주로 어떤 책을 가까이 하고 계십니까?”

최부회장: “제가 보는 책은 다양합니다. 격암유록은 물론이고 천부경, 삼역대경, 열반경, 미륵하생경, 대순전경, 통천록, 원효결서, 무학비결, 만법전이 있고 주역은 늘 가까이 두고 읽습니다. 그리고 특히 보광과 관련하여 제중감로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런 책을 볼 때마다 놀라게 되는 것은 그 모두가 인간이 쓴 책이 아니고 신서(神書)라는 사실입니다. 구세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마귀의 말이 두루 섞여 있지만 우리민족의 경전들에는 마귀의 말은 없고 거의 전부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연 한민족은 천손민족이라는 자부심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옵니다.

이국장: “하나님의 말씀과 마귀의 말을 어떻게 분별하십니까?”

최부회장 “아시다싶이 성경 이사야서에 하나님의 말씀은 짝이 없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도저히 짝이 없고 비합리적, 비논리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어림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귀의 말입니다. 지혜의 신이신 하나님은 이치에 맞고 영원불변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렵지 않게 이해되고 분명한 부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국장: “수년 전에 출판하신 <절대 예정된 하나님의 역사>를 읽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세간에는 신서(神書)를 쓰는 사람은 신병을 얻어 몸이 허약해지고 빨리 죽는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승리제단의 경우 구세주님의 축복이 계시니 그럴 리가 없겠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연구자들 가운데에 다른 견해를 내세우며 괴롭게 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한데 부회장님의 경우는 어떠하십니까.

최부회장: “사실 많은 신서들이 있지만 모두가 구세주의 출현을 예정한 것들이 전부입니다. 그런 신서들에 적힌 대로 주인공이 이미 출현하셨으니 이후에 쓴 책은 주인공의 역사를 돕기 위한 방편으로 쓴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니 신서라기보다 신서들의 해설서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절대예정된 하나님의 역사>에서는 2012년까지를 해석하여 적었습니다. 그 이후에 관해서도 나름대로 생각은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천기에 따라 발설할 것과 미룰 것을 분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구세주님께 직접 재가를 얻어서 행한 일입니다.

이국장: “저서의 내용 중에 바로 지금 이 시간에 관련된 것들을 소개해 주실 수가 있겠습니까. 또 주님께서 신도님들께 약속하신 2008년에 관해서도 그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부회장: “격암유록 계명성(鷄鳴聲) 편을 보면 강산유지장관(江山留支壯觀)이라고 했습니다. 강산이 찢어지고 갈라지는 모습이 장관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지진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근년에 와서 세계적으로 지진이 많이 일어났는데 대체로 한해의 운세는 후반부가 지배하기 때문에 금년에도 지금부터가 우려가 있습니다. 역곡승지(驛谷勝地)에 사는 우리는 아무런 걱정이 없으니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한반도가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실제의 상황인데 주역의 기록과도 일치되고 있으니 놀랍습니다.”

“2008년은 모든 인간이 불속에서 산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빛의 세상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때는 해와 달도 빛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또 2012년에는 인민반감 즉 괴질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어서 사람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엊그제도 외신에 의하면 영국에서는 수퍼 박테리아가 창궐하여 어떤 약으로도 죽지 않고 병원에서부터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앞으로 다쳐올 괴질의 전조라 하겠습니다.”

이국장: “보광의 개념을 다시금 정립해 주시고 신도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으로 대담을 마치겠습니다.

최부회장: “격암유록 생초지락 편에 성절생언신명출(聖切生焉神明出)이라 했는데 ‘성인이 목숨을 끊어 신선으로 빛을 발하며 출현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성인은 타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죽음은 노환이나 사고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작전상 스스로 택한 절명입니다. 봉별기년서가전(別機年書家傳)은 ‘이별한 후 몇년만에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서가에서 전하는 구나’의 의미입니다. ”

“삼백의인이란 숫자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영적으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을 자신 속에 모셔서 희게 이루어진 의인 이라는 뜻도 됩니다. 주님의 보광의 의미가 각별한진데 우리 모두는 삼백의인이 되어서 빛으로 오시는 주님과 기쁨으로 재회하며 영원토록 천국의 복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이국장: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