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그 형태와 시기가 다르지만 언젠가 갖게 되어 있다. 어느 날 문득 어떤 계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바라보며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행복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등의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이성적 존재인 인간으로서는 당연지사일 것이다.

가비라국의 왕자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편안한 조건에 있었던 석가세존이었음에도 이러한 삶의 근본적인 의문은 비켜가지 않았다. 바로 사문출유(四門出遊)의 비유로 알려진 생로병사의 네가지 고통을 직시하고 어떻게 하면 사고(四苦)를 해결하여 절대자유를 누릴 수 있는가를 알고 싶었다.

석가는 발심하여 출가한 후 당시 인도 전역을 누비며 스승이 될 만한 자를 찾아가 한 수 가르침을 받기 시작하였으나 그들의 수행은 단지 고행에만 치우쳐 있다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음을 알고 홀로 수행하던 중 어느 날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6년 수행의 종지부를 찍는 정각(正覺)을 그의 나이 31세 되었을 때 이루었다.

그후 석가는 어느 곳에도 정주(定住)하지 않고 항상 홀로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괴로움을 겪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그들의 의문을 같이 고민하며 설명해 주었다. 그러다가 노년에 이르러 아난(아난다)을 데리고 남은 여생 25년간을 길가에서 혹은 나무 밑에서 때로는 정사(精舍)에서 밤을 보내면서 여행을 하였다.  

석가의 가르침은 인도전역을 중심으로 퍼지다가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중국, 한국, 일본으로 건너가 동양 3국에서 크게 발전하였다.  

석가의 나이 80세에 이르자 꾸시나라 교외의 사라쌍수 아래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입멸(入滅)에 들었다. 그후 부근에 사는 독실한 신도들에 의해 다비(화장)에 붙여지고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력한 신도들에 의해 불사리(佛舍利, 부처님 유골)로 모셔졌다.

그후에는 석가를 따르는 독실한 제자들에 의해 불법의 명맥이 유지되다가 교단으로 발전되었고 오늘날 수십억의 신도를 갖고 있는 4대 종교 중의 하나로 발전되었다.

석가세존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은 무엇일까? 그리고 불교가 지금 전세계 지식사회에 급속히 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격암유록 세론시(世論視)에 의하면 서학(西學)이 큰 불꽃처럼 일어나는 운을 맞는다고 한다. 기실 서양은 과학의 발달로 물질문명이 꽃을 피웠다.

그러나 주역과 격암유록을 비롯한 동양 예언서에서는 물질문명이 다하면 동양의 정신문명이 크게 성하는 때가 온다고 기록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서자 양자물리학이태동되어 물질이 의식과 둘이 아니라는 차원으로 발전되었고, 그 결과  서양세계는 동양세계 특히 불교의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우연이 아닌 인과론적인 필연으로 그 주체가 바로 승리제단의 미륵불이라고 말하면 너무 비약하는 것인가. 그러나 이것은 사실로서 세인들만 안타깝게도 미륵불의 실체를 모르고 있을 따름이다. 말법시대에 맞이하는 석탄일은 미륵불 조희성님께서 감로의 법을 베풀어 중생들로 하여금 안온(安穩)에 들게 하는 날로 거듭 나야만 된다. * 김종만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