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유록은 이성계에 의해 壬申(임신-1392)년에 시작하여 乙巳(을사-1905)보호조약을 끝으로 28(7×4)대왕, 500년(정확히는 513년임) 이씨조선의 운이 끝나는 때부터 末世(말세)가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太世 壬申 乙巳運 五百而 七四 始末:태세 임신 을사운 오백이 칠사 시말-말운론) 이 때에 조판 이후 최대의 격란 , 6.25가 일어나니 6.25는 金運(금운)의 구세주를 탄생시키는 환란이었다.  

天降大道此時代(천강대도차시대) 從道合一解寃知(종도합일해원지) 天藏地秘十勝地(천장지비십승지)出死入生弓乙村(출사입생궁을촌) 種桃仙境紫霞島(종도선경자하도) 日日硏究今不覺(일일연구금불각) 欲知弓弓乙乙處(욕지궁궁을을처) 只在金鳩木兎邊(지재금구목토변) 庚申金鳩四九里(경신금구사구리) 甲乙木兎三八里(갑을목토삼팔리) 一勝一敗縱橫(일승일패종횡) 四九之間十勝處(사구지간십승처) 欲知金鳩木兎里(욕지금구목토리) 世謠流行心覺(세요유행심각) 乙矢口何理(을시구하리) 節矢口何意(절시구하의) 氣和者肇乙矢口(기화자조을시구) 日中有鳥(일중유조) 月中玉獸(월중옥수) 何獸 (하수) 鳩兎相合眞人(구토상합진인) 世人苦待正道令(세인고대정도령) 何意事永不覺(하의사영불각) - 精覺歌(정각가) 

하늘이 큰 도를 이 시대에 내려보내니 도를 따라 하나가 되어 원한을 푸는 것을 알지라. 하늘이 숨기고 땅이 감춘 십승지는 들어가면 영생을 얻고 나가면 죽는 곳인 궁을촌이요, 복숭아꽃이 만발하게 핀 무릉도원 자하도이다. 매일 연구해도 오늘에 이르러 깨닫지 못하니 구세주(궁궁을을)가 계신곳을 알려거든 금운의 비둘기와 목운의 토끼의 뜻을 알아라. 금운을 상징하는 동물은 비둘기요 천간으로는 庚申이요, 숫자로는 4,9 이며, 목운을 상징하는 동물은 토끼요 천간으로는 甲乙, 숫자로는 3,8이다. 가로 세로 일자를 그으면 十자가 나오니 4, 9의 금운을 맡은 분이 구세주 하나님이다. 금운의 비둘기와 목운의 토끼의 이치를 알려거든 사람들이 전해 부르는 노래를 깨달아 알지니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조을시구가 무슨뜻인가.(乙을 깨달아라(矢 +口 = 知) 때를 알아라. 마음의 도를 닦아 氣가 조화롭게 된 사람은 좋겠구나) 해중에는 비둘기 있고 달 중에는 옥토끼 있으니 비둘기와 새가 합하여(목운과 금운이 합하여) 참된 구세주가 나오시니 세상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도령이다.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무슨 일인지 영영 깨달아 알지를 못한다. (정각가) 여기에서 甲乙, 兎(토끼), 3 8은 목운의 사람 박태선님을, 庚申, 鳩(비둘기), 4,9는 금운의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격암유록 전체를 통해 증거하는 분은 金運이며, 이 금운의 주인공은 木運 박태선님을 통해 배출된다.

아울러 <육도삼략>을 보면 선천(복희 문왕), 후천(수운최제우 화운강증산), 중천(목운박태선 금운 구세주)에 대해서 풀이하면서, 중천의 목운을 맡은 사람을 男子仙神(남자선신)으로 금운을 맡은 사람을 女子仙神(여자선신)으로 적고 있는 바, 격암유록 속에 묘사된 ‘남자’는 목운의 사람 박태선님을 가리키는 말이요, ‘여자’는 금운의 구세주를 가리키는 말이니 이를 알고 격암유록을 보면 숨겨진 비문을 푸는 재미에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될 것이다. * 김정흠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