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역의 음양원리  = 프랙탈 (Fractal) 구조  

아무리 우주가 넓고 크며 만물이 복잡하게 나뉘어 있어도 이분법(二分法)적인 주역의 음양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태극, 음양, 사상, 8괘, 64괘 무한히 쪼개지고, 분열해가는 그 속에는 2분법(二分法)인 음양원리가 있다.

한 그루 나무는 씨앗으로부터 싹이 터서 하나의 줄기가 나온다. 이 상태는 태극의 상태라 할 수 있다.

아직 둘로 나누어지기 전의 상태인 것이다. 그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바로 음양으로 나누어진 상태이다.

두 줄기는 다시 각각 둘씩 나누어 지므로 모두 4개의 줄기가 되니 이것은 사상(四象)의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사상에서 다시 여덟인 8괘로, 16, 32, 64… 결국 무성한 가지와 잎을 가진 거대한 느티나무가 되는데, 그 느티나무의 아래와 중간과 끝 어디를 봐도 똑같은 구조와 원리로 되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부분이 전체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구조를 프랙탈(Fractal)이라고 하는데 미국 예일대 수학과 석좌교수로 있던 만델브로트(Benoit B, Mandelbrot)가 1975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우주의 구조를 보자. 거대한 우주는 겉으로 보기엔 언뜻 혼란스럽고 복잡한 모습이지만 거기엔 일정한 구성 법칙이 있다.

우주 속에는 수많은 별들을 거느린 은하계들이 있는데 그 은하계들은  우주의 중심을 두고 회전하고 있다. 또 은하계 안에 있는 별들은 은하계의 중심을 두고 회전하고 있다. 은하계 안에는 수많은 태양계가 있는데 그것들 역시 태양을 중심으로 위성들이 돌고 있다.

우리의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역시 금성, 수성, 화성, 지구, 목성… 등등 여러 위성들이 스스로 자전(自轉)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또한 달 역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이번엔 미시세계의 원자를 보자. 원자(原子)는 핵을 중심으로 전자가 돌고 있으며, 전자 자신도 자전(自轉)하고 있다. 이처럼 부분이 전체의 패턴(모형)을 무한히 반복한다는 것이 프랙탈 원리이다. 프랙탈 원리란 바로 주역의 원리이다.

 2. 우주 만물은 서로 연결된 거대한 그물  

부분이 전체의 패턴을 무한히 반복하는 프랙탈 구조(주역 원리) 속에 있는 각각의 물질 단위들은 서로 독립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를 붙잡고 있는 4가지 힘(현재 물리학이 발견한 우주 속의 상호작용 하는 힘의 종류)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차원의 파동의 끈으로 우주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우주 전체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커다란 파동덩어리이다. 그 가운데 물질이란 파동이 좁은 공간에 갇혀 응집되어 있는 파동덩어리이다.

그런데 어떻게 기(氣)와 같은 파동덩어리가 딱딱하고 견고한 물체의 성질과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물질의 견고한 성질은 물질이 갖고 있는 파동/입자의 이중성과 관련되어 있는 ‘양자 효과’의 결과이다. 한 개의 입자가 공간의 작은 영역에 갇히게 되면 언제나 그 주위 안쪽을 빙글빙글 돌아 이 제한에 반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 제한의 범위가 작으면 작을수록 그 입자는 그 좁은 범위 안에서 더욱더 빨리 맴돌게 된다.

원자 속에는 대항하는 두가지 힘이 있는데, 한편에서는 가능하면 가까이 묶어두려는 전기력에 의해 전자들이 핵에 매여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주위를 맴돎으로써 그 제한(속박)에 반작용하는 것인데 그것들이 핵에 단단히 묶이면 묶일수록 그 속도는 더욱더 빨라진다.

원자 속에서의 전자의 속도는 매초 6백마일의 엄청난 속도이다. 이러한 높은 속도는 마치 빨리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원판처럼 보이듯이 원자를 고정된 공처럼 보이게 한다. 원자를 더이상 압축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므로 그러한 상태가 물질에 견고성을 부여한다.

사실상 소립자나 원자는 에너지(파동)가 물질로 바뀌었다고 말하기 보다는 똑같은 상태의 에너지(파동)가 좁은 공간에 갇혀있는 상태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에너지(氣,파동)와 물질’이라고 구분하는 그 말자체가 의미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어찌되었건 우리가 물질의 기본단위라고 말하는, 사로잡혀 있는 응집된 에너지들은 서로 서로가 뗄래야 뗄 수 없는 파동끈에 의하여 그물망처럼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상태를 제프리츄는 ‘구두끈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이러한 그물들은 기본입자인 소립자 상태의 미세한 그물망으로 시작하여 소립자들이 모여 이루어진 원자 상태의 좀 더 굵은 그물망이 형성되고, 원자상태의 그물망은 다시 분자상태의 더욱 굵은 그물망이 된다.

또 분자들이 모여 물질을 이루면 더욱더 굵은 그물망이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그물망은 우주 전체로 확대되어 우주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미세하면서도 거대한 그물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마귀에게 사로잡혀 속박되어 있는 하나님은 우주 그물망 어떤 공간에 독립되어 갇혀있는 것이 아니다. 그물 자체 속에 속박되어 있다. 마귀가 하나님을 얼마나 철저하게 속박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우주 그물 속 그 어떤 작은 부분에서 이상 징후가 일어나면 그 징후는 그 즉시 그물망 조직을 통하여 우주 전체에 전달되어 즉각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보안조치를 해 놓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로잡힌 상태의 하나님이 스스로 그 구속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할 것이다.

구세주님께서 “죄인(사로잡힌 하나님)은 결코 구세주가 될 수 없다”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러한 상태를 정확히 아시고 하신 말씀인 것이다. 태초에 사로잡히지 않았던 한 분 자유하나님이 아니었다면 사로잡힌 하나님은 영원히 마귀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자유하나님이 6천년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인내 속에서 마침내 삼위일체를 완성하시고 만민과 우주를 회복하는 구세주로 출현하여 지금 이 순간도 눈부신 역사를 하고 계시는 것이다.* 김백두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