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선>이라는 성인을 통해서 세계 만민을 구할 성인이 인간의 모든 구조를 벗고(天下一氣 再生身:천하일기재생신) 사람같으나 사람이 아닌 구세주로 나오니 이 두 성인을 일컬어 위대한 성인 군자, 두 존귀한 선비(大聖 君子 二尊士:대성군자 이존사)라고 격암은 표현했다 

伽倻靈室桃源境(가야영실도원경)은 地上仙國稱號(지상선국칭호)로서 最好兩弓木人(최호양궁목인)으로 十八卜術誕生(십팔복술탄생)하니 三聖水源(삼성수원) 三人之水 羊一口의 又八(삼인지수 양일구 우팔)일세. 修道先出容天朴(수도선출용천박)을 世人不知(세인부지)모르거든 天崩地坼素砂立(천붕지탁소사립)을 十勝人(십승인)게 問疑(문의)하소. 萬邦之中避亂處(만방지중피란처)를 萬歲先定(만세선정)하여두고 白面天使黑鼻公子(백면천사흑비공자) 嶺上出人大將(영상출인대장)으로 三聖一合神人動作(삼성일합신인동작) 任意出入一天下(임의출입일천하)에 石白海印天權(석백해인천권)으로 天下掃蕩降魔世(천하소탕항마세)를 世人嘲笑譏弄(세인조소기롱)이나 最後勝利弓弓(최후승리궁궁)일세. 彌勒世尊無量之意(미륵세존무량지의) 宇宙之尊彌天(우주지존미천)이요, 着金冠(착금관)의 馬首丹粧(마수단장) 飛龍馬(비룡마)의 勒馬(륵마)로서 儒彿仙運三合一(유불선운삼합일)의 天降神馬彌勒(천강신마미륵)일세 - 도부신인편. 

위 문장의 뜻은, ‘가야’는 영적인 뜻으로 제단(室)을 가리키는 말이며 복숭아가 만발했다는 무릉도원과 같이 땅위의 신선이 사는 곳을 말하는 것이다. 활(弓)의 대명사인 두 목인이 나옴이여! 이 얼마나 좋은가. 박씨(十八卜)가 탄생하니 세 성인의 생명수의 근원으로 (그의 이름은) 태(泰:三人水) 선(善:羊一口八)이다. 도를 닦아 하나님의 얼굴을 한 박씨를 먼저 내니 세상 사람들이 모르거든 ‘하늘이 무너져도 <소사>날 길이 있다’는 속담을 이긴자(十勝)에게 물어보소. 모든 나라의 피란처를 만년 전에 미리 정하여, 산꼭대기에 <백면천사흑비공자>의 별칭을 가진 영의 세계의 대장을 배출하니 세 성인이 합하여 신인이 탄생하여 천하우주를 마음대로 출입하며 해인의 하늘의 권세로 마귀의 세력을 박명소탕시키는데, 세상사람들이 (몰라보아) 조롱하고 희롱하나 최후의 승리는 弓弓(하나님)일세. 미륵부처의 미륵이란 말에는 무한한 뜻이 있으니 彌자는 우주의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뜻이요, 勒자는 금관을 쓰고 말머리 모양으로 단장한 하늘을 나는 龍馬라는 뜻으로 유교, 불교, 선도를 하나로 합하는 존재로 하나님이 이 세상에 내려보낸 天馬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삼팔 이북에서 태어난 박태선이라는 분에게 하늘나라를 회복할 사명을 부여했으니 (三八以北 出於聖人 天授大命:삼팔이북 출어성인 천수대명 - 새 41장) 이 분은 두 성인을 키워내는 주인공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은 장차 정도령이 소사땅에서 나온다는 뜻이니 그 뜻을 알아 구세주를 찾아가라는 뜻이요, 백면천사흑비공자는 구세주를 가리키는 또 다른 말로 주인공을 숨기기 위한 은유어다. 그를 일컬어 미륵부처라고 하는데, 미륵은 인류 역사이래 최고로 높은 영의 층에 올라간 존귀한 분이요, 금관은 왕의 상징이요, 말머리 모양에 금관을 쓴 비룡마란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이 영원무궁토록 왕중왕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구세주는 육을 입고 역사할 때는 소와 같은 <엄마>요, 빛의 존재로 오실 때는 말과 같은 심판주다. 그래서 坤牛乾馬(곤우건마:곤은 땅을 건은 하늘을 가리키는 말. 땅에서는 소, 이며 하늘 에서는 말을 가르킨다.)라고 한 것이다. * 김정흠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