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 격암유록 등의 경전이 그러하듯이 성경 66권의 골자 또한 앞날(말세)에 대한 <예언>에 있다. 성경에서 예언을 빼면 정말로 무의미한 역사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말세에 일어날 일들과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세밀하게 적은 다니엘서는 그 어느 성경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예수교인들은 유대인들이 엮은 구약성경에서 메시아에 관한 기록을 발췌하여 신약성경을 만들고 예수를 하나님의 독생자요 메시아로 만들었다. 또한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하여 육체가 살아 있어야 구원을 얻게 되는 유대교의 교리를 임의로 바꾸어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죽어서 구원을 얻는다’고 했으니 사람 전체를 ‘신이며 지존자의 아들들’로 적은 유대교인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와 예수교야 말로 경원의 대상이라 할 것이다.

예수교인들은 다니엘의 말세와 심판에 관한 메시지도 예수에 맞추어 풀려고 하고 있으나 성령을 받지 못한 예수는 성경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까닭에 해석에 무리만 따를 뿐 도무지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후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친히 선포하시는 여호와의 음성은 천둥과 벼락과도 같았다. 그 음성이 두려워서 백성들은 모세에게 ‘여호와의 음성을 직접 들으면 죽을까 하나이다’ 라고 하며 여호와의 명을 모세가 대언해 주기를 바란다.

백성들의 말을 전해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들의 말이 옳다. 장차 이스라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사람 하나를 세워 내 말을 그의 입에 두려니 선지자의 말을 듣는 자는 살고 듣지 않는 자는 망하리라’고 하셨다.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였으나 자신과 같은 선지자가 언제, 어디서 나올 것인가는 전하지 못하였다.

오늘날에 와서 모세의 법통은 ‘영적 만나’인 감로를 내리시는 구세주 조희성님에게 전해진 것이 분명하다. 구약성경 다니엘서의 내용들이 이를 더욱 분명히 해주고 있다.

유대교에서 경전을 만들고 기독교에서 성경을 전 세계에 보급하였으나 이제 동방에서 구세주 이긴자가 출현하셨으므로 그의 역사의 진행에 따라 성경의 비밀이 차례로 밝혀지고 있어 그때마다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미래의 모습이 두려움 자체이기도 하려니와 미래를 먼저 본 자에게는 그 내용을 후대에 알려야 할 책임조차 따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선지자들은 깜깜한 밤에 흐린 등촉 아래에서 침침한 눈을 부비며 심지어는 눈병을 앓으면서까지 자기가 본 것과 들은 것을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본 정경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시공을 초월하여 투시한 것이기에 자신으로서는 의미조차 이해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니 그 기록하는 작업은 결코 순탄하지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천기에 속하는 내용 그 진의를 후대에 전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니 거기에는 기록자 자신의 오류와 필사하는 자의 오류도 함께 포함된 까닭이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시대를 살다간 예언자로서 다니엘서에는 그의 삶이 영웅적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진정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해 승리하고 계신다. 다니엘의 불굴의 의지, 극도로 절제된 생활과 배움에의 열정, 타고난 성품과 신앙은 그의 전 생애를 별처럼 빛나게 하고 있다.

다니엘서의 기록은  BC 530년 경에 된 것으로 바빌로니아왕 느부갓네살에게 포로로 잡힌 유대 청년귀족 다니엘에 대한 전설과 그가 본 환상에 관한 기록이다. 전반부는 포로된 나라에서도 굽히지 않고 신앙을 지켜나가는 하나님의 선민의 삶을 신앙의 동지인 사드락, 메삭, 아사랴의 세친구의 모습과 함께 그렸다.<계속>   이근숙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