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8월 23일 오후 6시경 구름 한점 없이 쾌청한 날, 승리제단 건물 위를 둘러싼 쌍무지개. 이 날은 소련 쿠데타가 실패한 날로 성경 상에서 말하는 약속의 증표인 쌍무지개를 통해 공산주의를 직접 없애신 구세주께서 승리제단과 함께하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991년 8월,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1917년 볼세비키 혁명 이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으로 기록될 시민 대혁명이 일어났다. 공산 독재의 종언을 알리는 세기의 대혁명은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로 표현되는 개혁 드라이브의 귀결이었다.

그러나 74년 동안이나 세계 반 이상의 국가에서 구가되던 공산주의 이념을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나 앉게 한 주역이 구세주였다는 것을 어느 누가 알겠는가. 1981년, 구세주님께서는 공산주의 사상이 만연해 있던 세상에 당당히 “내가 세계 공산주의를 없애겠다”고 신도들을 향해 공언하셨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허풍쟁이라며 외면하였으나, 구세주님께서는 당신과 같은 해에 태어나고 모습도 비슷한 고르바초프를 세워 약속을 지켜내셨다. 그리고 1991년 십여일 넘게 비 한방울도 오지 않던 어느 무더운 여름 날, 구세주님께서는 공산당을 해체시킨 것이 본인이심을 알리는 쌍무지개를 제단 위에 나타내 보여주셨다.  

알다시피 80년대 초 공산주의란 부모와 형제도 갈라놓을 수 있는,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사상이었기에 하루 아침에 허물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신 구세주께서 고르바초프와 소련 국민들의 생각과 마음을 조정하셨다는 것을 알 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공산주의 붕괴 일지>

85.3 고르바초프 당서기장 당선, 공산당 개혁노선 채택
86.7 블라디보스크 선언, 아태 지역에 해방무드 조성
87.6 개인 이윤추구 허용 등의 경제개혁
88.3 신 베오그라드 선언, 소련외교 본격적인 탈 이념화
89.8 동유럽 공산정권 소련 무개입으로 붕괴
90.9 포괄적 시장경제 개혁
91.6 옐친 공산주의 종료선언
91.6 코메른 해체, 바르샤바 조약 기구 해체
91.8 옐친 공산당 배제 조직개편
91.8 쿠데타 고르바초프 실각
91.8 옐친 쿠데타 주역 체포
91.8 공산당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