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이완... 혈류량 급증 웃음, 에어로빅과 맞먹어

웃음이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량을 늘어나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 예방심장의학실장 마이클 밀러 박사가 7일 플로리다의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웃음은 동백경화가 시작되는 곳인 혈관 내피에 이완작용을 일으킨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희극영화 관람후 혈류량 22% 늘어

밀러 박사는 건강한 사람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영화와 전쟁 영화를 번갈아 보여주면서 상완 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희극 영화를 볼 때는 20명 중 19명의 혈류량이 평균 22% 증가했고, 전쟁영화 상영중에는 20명 중 14명의 혈류량이 평균 35% 줄어들었다.

매일 15분씩 웃으면 좋아

밀러 박사는 희극 영화 상영 때 나타난 혈류량의 증가폭은 에어로빅 운동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그렇다고 운동을 웃음으로 대신하라고는 할 수 없고 일주일에 3번 운동하고 매일 15분씩 웃으면 상승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