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특히 물리학자들은 수세기 동안 강력한 망원경을 개발하여 은하계 넘어 거시(巨視)우주의 구석구석을 조사하고, 복잡하고 거대한 입자가속기를 개발하여 원자, 핵자를 쪼개며 마침내 쿼크, 즉 기본 입자라는 미시우주의 끝에까지 왔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신(神)의 존재는 커녕 그 어떤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한다. 따라서 인간은 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가? 라는 존재의미를 부여해 줄만한 실낱같은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다. “오직 불합리한 물질세계만이 끊임없이 요동칠 뿐이다” 라고 하며 허탈에 빠져 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지식에 대한 깨달음은 영광스럽다. 그러나 우리의 안내자로서 그것은 우리의 지식에 대한 추구를 정당화 해주거나 어떤 가치를 부여해 주지 못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에 대한 이성적 이해의 한계에 부딪힌다.” 라고 말한다.

까뮤 또한 그의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말하기를, “갑자기 환상과 빛이 사라져 버린 우주에서 인간은 소외감을 느끼며 이방인이 된다.”라고 한탄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 인류의 지식추구 행위란 마치 인간의 마음을 찾겠다고 인간 육체의 발끝에서부터 근육과 뼈와 모든 내부 장기를 거쳐 머릿속을 모두 뒤져봐도 마음을 찾지 못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인간의 몸 전체가 곧 마음이기 때문이다.

신(神)이란 우주의 어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가 신(神)이다. 이것을 모르고 신(神)안에서 신(神)을 찾고 있으니 신이 보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우주신(神)의 핵심이 인간 자신속에 내재(內在)해 있음을 모르고 밖으로만 헤메고 있으니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인간 비극이 여기에 있다.

인간은 왜 이 사실을 모르는가? 여기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구세주 조희성님은 “우주 만물 전체가 물질이 아니라 영이며 신(神)”이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을 성경적 근거로써 요한복음 1장 1절의 말씀을 제시하신다. 요약하면 “하나님=말씀=만물=생명=빛”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만물이 피조물로서 신(神)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 자체가 신(神)이라는 뜻이므로 만물이 영이며 신(神)이라는 조희성님의 말씀은 성경에 정확히 부합하는 말씀이다.

더구나 오늘날 양자 물리학자들에 의하여 만물의 근본입자는 의식을 가진 존재임이 밝혀졌으니 더 이상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조희성님의 말씀은 “만물은 영이며 신인데 빛의 존재인 하나님의 영은 마귀영에게 사로잡힌 후 갈갈이 찢기어 만물 속에 갇혀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과 마귀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남과 다투기를 싫어하고, 공손하며, 겸양의 신인 하나님, 그리고 행복의 극치를 이루며 부족할 것이 없이 완전히 자족(自足)한 가운데 천국을 이루어 놓고 영원무궁토록 사시던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마귀와 철천지 원수가 되었는가?

또 지혜의 하나님이 왜 싸움에 패하여 오늘의 치욕과 곤욕을 치루고 계시는가? 그리고 오늘날 물리학에서 주장하는 빅뱅(우주 대폭발사건) 상황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에 대하여 필자가 지금부터 구성한 이야기는 구세주 조희성님의 말씀을 토대로 하여 오늘날 자연현상 속에 그리고 인간의 심성과 행동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과 마귀의 성품, 그리고 양자 물리학에 의하여 밝혀진 사실들을 종합하여 구성해 보았다. 혹여 잘못이 있다면 필자에게 100% 책임이 있고 필자가 지탄을 받아야 한다. 일단 참고로 보아 주시기 바란다.

태초 전의 이 우주공간은 지금처럼 닫혀진 우주가 아니었다. 무한 공간이었다. 거기에 빛의 존재인 세 분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영원 무궁한 존재로 계셨다.

이 빛은 곧 “하나님=빛=에너지=의식=영=신(神)”이었다. 이 세 분 하나님은 조화의 극치로써 세 분이면서 하나와 같으므로 삼위일체라 하신 것이다.

그 기쁨과 쾌락과 만족과 행복은 더는 보탤 수 없는 극치의 상태였으므로 바로 극락이요, 천국이요, 낙원이었다. 천국이라는 공간이 하나님과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 분 하나님 존재 자체가 천국이었던 고로 하나님없는 천국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세 분 하나님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찬란하고 영롱한 빛을 발하면서, 한마디로 엄청난 재미가 나는 쾌락의 세월을 보내고 계셨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 여덟마리의 마귀신들(격암유록 도부신인편 참고) 즉 어둠의 신들이 있었다. 그들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보기 전에는 나름대로 만족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모습과는 비교도 안되는 오색영롱한 아름다움과 자신들의 즐거움과는 비교도 안되는 극치의 쾌락을 누리고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발견한 순간부터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행복과 만족은 사라져 버리고 불행한 존재들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이었기 때문이다. 자신들보다 조금이라도 훌륭하고, 더 좋은 것을 가진 존재를 보면 시기와 질투로 배가 아파서 견딜 수 없는 성품의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태초 이전의 마귀들이 그러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인간 속에는 마귀가 하나님을 사로잡은 상태로 두 신이 공존하고 있다. 때문에 태초 전의 두 신의 성품이 오늘날 인간의 성품 속에 그대로 반영되어 드러나고 있다. 인간속에 양심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남이 성공하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슬픈 일을 당하면 같이 가슴 아파한다.

그러나 욕심과 질투의 신으로 존재하는 마귀의 성품은 남의 좋은 것을 보면 빼앗고 싶어하고,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파서 밤잠을 못 이룬다.

또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끝없이 욕심을 부리고, 끝임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불행 속으로 끌고 간다. 이러한 마귀 성품은 오늘날의 인간 성품 속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은 성품 때문에 마귀들은 극치의 쾌락을 누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발견한 즉시 그들의 행복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시기와 질투로 인하여 영원히 스스로 고통받는 불행한 존재들이 되었던 것이다.

만일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대로 자신들 눈앞에 존재한다면 그 고통과 불행은 영원히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귀들의 입장에서 볼 때 결코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일이었다. 길은 하나 밖에 없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로잡아 그 아름다움과 행복을 깨부숴버리고 영원한 노예로 삼든지 아예 없애버리는 길만이 영원한 고통과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이었다. 여덟마리 마귀들은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장구한 시간동안 하나님에 대하여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능력과 힘, 하나님 빛의 속도까지 모든 장단점을 조사했다. 그리고 사로잡는 방법, 사로잡은 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이 마귀들의 음모에 대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은 전연 모르고 있었다. 하나님들에게 큰 약점이 있었으니 자신들의 행복에 너무 도취한 나머지 마귀들의 음모에 대하여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던 것이다. 자신들의 행복과 쾌락에 지장이 없는한 마귀들이 가까이 오고 멀리 가건 관심 밖의 일이었다. 또 하나의 약점은 전에 한번도 어떤 존재에게 사로잡혀 고통받아 본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귀를 경계하지 않았던 실수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마침내 마귀들은 숫적인 우세를 이용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물샐틈 없이 에워싸고 좁혀가기 시작했다.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야 하나님들이 알아차리고 싸움이 벌어졌지만 이미 때가 너무 늦어 버렸다.

치열한 싸움 끝에 오직 한 분 하나님 만이 뒷날을 기약하고 싸움의 현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두 분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마귀떼들의 압력으로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저항했지만 8:2 의 숫적 열세로 계속 움츠러 들어갔다. 밖에서 마귀들은 누르고, 두 분 하나님은 안에서 사력을 다해 저항하였다. 내부 압력은 엄청난 상태로 되어갔다.

이때의 온도는 1032(10억×10억×10억 이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온도였다. 마침내 더는 축소될 수 없는 상태 바로 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 알이 폭발하기 직전의 특이점(特異點)까지 이르렀다. 어느 순간 마귀들은 가하던 압력을 일순간에 회수해 버렸다.

한 순간에 압력이 사라진 우주알은 대폭발을 일으켰고 마귀도 하나님도 산산조각이 났다. 하나님은 무수한 조각으로 쪼개져 우주 공간으로 퍼져 나갔고, 마귀 역시 나뉘어 우주공간으로 퍼져 나가면서 쪼개진 하나님들을 숫적우세로 사로잡기 시작했다. 마침내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을 철저하게 속박시키고 고통과 죽음으로 끌고가는 비극적 우주 감옥이 이루어진 것이다.* 김백두 승사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