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선 승사 / 본부 제단

빛 있으라 하시어

참 빛으로 밝아온 이 누리

새벽을 깨우는 찬연한 날

빛이 또 한 해를 펼친다.

가버린 밤

밤은 그렇게도 짙었었고

뒤돌아 보는 저 너머 길은

황량하기만 한데도

버팀목 되어

안아주던 무릎이여!

기도 깊은 곳 심연에는

늘 따사로움이 피어났었지

육천년 긴긴 세월속에

감추어 놓았던 천국 비밀을

주님 임재하심으로 알려주시고

참 자유함 얻었으니

아!

이 엄청난 사실앞에서

나 또한 몸둘 바를 모른다

빛 되어라 하시니

참 빛 되리이다

을유년 어귀에

감사의 축포로 문을 열자

환희의 새 날이어라

나래펴는 햇자락 끝에

기도와 말씀을 합성담아

새날의 기도를 퍼뜨리자

기쁨으로 새 노래를 부르자

이제 낭랑히 종소리 울리는 영혼에

소롯한 영생의 꿈을 안고

다시 빛으로 오실 주님 바라보며

풍성한 감람나무 열매 맺어

만국 소성 역군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