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이클 드로스닌 (Michael Drosnin)   번역: 런던제단 박숙희 승사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복잡하게 얽힌 글자들의 패턴을 더 깊이 파고 들었을 때, 나는 ‘바이블 코드’가 ‘오벨리스크’와 교차하는 지점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성경 구절로 ‘시딤(Siddim)의 골짜기’라는 지명을 발견했다.

이 골짜기는 현대 지도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내가 찾아 낼 수 있었던 그것에 대한 유일한 언급은 성경의 창세기였는데, 그곳의 위치가 사해 바다(Dead Sea)라고 나와 있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 너무 짜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그 물을 말했다.

이것은 성경학자들이 발견한 시딤에 관해 언급해 놓은 고문서들로 인해 더욱 확실해졌다. 분명히 그 골짜기는 한 때 초록빛 식물과 온갖 과일들로 가득찬 곳이었을 텐데, 오래 전 지중해 인들이 흘러 들어오고 그리고 사해 바다가 이루어졌다.

오벨리스크가 있었던 그 골짜기는 지금 물 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은 아직 있었다. 나는 수분 증발작용으로 인해 사해 바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던 그 지리학자를 만나러 갔다.

지금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 같은 그 곳이 오늘 날과 같은 낮은 수위를 이루었던 마지막 시기는 현대 문명이라고 불리는 문자, 수학, 천문학 그리고 농업 등과 같은 형태의 문명이 처음 발생하기 시작하던 무렵인 5,500년에서 8,000년 전 사이였다.

인간 문명의 여명기 때부터 물 속에 잠겨있었던 것이 이제 다시 드러나게 될지도 모른다. 사해 바다가 점점 소실되어 가면서 밝혀지게 될 그 고대의 비밀이 과연 망각에서 우리의 세계를 구원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까?

바이블 코드는 특별히 오벨리스크가 있을 만한 지점으로 리산(Lisan)이라는 이름과 더불어 사해 바다로부터 삐죽히 갈라져 나온 반도 땅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편, 나는 오벨리스크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법한 더 많은 궁극적인 단서들을 암호에서 발견하였다.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각 DNA분자 한 개에 새겨진 암호로부터 비롯되었다. 성경의 바로 그 지점에서 나는 ‘DNA 코드’와 ‘바이블 코드’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DNA 나선구조’라는 암호가 ‘원형, 모델이 되는 아담 속에’라는 단어와 서로 교차하고 있었다.

단서들은 계속되었다. ‘유전 암호’라는 말이 ‘너희가 물려 받을 그의 유전자’ 그리고 ‘인간 진화를 위해’라는 구절과 함께 나타났다.

갑자기 하나의 영감이 떠 올랐다. DNA의 그 유명한 이중 나선 구조와 마찬가지로 어쩌면 바이블 코드도 그와 똑같은 구조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립스 박사에게 이 말을 했더니 그도 매우 흥분했다.

유대교 경전인 모세5경(토라)

그는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자비’가 한 자리에 암호화  되어 있는 바이블 코드 판을 가지고 평평한 투명용지에 프린트를 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두 인쇄 용지의 끝을 서로 원통 모양으로 붙였는데 거기에서 우리는 ‘심판’과 ‘자비’가 서로 얽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또 다른 돌파구가 있었다. 이차원의 평면적 구조 대신 입체적으로 들여다 보니 얼핏보기엔 서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전지 전능자의 모습 즉, 심판하는 권능과 자비의 권능이 DNA 이중 나선 구조의 형태와 똑같이 서로 연결된 나선 구조로 나타났다.  

“이것은 이중 나선구조입니다.” 립스 박사가 말했다. “생명 코드와 바이블 코드는 아마도 같은 구조를 갖고 있을지 모릅니다. 진실로 그 둘은 어느 것도 이곳 지구 땅에서 생성된 것이 아닙니다.”

괄목할 만한 말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비록 립스 박사와 같이 종교적으로 추구해 온 방식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의문해 왔던 어떤 것이었다.

바이블 코드의 가장 놀라운 숨겨진 메세지중의 하나가 창세기에 있는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는 대목에서다: “내가 너를 거룩하게 축복하고, 네 자손들을 하늘의 별들 처럼 바닷가의 모래알들처럼 창대케하리라. 그리고 너의 자손들로 인하여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축복을 받으리라”

유명한 이 성경 구절 속에 우리들 창조의 진실이 들어있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들의 DNA가 매개물에 의해 운반되어졌다는 숨은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공상과학 이야기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로 들렸다. 어떤 명성있는 과학자가 생명의 분자 DNA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왔었다고 하는 이런 환상적인 생각을 가능한 것이라고 한번쯤 고려라도 해볼런지.  

놀랍게도, 나는 이 기이한 생각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DNA의 이중 나선구조를 발견했던 노벨 물리상 수상자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에 의해 제시된 적이 있음을 알아냈다.  나는 크릭에게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았다.  

그는 설명하기를 범종설(배종 발달설)이라고 불리는 그의 이론이 시작된 동기는 단순히 ‘DNA 분자는 지구수명 상에서 자연적으로 진화할 수 있기에는 너무나 오묘한 것’임을 제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연히 혜성에 의해 지구에 도착했던 것일 수는 없을까요?”  내가 물었다.

“아뇨,” 크릭의 말이다. “생명이 있는 어떤 것도 우주를 가로지르는 그런 장정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DNA는 우주선을 타고 이곳으로 왔다는 말씀인가요?” 내가 물었다. 크릭은 대답하기를 “그것이 유일한 가능성입니다. 다른 행성의 진보된 문명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이식된 겁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외계인에 의해 이곳으로 보내진 하나의 특수 지상 미생물 개체로부터 유래된 클론(복제생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크릭과 같은 과학자가 이런 이론을 내 놓았다는 것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그의 저서를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직소(조각 맞추기 게임)에서 결정적 요소였다.

왜냐하면 크릭의 말은 내가 바이블 코드에서 발견했던 다른 어떤 것과 일치하는 점이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날의 열쇠’라는 말을 입력하자 ‘철의 방주’라는 말이 나왔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철은 고대로부터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것은 모세 이후 1000년이 지나서부터다. 18세기 경에 시작된 산업사회 이전에 이와 같은 거대한 강철 방주가 제련된 적이 있었다는 증거는 단연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그곳에는 그런 말이 자리잡고 있었다. 더우기, 암호가 아닌 성경구절의 ‘이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식을, 그리고 현명한 사람들에게는 지혜를 주리라.’는 말씀이 기록된 지점에 ‘철의 방주’가 있었다.

                                                                                                           -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