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초유의 베스트 셀러인 성경의 최초의 집필자는 모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창세기, 출에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가 바로 그 유명한 성경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모세 5경이다. 모세는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 사람이다. 그러니까 성경 6,000년 역사의 시점에서 보면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2500년 후의 후손인 것이다. 다시말해 모세가 계시로 본 2,500년 전의 사실을 기록한 것이 창세기로부터 시작하는 성경이며 이는 곧 이스라엘의 역사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레위지파 자손인 아버지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위로는 미리암
누나와  아론 형이 있었다. 요셉에 의하여 가나안에서 에굽으로 그 삶의 터전을 옮긴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이 죽은 이후 에굽의 박해를 받게되고 급기야 에굽의 왕은 산파들에게 아들이 태어나면 그 자리에서 죽이고 딸이 태어나면 살려주라고 명령한다.

모세는 다행히 산파가 도착하기 전에 태어났고 죽어서 버렸다고 하고는 3년을 숨겨서 키웠으나 더 이상 숨겨서 키울 수가 없게 되자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나일강물에 띄워 보내게 된다. 이를 물놀이를 나왔던 에굽의 공주가 발견하여 데려다 키웠다.

갈대상자를 따라왔던 모세의 누이의 권유로 모세의 어머니 요게뱃이 유모로 들어가게 되고 모세는 유모이자 친어머니인 요게벳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자손임을 교육받음과 동시에 에굽의 왕자로서의 교육도 함께 받음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의 자도자의 자질을 갖추어 나갔다.

모세의 나이 40세에 에굽의 병사가 이스라엘 민족을 학대하는 것을 보고 그 병사를 때려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가게되고 거기서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여 기르솜과 엘저에셀 두 아들을 낳고 40년을 양치는 목자의 천한 신분으로 지내게 된다.

그의 나이 80세에 호렙산 떨기나무에 임제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에굽에서 가나안땅으로 인도할 사명을 부여받게 된다. 말주변이 없는 모세는 하나님이 추천하여 주신 그의 형 아론을 대변인으로 내세워 함께 바로왕을 설득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나가려고 하였으나 바로왕이 이에 응하지 않자 하나님은 10가지의 제앙을 내리셨고 이에 견디지 못한 바로왕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게 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고 난 바로왕은 너무 분하고 원통하여 에굽의 병사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쫓아가서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에 에굽의 병사들이 쫓아오는 것을 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죽게될 운명을 모세에게 원망하자 모세는 홍해를 가르는 기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사히 홍해를 건너 그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모세의 범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자 또 모세를 원망하였고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만나를 내림으로서 그 양식을 대신하였고 목이 마르다 하니 돌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여 물을 마시게 하였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니 메추라기 떼가 몰려 와서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시내산에 이른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과 율법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였다. 모세가 여호수아 만을 데리고 2차로 산에 들어가 40일을 내려오지 않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에게 자신들이 믿고 의지할 신을 만들어 달라하여 아론은 금부치를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어 주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그들의 신으로 숭배하였다.

40일 후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계명을 받은 두 개의 돌비를 들고 여호수아와 함께 산에서 내려오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뜨고 볼 수 없는 방탕한 추태에 분개하여 돌비를 집어던져 돌비가 깨어져 버린다.  

마침내 가나안땅이 바라다 보이는 가데스에 이른 모세는 각지파에서 1명씩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으로 들여 보낸다. 이에 겁을 먹은 10지파의 정탐꾼들은 하나같이 주장하기를 “가나안 사람들은 강하고 그 키가 장대하나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고 주장하였으나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그들이 크고 강한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능히 이기리이다“ 라고 보고하며 그들을 치기를 종용하였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10명의 정탐꾼의 말만 믿고 두려운 마음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하니 이에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는 그들에게 노하신 하나님께서 의심하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전염병으로 모두 죽이려 하시거늘 모세가 기도로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어 주실 것을 간청하였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의 입을 빌어 말씀하시기를 “20세 이상의 이스라엘 백성중 여호수와와 갈렘을 제외한 모든 백성들은 광야에서 죽을 것이며 40년 이내에는 결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셨다. 말씀 후에  여호수와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었다.

이후 40년의 광야의 생활은 시작되고 20세 이상의 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고 모세 또한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했다하여 가나안의 여리고성이 바라다 보이는 모압땅에서 죽게된다.

모세의 죄는 이러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물을 달라 원망할 때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바위에게 일러 “물을 내라”하면 물이 나올 것이라 하였는데 이를 미심적게 여긴 모세는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침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하였다 함이다.

이는 말씀을 믿은 것이 아니라 “바위야 물을 내어라” 하면서 자신이 돌을 치는 우를 범하였으므로 자신이 물을 내는 능력이 있음같이 회중이 느끼게 하였다. 이로써 성경상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모압땅에서 120세의 나이로 그의 한많은 인생의 여정을 마감하였다.

모세의 특이한 삶을 살펴보면 에굽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40년, 미디안에서 목자의 신분으로 40년, 그리고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신분으로 40년 그러니까 40년×3=120년 40년씩 3판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철수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