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공판에서는 라경옥의 ‘나는 단 한사람도 죽이지 않았다. 검찰의 강압 수사로 인해 허위 자백을 하였다’, ‘검사가 K여인을 내세워 나를 회유하려 했다’는 발언이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체포되는 날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끌려와서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담당검사와 수사계장, 수사관의 3인에게 계속하여 폭행을 당하였다니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직도 한국은 피의자를 인간이 아닌 개, 돼지로 취급하고 있는 모양이다.

라경옥의 폭로성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심재철 담당 검사는 딱 한마디를 했다.  ‘라경옥, 그만해’ 라고. 그러자 여기저기서 웃음을 참지 못하여 킥킥대는 기색이 완연했다. 아마도 검사는 ‘내가 언제 그랬소?’ 라고 말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록 피의자일망정 제대로 밝히려는 라경옥의 당당한 자세에 눌려서인가, 아니면 구세주 의인의 코앞이라서 그런가. 엉겹결에 실토성 발언을 해 버린 것 같다.

검찰은 처음부터 조희성 총재와 영생교단을 없앨 목적으로 강압수사를 시작한 것인데 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은 물론이고 기소 후에도 재판부에 접견금지신청을 하여 피고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변호사들 이외는 일체 면회를 못하게 하였으니 이는 위법한 강압수사를 노출 시키지 않으려는 속셈이었다. 라경옥이 강압수사에 의해 허위 자백을 하였다는 폭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조희성 총재가 라경옥에게 살인 교사를 하였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더욱 더 분명하게 입증되는 것이며 그리되면 조희성님은 당연히 무죄판결을 받게 될 것이고, 관련 검찰은 문책을 받아야 하고, 거짓된 입술을 놀린 증인들 또한 위증죄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애당초 이 사건은 김진태 정광조 등이 공갈 협박용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승리제단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려고 한 것이 노출되자 승리제단을 음해하는 세력들(검찰, 기성교단, 오보를 일삼은 방송사 등)과 야합할 수밖에 없이 되어 ‘생사람 잡는 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니 지금쯤은 정신을 차리고 억울한 조희성님과 신도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늠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