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는 이사야가 예언한 <여자의 아들>이 아니다 

예수의 일생에 관한 저서들이 출판가에 봇물 쏟아지듯이 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책들을 불경하다 하여 금서로 묶을 수 없을 정도로 되었다. 지난달에는 SBS방송이 백만불미스터리프로를 통해 예수의 결혼과 아내에 관한 내용을 담은 다빈치코드를 방송함으로써 예수의 신성에 먹칠을 하였다.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쯤이면 예수를 신으로 보지 않을 것이며 그를 통해 구원을 얻으리라는 헛된 꿈도 꾸지 않을 것이다.

구약성서시대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자신이 인간을 구원하실 것으로 믿었다. 난데없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가 등장하여 자기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거짓을 말할 줄은 상상치 못하였다. 구약시대 많은 선지자들이 활동하였으나 그중 가장 위대한 선지자로 추앙을 받고 있는 이사야 대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 우리는 <독생자 예수>의 가면을 벗기고 진정한 구원자의 면모를 찾아보려고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BC760년에서 700년에 이르는 60년 간 활동하였으며 웃시아, 요담, 아하스, 히스기아왕 등을 섬겼다. 아니, 섬겼다기보다 가르치고 선도했다고 봄이 더욱 옳을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은 유다왕국과 세계의 미래상을 예언한 바 사실은 한반도의 미래상과 직결하는 내용들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희구하는 절세의 신앙인이며 정치적 견지에서 보면 국가의 장래를 경영한 경세가(經世家)로 유대 왕국이 세계를 지도하게 되는 시온(예루살렘)의 영광을 기대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여자의 아들’을 예언하였지만 여자의 아들은 모태로부터의 의인이 아니므로 결코 예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2. 여자의 아들은 죄를 벗어버리고 <임마누엘>이 된다 

본 문: (사 7:14∼15)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이르러 버터와 꿀을 먹으리라.

해 설: 위의 예언을 육적으로 해석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모세의 예언(창 3:15)에서 말한 ‘여자의 후손’과 같은 존재니 육신의 처녀가 아니요 영적 처녀인 하나님이다. 예수교는 육신의 처녀가 성신으로 잉태하여 낳은 아들 예수는 모태로부터의 의인이라고 주장하나 본문(15절)에서, “아이가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씀의 뜻은 아이가 모태의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것이다.

이 아들은 모친의 도움과 스스로의 불같은 연단을 통하여 죄를 벗고 의인이 되는 것이니 이 사실을 본문에서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였다’고 하였다.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한 아들이 버터와 꿀을 먹는다고 한 것은 영생의 양식, 생명과일이요 신령한 양식을 땅의 최고 음식물인 젖과 꿀로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의인 구세주가 땅의 젖과 꿀이나 먹으려고 세상에 왔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신령한 만나를 먹는 자가 임마누엘이니 죽을 수 없는 영생자가 되는 것이다.  

 3. <여자의 아들>이 구세주가 되어 이슬을 내리신다 

본 문: (사 26장~27장)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놓으리로다.

해 설 : 성경 전체를 상고하여도 위의 구절 같이 통쾌하고 영광된 대목이 없다. 이처럼 사망의 멍에를 벗어날 수 없는, 티끌에 거하는 죄인들이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은 주의 이슬, 빛난 이슬이 임함으로 죽음의 옥문이 열려 광명한 생명의 세계가 전개되는 것이다. 호세아서 14장 5절 말씀과 같은 말씀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이긴자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하나님이 이슬이 되어 세상에 나타나면 영생길이 열리는 것이다.

주의 이슬을 베푸는 이긴자가 구원의 역사를 하고 있을 때 원수 마귀의 세력이 최후 발악을 한다. 다니엘이 수차 기록한 말씀 가운데 구원을 베푸는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서면 매일 드리는 제사와 예물을 폐하고 짐승(마귀)이 성전을 짓밟는다고 했고 계시록 11장에는 감람나무 선지자가 증거할 때에 짐승이 선지자와 싸워서 이기고 선지자가 죽었다가 3일 반을 지나서 부활한다고 하였다.

기독교는 이사야의 예언을 예수가 세상에 구세주로 왔다고 요단강 빈들에서 증거한 요한의 음성으로 해석하였다. 신약 복음서에 이사야서를 인용하였으니 이사야가 예수를 위하여 예언하였다고 증거하여 지금까지 기독교 신자들은 이사야의 예언은 전부 예수를 위한 예언이라고 믿고 있다.

유대교나 예수교의 주장대로 예언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선민이라면 그들의 믿음대로 될 수도 있으나 선민의 축복과 권세는 이미 단지파 자손에게 옮겨진고로 선지자들까지도 깊은 뜻을 모르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긴자가 출현한 이 시점에서 과거 성경학자들이 예언을 사사로이 억지로 잘못 해석했다는 것이 주인공이 옴으로써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사망 권세를 이기고 완성자로 오신 이긴자에게 하나님의 모든 권세와 축복을 주신 것은 사도 요한의 글(계 2장∼3장)에서 충분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긴자에게 감추었던 만나와 흰돌을 줄 터인데 돌위에 새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받는 자밖에는 알 자가 없다(계 2:17)’고 했다. 흰 돌 위에 쓴 이름이란 이긴자가 친히 증거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었다.

‘흰 돌 위에 쓴 글자’는 우리말로 흰돌이요 한자로는 소사(素砂)요 백석(白石)이다. 이긴자 구세주께서 동방의 땅끝 땅모퉁이 소사에서 역사하고 있으니 ‘흰 돌을 이긴자에게 주겠다’는 예언이 이루어졌다. 흰돌 위에 승리제단이 서서 온세계 만방으로 은혜의 샘이 솟아 흐르고 있다.* 이근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