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학과 영생학 (8)

“빅뱅 직후 무수한 ‘중성자’가 쏟아져 나왔고 ‘다른 물질’이 중성자들을 사로잡아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    중성자 포획설(조지  가모브)

과학의 끝 

물질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거대한 물질덩어리인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주와 물질의 궁극적 본질을 찾고자 하는 서구의 과학 특히 물리학은 이제 긴 여정의 끝에 와 있다. 성공으로 끝난 영광스런 장정의 끝이 아니라 참담한 실패로 끝난 장정의 끝이다.

그 긴 장정은 지금부터 약 2500여년 전 고대 그리스(희랍)로부터 시작된다. 이 세계와 우주의 근본 물질(原質)은 물로 되어있다고 주장한 탈레스,  그 밖에 아낙시만드로스(무한자), 아낙시메네스(공기), 헤라클레이토스(불), 피타고라스(수), 엠페도클레스(물, 불, 공기, 흙), 데모크리토스(원자) 등등..

이처럼 그리스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주와 물질의 근본찾기 여정은 뉴턴(고전물리학의 완성)에 와서 결말이 나는 듯하였다. 그러나 양자물리학이 등장하면서 뉴턴식의 기계론적 우주관은 한마디로 박살이 나고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체계로 대체되었다. 오늘날 양자물리학에 의하여 드러난 물질의 모습은 1. 물질의 마지막 단위라고 생각한 입자는 입자(물질)임과 동시에 파동(비물질)이다.

2. 그 입자는 결코 독립된 개체로서 존재할 수 없으며 (서구의 물리학은 지금까지 독립된 개체를 추적해 왔다) 지구 나아가 전 우주와 분리할 수 없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3.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입자는 무의식의 존재라고 확신해왔던 사실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으며 입자는 의식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물리학자들은 물질 = 에너지 = 파동 = 의식이라는 사실은 부정할수 없음에도 여전히 물질이 의식의 존재라는 사실을 탁 터놓고 인정하는 것을 머뭇거리고 있다, 왜 그들은 머뭇거리고 주저하는가?

그들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물리학이란 물질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들에게는 손으로 만져지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을 연구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물질이 있어야 물리학은 존재한다. 물리학은 물질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존재하고, 그 안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물질의 마직막 단위인 입자(빛 알갱이)는 입자로 있다가 갑자기 파동(비물질)으로 바뀌고 어느 순간 허공속으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더구나 그 입자는 의식을 가진 존재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행동(의식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국경수비대가 이미 국경선을 넘어간 사람에 대하여는 통제할 권리가 없듯이입자가 물질과 비물질 사이를 왕래하며, 의식을 가진 존재로 드러남으로써 기존의 물리학이 가진 범주와 방법으로서는 더 이상 연구할 수도, 추적할 수도 없는 상황에 와 있는 것이다.

사실상 이제 물리학은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한 2500여년의 긴 여정을 끝내고, 손을 털고 그리고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는 끝에 와 있다 할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그들의 연구 행위에 대하여 나름의 명분과 사명감을 가지고 생을 바쳐 몰두해왔다.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이 창조한 물질의 궁극을 밝히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자부한 사람도 있었고, 또 어떤 학자는 물질의 궁극을 밝힘으로써 이 우주의 본질뿐 아니라 종교가 지금껏 해결하지 못한 고통속에 있는 인간과 자연의 숙명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와 사명감을 가진 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수천년을 거쳐 바톤을 넘겨받으며 노력한 결말은 우주의 본질도, 인간의 본질도 그리고 인간과 생명체가 처해 있는 고통의 바다에서 벌레 한 마리도 구해낼 수 없는 무능함을 철저히 자인하면서 손을 떼야 할 허탈한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이제 물리학자들이 해야할 일은 물질과 우주전체가 의식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머뭇거리지 말고 솔직히 인정하는 일이다.

그리고 의식없고, 죽은 물질만을 취급하는 학문인 물리학(physics)은 더 이상 설 땅이 없게 되었다. 이제 물질과 정신을 하나로 묶어서 연구하는 물심학(物心學 physical psychology) 혹은 물령학 (物靈學 physics and spiritual science)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는 형이상학(철학, 종교)과 형이하학(물질과학)이 하나로 합쳐져야 하며 그 바탕에서 인간과 우주만물을 조명해야 한다.

사실을 말한다면 이 우주는 의식의 존재가 눈에 보이는 물질의 상태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물질의 상태로 바뀌었다고 해서 의식없는 존재가 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의식을 가진 존재인 것이다. 오늘날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뽐내고 있는 인간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생각해보라.

인간 역시 물질로 바뀐 존재중의 일부로서 여전히 의식을 가지고 자기와 똑같은 상태로 바뀐 우주(물질)를 연구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도 인간만 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 밖의 물질은 의식이 없다고 고집한다면 이보다 더 심한 모순은 없을 것이다.

우주는 거대한 감옥, 생명의 영(의식)이 사망의 영(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의식이 먼저이고 물질이 나중에 생성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순서와 방법으로 우주의 진실을 밝혀 나가야 할 것인가?

우주가 발생한 시간적 순서를 보면 비물질(의식)에서 물질(형태를 갖춤)의 우주가 되었다. 의식이 먼저이고 물질상태가 나중이다. 이것은 우주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의식(정신, 영)의 차원에서 이 물질세계를 규명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왜 의식의 존재(비물질)가 이 물질상태로 바뀌었는가? 의식의 존재란 이성적 존재이다. 여기엔 반드시 의도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만일 최초의 우주의식이 스스로 이 고통스런 우주로 변모하고, 약육강식과 생로병사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자연계를 빚어내었다면 그 우주 의식은 바보천치요, 미친 의식이라 할 것이다.

우주는 대적하는 두 의식의 혼합체이다

이 우주는 하나의 의식이 아니다. 승리제단의 구세주 조희성님은 말씀하셨다.

의식은 생각이요, 마음이며 마음은 곧 영이요, 神(신)이다. 태초전 세 분의 하나님 즉 삼위일체 하나님이 빛의 상태에서 에덴동산 곧 천국을 이루며 영원영원전부터 무한한 행복속에서 살고 계셨다. 그러다가 태초에 두 분 하나님(아담, 해와)이 마귀에게 사로잡힌 바 되었고, 사로잡힌 하나님이 인간과 만물 속의 생명이며, 그 생명의 하나님이 생명체 속에서 마귀에게 공격을 받으며 살다가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 오늘의 우주이며 인간의 실존이라 하셨다.

이 말씀은 물리학자들이 그렇게 궁구해도 알 수 없었던 빅뱅(우주대폭발)의 이유, 그리고 그 후 물질로 변화된 세계에서 인간과 만물이 고통속에 몸부림 치다가 결국 죽음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대한 정확한 답인 것이다. 이 말씀은 태초전과 태초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하나로 꿰뚫어 관통시켜버린 진리의 말씀이며 또한 형이상학(종교, 철학)과 형이하학(물질계의 모든 학문)을 하나로 통합하여 완성의 학문으로 제시한 진리의 말씀이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조지 가모브 박사는 우주의 기원에 대하여 “중성자 포획설” 을 주장하였다. 빅뱅(대폭발)직후 수많은 ‘중성자’(中性子)가 그 빅뱅으로부터 쏟아져 나왔고, 그 ‘중성자’들을 ‘다른 물질’이 사로잡아(포획)오늘의 우주가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중성자 포획설’이다. 그 이론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현재 원자의 구조가 핵속의 양성자가 강력한 핵력으로 중성자를 속박하고 그 핵의 주위를 전자가 다시 속박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가모브의 중성자 포획설에 동조하지 않는 물리학자들이라 할지라도 물질이란 속박된 상태라는 데는 거의 이론(異論)이 없다. 왜냐하면 물질 = 에너지인데 물질상태란 자유로운 에너지가 한정된 공간속에 갇혀있는 상태 즉 닫혀진 상태(물리학자들은 이 표현을 주로 사용)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인슈타인의 E=mc2 공식 그대로 에너지가 곧 물질인데 동시에 물질은 한정된 공간에 닫혀있는 상태 즉 정지된 에너지임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이 우주는 의식이 변하여 물질형태로 바뀐 모습이다. 그리고 한 종류의 의식이 아니다. 사로잡힌 의식과 사로잡은 의식의 혼합체이다. 그렇다면 어떤 구조와 상태로 사로잡혀 있는가? 그리고 인간과 만물 속의 생명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이 이 거대한 감옥인 우주, 그 감옥을 부셔버리고 자유로운 존재, 무한한 행복과 쾌락의 존재로 회복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김백두 승사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