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제단에 나오는 이유를 한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남한에 와가지고 참으로 하나님을 열심히 믿었습니다. 15억 넘는 돈을 들여서 기도원까지 짓는 등  있는 걸 다 바쳐 예수를 믿었는데 알고보니 진리가 아니더라구요.

그러던 중 이종원 장로를 통해 주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주님 방에 딱 들어가니까 주님께서 “아, 올 사람이 왔구만”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뭐, 목사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직접 혹은 예배말씀으로 이런 저런 말씀을 들으니 여기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여쭈어봤는데 원리 말씀하는 것 보니까 상당히 타당성이 있더라고요.

김만철 선생  

솔직히 말씀드려서 주님을 처음에 만났을 때 다른 목사들이랑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뭔가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요.

어쨌든 저는 원리 말씀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의심이 가시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제 눈엔 사람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구세주께서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시는 거라든지 아무튼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놀랬는가 하면 북한에서 도망치면서 배를 타고 나올 때, 밤 1시에 도망쳐 나왔기 때문에 아침 10시경에 공해 가까이 나왔어요. 그때 식량이 부족해서 돌고래를 잡으려고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안개가 와서 쫙 깔리는데 15미터 이상이 안보이는 거에요. 그래도 돌고래를 잡으려고 한 30미터 가까이 유인했는데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거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안개도 씌운데다가 영해는 아직 30분 더 나가야 되니까 점점 불안해지는 거에요. 마음이 돌고래를 안 잡아먹고 안 죽는게 낫겠다 싶어서 속력을 내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해넘어 갈 때까지 구름속으로 왔어요.

그런데 나중에 남한에 도착해서 안기부에 갔는데 안기부에선 그날 그 해구에 구름 한 점 없었다고 하면서 해도까지 보여주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아주 혼난 일이 있습니다. 거짓말 한다구요.

그런데 주님께서 “내가 그날 아침에 안개를 안씌웠으면 당신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기에 혹시 안기부하고 내통이 있는가란 생각이 들면서 주님이 아주 의심스러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주님 가까이 지내면서 보니까 주님께서는 안기부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더라구요. 안기부에서도 수사관들이나 아는 사실이기에 이상하다 했는데 정작 주님께서는 저를 살리기 위해서 당신이 한 거라고 하시니 뭐라 할 말이 없었어요. 그렇게 의심많던 제가 주님께서 보광하시자 비로소 ‘아, 진짜 사람이 아니었구나.’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이유는 주님께서 보광하시기 전, 안양에 계실 때 제가 거기 갔었어요. 교도소에 면회를 갔는데 주님께서 날보고 가까이 오라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니 “암만 어려워도 2년만 참아라. 손으로 2를 내보이면서 2년만 참아라.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시기에 저는 무조건 “예”라고 대답했어요.

그런데 제가 돌아와서 얼마 안계시다가 보광하셨는데 저는 그때 주님께서  미리 떠날 준비를 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전 확신합니다.

그리고 2년 동안 다른데 가서 살아봤자 별로 뾰족한 수도 없고 저는 저한테 이익이 있어야 있지 이득이 없으면 안하는 사람이므로 주님하고 약속한 것도 있기에 최소한 2년은 기다릴 겁니다. 어딜 가든지 저는 2년을 기다릴 겁니다. 지금까지 잘 참고 견디신 성도 여러분, 절대 손해나는 일을 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