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하신 주님   

   조희성 주님의 보광(普光, 육을 버리고 빛으로 화하심)은 승리제단 신도여부를 막론하고 그분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큰 충격을 줌과 동시에 영생의 역사에 대해 몇가지 근본적인 의문을 주었다. 즉 조희성 주님이 지금까지 주장해 왔던 영생은 가능한가, 주인공인 구세주가 없어도 영생이 가능한 것인가, 만일 영생이 가능하다면 조희성님의 실체는 구세주인가 여부, 조희성님은 사후 어디에 계시는가, 영생의 역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의 어려운 문제가 생겨났다.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하여 신도들간에 자발적인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며 조희성 주님의 분신을 보았다는 간증, 생수은혜를 비롯한 이슬성신 은혜 체험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간증, 이를 사실로 증명하는 이슬성신 사진이 계속 촬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개인적인 체험 또는 신비한 초상현상이기 때문에 신앙의 신비주의적인 측면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어려우며 더욱 이러한 틈을 타서 유사교리를 내세우며 신도들을 미혹하는 무리들이 생겨나 조희성 주님의 보광문제에 대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경전적 전거(典據)가 필요하였다. ‘보광하신 주님 선인영웅희봉년을 기다립니다’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필자인 김상욱 승사를 간략하게 소개해보자. 필자는 현재 승리제단 신도회장을 맡고 있는데 승리제단에 오기 이전에는 박태선 장로의 전도관에서 30여년 성직자의 길을 걸어온 분이며 승리제단에 와서 펴낸 저서 ‘영생공부 21일’ ‘전도관역사는 구세주를 출현시킨 역사였다’ ‘正道와 邪道의 분별’’ 삼수의 완성’ 등을 살펴보면 특히 성경과 격암유록 해석에 대하여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도 조희성님의 보광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주님의 주장하심에 힘입어 이내 충격에서 벗어나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영생의 역사를 해나가시던 분이 갑자기 보광하셨다면 그러한 사실은 반드시 경전에 예언 또는 기록되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성경을 비롯하여 격암유록과 불경, 대순전경 등을 훑어 보며 관련 내용을 발굴하게 되었는데 여러번 읽어보았던 격암유록과 성경 속에 천기로서 감추어진 내용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예를들면 생초지락에 나오는 聖切生焉神明出 逢別機年書家傳 라는 구절로서 성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밝은 신으로 출현하시는데 이별한지 몇년만에 다시 만나뵙게 된다는 내용과 격암유록 말운론에 나오는 嗚呼悲載 聖壽何短 林出之人怨無心 즉 두 목인으로 출현한 분이 세상을 떠난다는 구절은 조희성 주님의 보광을 암시한 대목이라는 것이다.(이전에는 박태선 장로와 홍업비 해와이긴자의 죽음으로만 해석하였었다.)

이러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필자의 높은 식견이 번득이는 내용이 많다. 첫째, 주님께서 보광하신 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실제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 즉, 주님께서는 보광하실 것을 미리 아시고 해와주님을 후계자로 준비하셨고 보광하신 후의 운영지침을 미리 다 말씀하셨다는 점이다.

둘째, 주님께서 보광하시게 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경전적으로 볼 때 악조건이라는 점 즉, 주님의 보광은 다니엘서 12장의 매일 드리는 번제를 폐한 것에 준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 보광하신 주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기도의 대상이자 신앙의 푯대라는 것과 넷째, 보광하신 주님은 광채를 발하시며 3년 반 후인 2008년에 다시 오시어 천년왕국을 건설하신다는 것 등을 성경과 불경, 격암유록의 관련구절을 典據하여 성실하게 짝을 맞추어 설명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님의 보광이 매일드리는 번제를 과연 폐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의문과 그에 따라 매일 드리는 번제를 폐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 언제를 3년반이라는 시점으로 보아야 하는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경전 연구가들의 수준 높은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김종만 기자                                         

예수시대의 종말 예고하는 또 한권의 명저

종교문화의 ‘빅뱅’에 해당하는 대작 

2004년 서점가를 강타한 대작은 뭐니 뭐니 해도 다빈치 코드다. 지난해 출간돼 종교적 논쟁을 일으키며 미국에서만 750만부가 팔려나간 화제작 ‘다 빈치 코드’는 사실과 허구, 역사와 현재, 지적인 요소와 대중적 재미라는 양축을 저울질하며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긴장감을 유지하여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를 무대로 삼아 기독교적 음모론을 스릴넘치게 구성하였으며 IT시대에 어울리는 정보와 지식들을 전페이지에 넘치게 담아서 지적인 충족감도 동시에 누리게 함으로써 진정 문화적 빅뱅이라는 미국언론들의 찬사에 동감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

다빈치 코드

소설은 73세의 루브르 박물관 관장, 자크 소니에르의 살해 사건에서 시작된다. 복부에 총을 맞은 소니에르는 죽기 전에 자신의 주위에 원을 그리고, 벌거벗은 채 팔과 다리를 날개처럼 활짝 펴, 자신의 시신이 다 빈치의 유명한 스케치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 모습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 옆에는 도저히 해석되지 않는 암호같은 글들이 쓰여져 있다.

소니에르의 손녀이자 프랑스 사법경찰 암호 해독요원 소피 느뵈는 살해범으로 몰린 하버드 대학 종교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과 함께 암호를 풀며 진실을 추적해간다. 소설은 암호를 풀고 한 단계를 나가면 새로운 암호가 기다리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랭던과 소피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암굴의 성모’에 숨겨진 암호를 풀고, 피보나치 수열, 황금비율, 중세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종교적 지식 등을 동원해 암호를 풀어간다.

결국 이들은 할아버지가 역사적으로 보티첼리, 아이작 뉴턴,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맡았던 시온 수도회 마스터였고, 시온 수도회는 900여년동안 막달라 마리아의 시신을 칭하는 ‘성배’와 예수와 마리아와의 관계 등을 기술한 비밀 문서를 보호해왔다는 진실을 밝혀낸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적기 이전에 특별페이지를 만들어 다음과 같이 <사실>을 적어두었다.

… 1099년에 설립된 유럽의 비밀단체, 시온수도회는 실제로 존재하는 조직이다. 파리국립도서관은 1975년에 기밀문서로 알려진 양피지들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아이직 뉴턴, 부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포함한 수많은 시온수도회의 회원들 이름이 있었다.

오푸스데이라는 바티칸의 성직자치단은 아주 독실한 가톨릭 분파다. 세뇌와 강합, 육체적 고행으로 알려진 위험한 종교의식들이 보도되면서 이 교파는 최근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오푸스데이는 미국 뉴욕시 렉싱턴가 243번지에 4천 7백만 달러짜리 미국본사건물을 얼마 전에 완공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예술작품과 건물, 자료, 비밀종교의식들에 대한 모든 묘사는 정확한 것이다. …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결혼한 사이였으며 예수가 마리아에게 자신의 사후, 교회를 이끌어가도록 했다는 내용은 뜨거운 종교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바 평범한 교사 출신의 작가가 일으킨 문화적 빅뱅, 그것은 ‘예수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베델스만/1,2권 각 7800원)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예수ㆍ마리아 결혼해 딸 낳았다’ 가설 전제
다빈치 그림비밀 파헤치는 매혹적인 추리소설

‘예수의 결혼과 아내’ 에 관해서는 사해의 두루마리 성서와 기타 외경에 나타나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간간이 제기되었으나 1982년 BBC 기자팀이 쓴 성혈과 성배를 기점으로 하여 대대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고 자식까지 낳았다는 가설 아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소설이다.

유사한 저서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The Woman with the Alabaster Jar)’에서 .마거릿 스타버드 역시 거의 같은 내용들을 적고 있다. 저자는 1985년 마이클 배전트의 ‘성혈, 성배(Holy Blood, Holy Grail)’라는 책을 통해 처음으로 ‘예수 결혼설’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신학교를 다닐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인 스타버드에겐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신성에의 도전’이었던 것. 때문에 새로운 가설에 흥미를 느꼈다기보다는 이러한 불경스러운 이야기가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가 계속될수록 그녀가 찾아낸 일련의 근거들은 애초에 반박하고자 했던 ‘이설’에 오히려 가까웠고, 저자 자신도 그 ‘불경한 이론’에 빠져들게 됐다고 고백한다.

누가복음 24장 10절에는 부활의 아침, 무덤에 찾아간 여인이 막달라 마리아라는 구절이 적혀 있고 요한복음 20장 1절에는 혼자 무덤에 찾아온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한 예수를 알아보고 ‘랍비’라 부르며 손을 뻗는다. 그런데 랍비라는 말은 유태인의 선생으로서 총각이 아니다. 총각은 랍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예수가 결혼하였음을 의미하며 더 발전적인 가설은 가나의 혼인잔치 역시 예수 자신의 혼인잔치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해서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술이 떨어졌을 때 왜 마리아가 술을 찾겠는가.

그러나 성혈과 성배, 바이블 코드, 다빈치 코드,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 등 명저와 함께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역시 예수가 공중신의 사주를 받은 자이고 예수 자신이 토로한 대로 대언(代言)하는 영일 뿐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사실 까지는 밝혀내지 못함으로써 궁극의 진리에는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루비박스ㆍ1만4800원)* 이근숙 국장                                

‘다빈치 코드’ 표절 시비

전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4일 인터넷판에서 마이클 바이젠트와 리처드 레이라는 작가가 다빈치 코드 발행사인 더블데이사의 모회사인 랜덤하우스에 대해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20여년 전에 발간한 논픽션 `성혈과 성배(Ｔhe Ｈoly Ｂlood and the Ｈoly Ｇrail)’의 구성을 댄 브라운이 통째로 가져다 그의 소설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6년간의 연구를 거쳐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템플기사단과 시온수도회 등의 보호를 받는 귀족혈통을 만들었다는 가정에 바탕을 두고 술한 책에 나온 주요 기사단장(grand master) 등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레이는 “그동안 우리의 작품 일부를 표절한 사례는 많이 있었지만 댄 브라운은 통째로 표절을 해서 소송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